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예정되어 있는 룬 라이더 투어모임이 살짝 걱정 됬지만 라이딩내내 화창한 가을날씨..^^ . 평생 한번 보기도 힘든 특별한 모토사이클 "룬"{이 4대씩이나 함께 모여 있으니까 온통 집중되는 시선을 감당하기가 버겁네요..~~
모처럼 룬 라이더 4분이 의기투합, 때마침 청명한 가을날씨에 대규모 대열을 이뤄 주행하고 있는 다른 기종의 투어러들을 순식간에 백미러 속 점으로 만들어 버리며 속시원한 쾌속 투어링을 즐겼습니다. "룬"은 사실 속도와는 상관없는 뽀대 위주의 아메리칸 바이크지만 참 빠릅니다. 매번 라이딩할때 마다 느껴지는 생각, 요뇨석 정말 잘 만든 모토사이클 이넹..^&^
혼다가 첨단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2004/2005년 소량의 한정된 수량만을 작정하고 출시한 리미티드 에디숀(Limited Edition: 한정판) 모토바이크이기 때문에 더욱더 특별하기 짝이 없는 모토사이클이 바로 "발키리 룬 입니다.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가 나는, 현존하는 양산바이크중 유일하게 커스텀 바이크(수제 오토바이)의 제작특성을 지닌 더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는 특이한 태생이력을 가진 모토사이클인 "룬"은 얼마나 손해가 나던 관계없이 세계의 오토바이 업계가 깜짝놀랄 최고의 모토사이클을 제작하는 특명으로 시작된 발키리 룬 프로젝트에 의해 모습을 보이게 된 상업적 이해타산은 아예 처음부터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던 특이한 모토사이클 입니다.
룬의 탄생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읽어보면 (본인 블로그 발키리룬 포럼에 상세히 기록), 제조공정에 따라 디자인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모토사이클 생산시스템과는 달리, 파격적인 디자인을 먼저 공모하여 확정한 다음 상상의 나래속 디자인을 현존하는 기계적 실물로 만들어내야하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제작공정을 거친 모토사이클 제작 역사상 유일무이한 발키리룬 프로젝트에 탄생한 "룬"은 천문학적인 제조비용으로 인해 현실적인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혼다 매니아를 위해 혼다가 준비하고 선사한 지상최대의 선물"로 설정되어, 영원한 한정판으로 남겨질 수 밖에 없는 운명적 특별함을 타고 태어난 모토사이클로, 실제 사용된 부품 하나하나 마다(심지어 나사 하나에 까지) 고품질의 크롬도장이 되어있는 절로 혀가 차지는 마감세 퀄리티와 주행중 두바퀴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주행감을 직접 피부로 느껴보면 그 말이 충분히 이해 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투어링 루트
양평 --> 홍천화로구이--> 두물머리--> 삼청동 카페
멋쟁이 룬 라이더 나루토님. 메카닉 연구원답게 기계 다루는 솜씨와 라이딩 열정이 남다른 분. 세월이 가면서 사람은 늙고 물건은 낡아지는 물리적 현상이 이분의 모토사이클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 거려집니다..^^. 세월이 가면서 점점 더 새것이 되어가는 나루토님의 룬을 보면 이분의 모토사이클에 대한 애정을 미리 짐작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룬을 구할 수 없었던 시절, 미국에서 오실때 룬을 직접 공수하여 한국에 가져오신 열혈 시니어 라이더 "예루살렘"님. 라이딩 실력 또한 출중 하신 분 입니다. 미국에서 유학중인 자제분들중, 특히 따님이 미스코리아 및 수퍼모델로 뽑힌 재원 입니다. 룬 라이더 답게 아티스트적인 스타일이 잔뜩하신 분이지만, 스타일 하고는 거리가 먼 카돌릭 대학교 수학 교수님..^^
오늘 함께 라이딩한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룬라이더 블랙혼님 입니다. 사업을하는 아티스트 답게 전문적인 패션감각과 제대로 된 멋을 즐기는 프로페셔날 멋쟁이 "루니(룬을 타는 라이더)".
귀경길에 삼청동 카페에 들러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투어링 마감. 룬 4대를 카페앞 도로변에 일렬주차하였더니 지나가는 자동차들이 처음보는 특별한 룬 모습을 구경하느라고 일대 교통이 정체될 정도..^^
오늘은 모처럼 풀 가죽슈트를 입고 라이딩하였습니다. 마모저항도가 강철보다 강하다는 케블라 섬유등 다양한 최신기술의 신소재들로 넘쳐나지만, 역시 옛날이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로 부터 애용되는 아날로그 소재의 가죽이 라이딩 보호복 소재로는 최고라는 생각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방풍보온성좋고, 투습성좋고 내마모성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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