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을 하게되면 꼭 필요한 장비중 하나가 어둠속에 불을 밝혀주는 랜턴 입니다. 자그많고 희미한 불이라도 암흑에 묻힌 산속에서는 있는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 !!! (불의 고마움을 가장 뼈져리게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둠이 내린 산속 임다..^^)
처음 야영을 할때는 랜턴에 대한 감이 전혀 없이 조그만 가스랜턴을 구입하여 시작하였는데, 이내 쬐그만 랜턴의 약불로는 절대 부족함을 느껴, 고출력 가스랜턴을 여러개 섭렵하게 되더니 결국은 오토캠핑용 커다란 노스스타(가솔린 전용) 나 페트로막스(석유사용)와 같은 대형랜턴도 거치고, 골동품 석유랜턴까지 사용해보니까 야영용 랜턴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이 생기게 되더군요.(전문적인 랜턴 콜렉터들이 보면 째비도 않되지만 백팩킹야영 실경험에 바탕한 주관적인 기준은 뚜렷..^^)
가스랜턴은 부피도 작고 가볍고 사용하기 편하지만,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불빛이 흐려지고 결국은 거의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어집니다. 여름철 야영에는 한없이 편리한 가스랜턴이지만, 기온이 내려가는 계절에는 가스랜턴은 절대 아니올시다 !!
반면에 혹한의 겨울철에도 일정한 밝기를 유지하는 화석연료(가솔린 or 석유)를 사용하는 랜턴은 대부분 덩치가 크고 무겁죠. 장시간 불을 밝혀야 하는 적지않은 연료를 담는 연료통이 일체형으로 되어있으니 커지고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슴다. 오토캠핑이면 몰라도 배낭에 지고 산을 올라야 하는 비박야영에 가지고 다니기에는 요놈의 무게와 부피 때문에 어진간해서는 가지고 다닐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무조건 밝다고 백팩킹용으로 커다란 랜턴을 구입하면 사용빈도가 적어서 후회 !!)
그러나, 백팩킹 야영에 훌룡히 사용할 수 있는 화석연료 랜턴이 있슴다.
콜맨의 엑스포넌트 미니 가솔린 랜턴.
쬐그만 가스랜턴보다는 (연료통이 달려있어) 물론 크지만, 비박야영용으로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스럽지않고, 노스스타와 같은 대형랜턴 보다는 못하지만 밝기도 이정도면 충분하다싶으며 암튼 괜찮습니다. 랜턴을 한참 사용하다 보니까 무조건 밝은 랜턴만 선호하는 것 보다 오히려 살짝 덜 밝은 랜턴만의 운치가 따로 있기도 하더군요. 본인의 경험상 랜턴 사이즈가 콜맨 엑스포넌트 보다 크면 베낭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 어렵고 설령 가지고 갈 수 있다하더라도 배낭에 꾸릴려면 엄두가 나질 않고 한숨부터 먼저 나옵니다.(콜맨 엑스포넌트 랜턴이 배낭에 꾸릴 수 있는 딱 한계부피 일 듯 합니다. 간혹 커다란 노스스타를 배낭에 꾸려 가지고 오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가솔린 랜턴은 가스랜턴보다는 조금 귀찮긴 하지만 석유랜턴에 비하면 불을 붙이기 엄청 쉽고 편안합니다. (석유랜턴은 특유의 장점인 싼 연료비, 강력한 화력,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알콜이나 토치로 예열해야 하는작동의 불편함 때문에 지금은 시장에서 거의 퇴출되었죠). 가솔린을 사용하는 엑스포넌트의 연소시간은 스펙상 최대화력 3시간보다 일반화력으로 사용하면 더 오래가며(4-5시간 정도) 이정도 연소시간이면 보통의 비박야영중에는 전혀 불편하다 싶지 않습니다. 어둑해져 올때 랜턴을 점등해서 밤 12시 자기전에 소등할때까지 사용하면 연료가 바닥나는 작은 연료통이지만, 혹시 더 사용하려면 연료 한번 더 보충하는거 일도 아닙니다.
가솔린을 사용하는 장비를 휴대하게 될 경우, 1리터 정도의 여분의 가솔린을 별도 휴대하면 항상 든든하더만요..^^ (본인의 경우 가솔린 랜턴을 사용할 경우, 자동으로 옴니퓨얼 멀티버너를 230g 가스통 두개(혹은 450g 큰통 한개)와 여분의 1리터 가솔린을 함께 휴대합니다. 여차해서 가스가 다 떨어질 경우 여분의 가솔린을 버너연료로 사용 할 수 있어서요..^^)
비박야영을 위주로 여름철 겨울철 가리지않고 1년 사시사철 사용할 수 있는 랜턴을 (수많은 랜턴중) 딱 하나만 사야한다면,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하여 콜맨 엑스포넌트 미니 가솔린 랜턴을 추천하고 싶네요.(크기와 부피에 부담없는 오토캠핑용으로는 역시 노스스타가 가장 실용적일듯..). 엑스포넌트 미니가솔린 랜턴이 맘에들어 비슷한 크기의 석유를 사용하는 랜턴을 구지 하나 더 구입하게 됬을 정도..^^..
랜턴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보면 뭣허러 진짜루 좋은 특별한 랜턴들 놔두고 이런 평범하기 짝이 없는 랜턴을 추천하는지 이해 못할 분도 많겠지만, 비박야영을 위한 가솔린을 사용하는 자그마한 미니랜턴의 효용성때문...
* 좀 더 자세한 제품설명은 조명/발열제품란에서 엑스포넌트 랜턴을 찿아 읽어보세요..^^.
비박야영에 사용할 수 있는 화석연료의 한계부피라고 생각되는 콜맨 엑스포넌트 미니 가솔린 랜턴과 비슷한 사이즈의 콜맨 242C "하이브리드 석유랜턴"의 크기 비교. 하이브리드 석유랜턴은 연료통에 달린 삼발이가 안으로 접어지므로 팩킹시 높이와 부피는 콜맨 미니랜턴과 거의 비슷 합니다. 연료를 보관하는 연료통의 사이즈는 미니랜턴에 비해 작지만 랜턴헤드는 훨씬 크고, 따라서 밝기도 변형 석유랜턴이 더 밝긴하지만 밝은 랜턴과 더 밝은 랜턴의 차이는 도진개진 임다..^^
최신장비들에서는 보기힘든 석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구식 석유용 장비들은 확실히 나름대로의 장점이 매력적 임다..^^..(미국에서는 아직도 석유랜턴이 출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구경하기조차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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