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이야기

라이딩 패션

Steven Kim 2010. 9. 28. 13:48

옷입는것에 대한 취향도 십인십색 이지만, 오랫동안 라이딩하며 느낀 경험을 토대로 본인의 주관적인 라이딩 패션에 대한 생각을 잠깐 적어 봅니다.

 

모토사이클을 치장하기위한 요론조론 악세사리를 구입하는데 일반인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만큼 비싼 돈이 들어갑니다. 자신의 애마를 멋스럽게 치장하려는 라이더들의 관심은 상상이상..^^.  모토사이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악세사리들도 많지만, 사실 모토사이클이 가장 멋있어 보이는때는 멋진 라이더와 함께 할 때 아닐까요 ??  멋진 라이더와 멋진 모토사이클은 환상의 멋을 만들어냅니다.

 

 

멋진 모습의 젊고 잘생긴 라이더는 보기만 해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시니어한 룩킹의 원숙미가 철철 넘치는 라이더들 중에도 유난스레 멋진 분들이 참 많습니다.

 

오랫동안 라이딩을 하다보니, 모토사이클의 기종에 따라 어울리는 라이딩 패숀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BMW 라이더들은 역시 BMW 전용 슈트류의 하프코트형 라이딩 패션이 가장 잘 어울리는 듯 하구요, 할리데이비슨 타입의 크루저는 하프코트 스타일의 자켓보다는 기장이 짧은 가죽 자켓류가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100% 개인적인 취향)

 

룬의 경우는 내눈에는 똑 떨어지는 스마트한 라이딩 패션이 룬과 조합이 잘 되는 듯 싶은데, 패션에 대한 감은 십인십색 천인천색이기 때문에 꼭 이렇다하는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죠. 그러나 전문적인 패션 스타일리스트들이 교과적으로 이런 차람은 꼭 하지 말아야 된다고 하는 것 처럼 라이딩 패션에도 보기에 민망한 스타일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본인들은 전혀 모르지만..^^

(예를들어, 청바지위에 무릅보호대를 한다던가, 평상시 아저씨 복장을 라이딩 복에 그대로 유지한다던가 하는..^^)

 

 

 

사실 일반인들이 잘 알아채지도 못하는 구석에 숨겨진 비싼 모토사이클 악세사리에 투자하는 것 보다, 단숨에 보여지는 라이딩 패션에 투자하는 것이 사람들의 호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효과가 휠씬 더 큽니다. 자신과 딱 어울리는 라이딩패숀에 대한 좀 무리스러운(??) 과감한 투자라고 해 봤자 왠만한 기종의 별것아닌 악세사리 한두개 가격과 비슷할 정도.....  

 

라이딩복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위아래 한벌을 함께 구입 하는 것이 실패할 확율이 적더군요. 자켓따로 바지따로 구입할 경우는 센스있는 매칭을 하기가 쉽질 않습니다 바지는 펑퍼짐한 아저씨 스타일 보다는 가급적 피팅되는 젊은 스타일이 보기에 좋은 것 같구요. 불편하고 편하고를 떠나서 일단은 피팅되는 바지를 고르는 것이 프로텍션 기능도 좋고 매칭하기도 쉬어서, 이바지 저바지 괜히 마구 사들이는 불필요한 중복투자를 피하는 방법 입니다.

 

특히, 자켓보다 바지의 선택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야 합니다. 자콋을 먼저 고르고 바지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바지를 먼저 고르고 그 바지에 잘 어울리는 자켓을 고르는 것이 잘 어울리는 패션을 연출하는데 더 효과적입니다. 흔히들 자켓은 여러벌 사는데 바지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특별한 라이딩 패션을 완성하는 것은 자켓이 아니라 바로 바지입니다. 

 

 

바지까지 한벌로 맟춰 입게되면 보기에 좋을 뿐 아니라 전도시 라이더들 보호하는 프로텍션 효과도 더불어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바지는 반드시 입어봐서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구입하지않는편이 좋습니다. 맘에 들지않는 바지는 결국 입지않게 되니까요. 입어봐서 이것 참 좋다 느껴지는 바지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눈딱감고 구입하면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경험상 잘 고른 바지는 10년-15년 이상 오랫동안 애용할 수 있기 때문에(살만 찌지 않으면..^^) 돈 아까운 생각도 들지 않더군요

 

처음 라이딩패션을 준비할때는 옷보는 눈이 초보적이기 때문에 잘못 고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일단 품질이 검증된 브랜드에서 고르는 것이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는 생각을 합니다. 청계천이나 이태원에 나도는 짝퉁 라이딩복을 구입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가 않네요. 싼맛에 구입하게 되지만 보호성능도 믿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못입고 창고로 직행하는 경우가 항다반사 라서요..^^

 

 

잘 차려입은 라이딩패션과 모토사이클은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합니다. 잘차려입은 라이더 이야기를 하며 본인의 사진을 올리는 것이 쑥스럽긴 하지만 본인의 유일한 가죽슈트 사진을 올립니다. 작정하고 룬과 매칭한 저렴한 가죽슈트 입니다(라이딩복으로는 역시 가죽슈트가 최고지만 입기가 만만치 않죠..^^). 자죽슈트를 구입할 때는 바지의 경우 뒷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떤 가죽바지는 그냥 보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막상 입어보면 히프부분이 늘어지면서 흔히 라이더들이 이야기하는 "똥싼폼" 으로 모양이 바뀌는 제품들이 꽤나 많습니다. 꼭 입어보고 히프쪽이 땡긴다 싶을 정도로 피팅되는 제품을 구입하면 실패가 없습니다. 

 

멋진 라이더가 점차 많아지면, 현재 매우 부정적인 오토바이에 대한 편견이 저절루 부러운 취미생활로 받아들여지며 일반인들의 인식도 자동으로 변하게 되겠죠..^^..

'모토사이클 보호복 > 모토사이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금치 민란 D-1  (0) 2010.11.12
오토바이 or 바이크 ??  (0) 2010.10.15
그룹 라이딩  (0) 2010.08.20
스터지스 페스티벌  (0) 2010.08.11
골드윙 VS R1200GS  (0) 201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