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혼자쓰는 이야기

반칙

Steven Kim 2010. 8. 5. 06:29

필연이었던지 아님 우연이었던지, 어떻허다보니까 코쟁이 영국사회 속에 끼어들어 재영한국인 교포로 살아볼 기회가 있어, 울나라 하고 여러면에서 비교가 되는 외국의 사회시스템을 실생활을 통해 비교하며 느껴볼 수 있었네요..^^.. 

 

기대와 예상과는 달리 뭐 선진국이 이러냐 싶은 우리나라 보다 오히려 뒤쳐진 분야도 많았지만, 삶의 기본을 구축하는 인생프레임의  건전성면에서는 우리가 본받아야할 점도 많았습니다. 백인특유의 유색인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편견에는 정내미가 뚝 떨어지면서도, 민주주의를 태생시킨 나라의 저력에서 베어나오는 "사람사는 세상"같은 원칙적 공평성은 확실히 배울점이 있었습니다. 

 

공평성(Fairness)

기사도가 강조되었던 중세영국에서 

You are not fair  (너는 공평하지않아) 라는 말이 가장 심한 욕이었다고 하네요.

정당하지않게 살짝 반칙을 써서 (상대방보다 유리한 입장으로) 싸움에서 이기는 기사는 비겁한 놈 !!

  

근데요, 슬쩍 규정을 어겨(딴말로 슬쩍 반칙을 해서) 나만 남들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더 혜택을 보게되면 괜히 기분이 무쟈게 좋아지던데....(나만 그런가 ???) ..^^...반칙을 즐기는 인간의 태생적 이기심은 무쟈게 점잖으신 분 이라도 솔직히 속으로는 누구나 어느정도는 다 가지고 있는거 아닌감요 ???  인간이면 누구다 다 반칙에의 유혹이 있다보니 이런 얄팍한 바램을 제어하는 모종의 시스템이 반드시 있어야 겠다는 것을 내 속마음(않걸리고 반칙하면 괜힌 기분이 좋아지는 쪼다근성)을 보면 십분 이해가 됩니다. (반칙을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좀 심한편인데도 이러니...지 밥그릇 채우는데 급급한 철면피 반칙왕들이야 오죽 할라꼬...^^)

 

암튼, 반칙에 대한 유혹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것 같슴당..^^ 

1. 학교나 가정에서의 교육 : 무조건 이기고 보는 것이 장땡임을 가리키기 보다는 건전한 페어플레이를 통해 최선을 다한 것이 더 자랑스런 것이라는 공정한 페어게임의 법칙을 가르키는 교육,

(모로가도 서울만가면 된다고 다그치며 거지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면 된다고 가르치는 울나라에서는 거 뭔 미친소리여 ??? 물건너간 인성교육..) 

2. 엄정한 법 집행 : 규정을 어기면 지휘고하, 개인이나 집단, 국가권력을 막론하고 엄한 벌을 공평하게 내리는 공정한 사회시스템을 엄격하게 적용,

(울나라에서는  무전유죄 유전무죄..억울하면 출세혓 !!!!.)

3. 과학의 힘 : DNA를 주사약으로 만들어 주사한방으로 인간특성을 아예 변화시키는 방법...

(나쁜놈도 주사한방이면 좋은사람으로 획가닥 변화....!!!...성범죄자들에게 화학적 거세 주사 한방 놓으면 되는 식으로...)

4. 또 다른 방법 뭐 없낭 ??

(올바른 선거. 유권자들이 사깃꾼을 뽑지말고 제대로 된 지도자를 뽑으면 만사형통 일텐데...요즘 영포대군을 지칭하는  "만사형통"이 아니고 진짜루 만사형통....)

 

오늘 주장하고 싶은 주제는, 영국에 사는 동안 느꼈던 한국과 비교가 않될정도로 확실한 반칙에 대한 엄정한 체벌(punishment) 시스템 입니다. 개개인들이 반칙하다 걸리면 벌 주는 것도 물론이지만, 더더군다가 빅브라더스(국가권력)가 국민으로부터 이임받은 권력을 이용해서 하는 반칙은 영국"국격"의 자존심을 걸구 절대루 용서하지 않슴다.

 

반칙을 하는데도 안걸리면 룰루랄라 콧노래 절로나며 좋지만, 일단 걸리면 에고야 내가 뭣허러 그런짓을 했나 후회막급하도록 곡소리나게끔 인격적으로 경제적으로 혼쭐을 내는 곳이 바로 영국입니다. (영국이 이상적 국가라는 이야기는 절대 하고싶지않지만, 가진사람에게나 안가진사람에게나 법이 공평정대하게 적용되며 국민들은 그것을 당연한 국민의 권리로 생각하는 사실 하나만은 울나라가 따라갈려면 아마 한 200년은 더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ㅠㅠ..)

 

대한민국의 빽있는 사람들의 기득권을 이용한 탈법무법천지는 더 이상 이야기하면 잔소리구요..ㅠㅠ...못가진 사람들의 역겨운 가난을 핑계로한 마구잡이식 땡깡 위법 역시 도가 넘어도 한참 넘어셨슴다.가난을 핑계로 법이고 규정이고 아이돈케어 대놓고 무시하면서 누가 뭐라고 그러면 "부자놈들이 못산다고 사람 무시허네" 하면서 바로 들어누워 버리는거...대한민국에서 못사는 사람들의 특기인 떼쓰기...ㅠㅠ...

(잘사는 사람은 잘사는 사람데로, 못사는사람은 못사는데로 반칙 프로페셔날들...)

 

근데요, 반칙하는데 선수들인 각개개인보다 진짜루 더 큰 문제는요, 나라(국가)와 권력이 저 편할데로 막 반칙하는거..요겁니다. 반칙하는 국가권력으로 인해 반칙하지 않을려고 노력하는 선량한 개인도 어쩔 수 없게 반칙할 수 밖에 없게되는 답답하고 안따까운 상황...바로 요롷게되는 상태가 되면 멀지않아 나라를 말아먹슴다..ㅠㅠ.... (국가, 권력, 재벌이 저지른 반칙을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과거사 화해니 어쩌니 하면서 어물쩡 넘어간 나라치고 잘 되는 나라 보질 못했슴다 )

 

대부분 사람들은 외국 갔다 들어올때 우리나라만 공항검색이 까다로운 줄 아는데,

아닙니다. 영국도 무쟈게 까다롭습니다. 

신고하지않은채 담배 한 보루 이상 가지고 들어가다 걸리면

에고머니나 할 정도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울나라 쌍팔년도에도 양담배피는 것이 요즘 명품백 들고 다니는것 만큼 유행이라서 출장 나갔다 드어올때면 구지 양담배 몇갑 몰래몰래 숨겨 가져와 펴댄적이 있었는데, 모든 담배가 다 양담배인 영국에서도 담배 몰래가지고 들어갈려다 곡소리 난다라고라고라 ???)

(예, 곡소리 납니다. 울나라와는 달리 폼잡을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은 다른 유럽대륙국가에 비해 담배에 세금이 유독 많이 붙어서 담배가격이 제일 비싼 나라 중 한곳 입니다.)

 

하물며 담배 한보루도 이런데,

세무회계 슬쩍 반칙해서 소득 세금포탈 하면서 저만 부자될려고 했다가는 어떻게 될 지 상상이 가시죠 ??

왠만한 강심장 가지고는 절대루 세금 포탈하지 못 합니다.(걸리면 3대가 망하니까..^^)

 

규정을 슬쩍 어겼다가(반칙했다가) 걸리면 곡소리나는 영국이다 보니, "Take a chance" 라는 영어식 표현이 생겨난겁니다. Take a chance 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할까말까 ?? 이판사판 깽판 한번 해봐" 라는 뜻 입니다.

걸리면 죽는거고, 안걸리면 한탕 찐하게 Happy(해피)한 건데...할까말까 ??? 하는 상태에서 "이판사판깽판 못먹어도 Go !!!! 해번 해봐(Take a chance)" 라는 말 이죠.

제발 안걸리게 해주십쇼 하나님께 비는 간절함이 나변에 들어있는 표현 입니다.

 

울나라에서는 Take a chance 라는 표현이 있을 수 가 없습니다.

한밑천 두둑히 잡을 반칙했다가 재수없어서 걸리더라도 적당한 권력과 빽만 있으면 대충 넘어가는 것이 당연한데 구지 하나님께 빌면서 Take a chance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애들은 어렷을때부터 확실히 보고 배웁니다...빽은 좋은거시여..~~공평하지 못한 비겁함의 챙피스러움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영리함을 먼저 배우는거죠.

  

걸려도, 빽만 잘 사용하고 잘만 비비면 슬쩍 넘어가는 경우가 항다반사인 나라와, 

반칙했다가 걸리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아무리 빽좋은 사람이라도 완전 아작 나는 나라의,

"국격"의 차이는 무척 큽니다.

 

잘못하면 확실히 벌을 주는 원칙..

이런 당연한 원칙이 울나라에서는 왜 실제로 적용하기가 이렇게 쉽질않은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는데요, 잘못하면 반드시 벌을 받는 원칙이야 말로 사회질서를 똑바로 유지하는 민족과 그렇지못한 민족의 우열을 가름하게 하여주는 마법의 DNA 주사약 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엄벌주의가 최고라는 것은 아니지만..), 

공평한 법과 공정한 규정의 엄정한 집행만이 반칙에 대한 유혹을 막는데는 최고의 해법....^^

 

삐까뻔쩍한 자기의 소중한 자동차 재털이에 담배꽁초 버리면 지저분하니까 창문열고 획 꽁초 던져버리는 사람들...반칙입니다. (좋은차 타고 다니면서 꽁초 획 던져버리는 거 챙피하지않남 ???)

문제는 창문열고 꽁초 획 던져버리는 반칙을 막 저질러도 누구하나 호르라기 불며 반칙을 제지하지않다보면, 그렇게하는 것이 급기야는 당연시 되어버리는 국가적 상식(국격)으로 굳어지게 되죠.

(담배꽁초를 왜 재떨이에 벼렷 !!!! 밖에다 휙 던지면 되짓 !!!!!)

너두 버리고

나두 버리고

창문열고 획 획 획 획...

아 너무좋고 편한 울나라..^^

 

영국에서 창문열고 획 담배꽁초 버리다 경찰한데 걸리면 경찰이 집까정 쫒아 오고용..ㅠ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죄다 자동차 넘버 적어서 경찰에 신고합니다용용용..ㅠㅠ..

(획 던질려면 던져봐봐봐봐 !!!!)

(에이 찌질한 것들 같으니라꼬, 뭐 고런것을 신고해서 일러바치고 난리냐 증말..영국의 찌질한 신고정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러한 찌질한 신고정신이 지금의 정의가 토대가되는 영국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대로 교통위반하는 차들 신고하는 차파라치들을 비겁한 놈들 찌질이들이라고 막 욕합니다. 근데요, 사실 영국사람들은 다 차파라치 임다..보상금을 안타먹는 차파라치들...왜들 찌질스럽게 그렇게 신고들을 잘하는지...진짜루 궁금합니다...북한처럼 5호 감시제가 있었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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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실적을 다그치는 경찰수뇌부에 대해 무리한 실적주의는 자칫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수뇌부의 강압적 실적주의를 비난을 하였던, 옳바른 상식처럼 들리는 주장을 하셨던 강북경찰서의 경찰서장이 받은벌;

(파면)

(일제고사에 반대한 교사들도 파면, 4대강 양심선언을 하였던 공무원도 파면, 왜 괜한 책 읽지말라고 그러시냠용?? 하였던 군법무관들도 항명으로 몰려 파면....파면, 파면, 파면.....)

 

검거실적을 올리기 위해 대충 의심가는 사람들 잡아다가 죄를 불라고 일본순사들이 독립군 잡아다 족치듯이 고문하였다가 걸려서 신문에 대서특필 되었던 양천 경찰서의 경찰서장이 받은 벌

(1개월 정직)

 

뭔가 공평하지 않고 반칙스럽다 싶은데...글쎄요... 

반칙하면 벌줘야하는 경찰부터 먼저 반칙하고 이 모양이니...ㅉㅉㅉ...

내편은 봐주고 내편아니면 반쯤 죽이고.....

빽있는 돈있는 사람은 봐주고 힘없는 인간은 물어뜯고...(요건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지적한 대힌민국 검찰의 특성..)

 

이런식으로 나가다보면 우리나라 어떻게 될까요 ??

얼마못가서, 아프리카 우간다식 개판과 비스므리 해질겁니다.

 

시민들이, 국민들이 이런 상황을 그냥 본척만척 하면서,봐도 못본척 들어도 못들은척 해버리면 우리의 손자손녀 후손들이 사회의 기성세대가 되었을때 울나라는 동양의 우간다가 되고맙니다. 

 

우간다

아프리카의 쌈싸먹은 나라. 국민들이 짱이라고 좋다고 박수치며 지도자로 옹립한 이디아민 이라는 인간은 처음에는 국민들 잘 먹여살리겠다고 살살 꼬셔서 집권하고 지멋대로 독재를 일삼다 자기를 반대하는 반대파는 죽여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지가 다 먹어 치워버렸다고 함. (고녀석 진짜루 비범한 카리스마 팍팍 넘치는 대통령감이넹 !!!!). 이런 지도자를 비범하다고 "야 대통령 아무냐 되냐 ??" 하며 옹립하고, 3일 밤낯을 북치고 춤추고 좋아했던 멍청한 백성들의 나라 우간다, 지금은 국민의 80%가 하루 1 달러도 않되는 돈으로 생활하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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