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 산악회의 하계훈련이 열리고있는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모토사이클 타고) 바람따라 구름따라 .....^^
2년전(or 3년전??) 석주길 등반 참가이후 이번에도 참석하지 못하면 앞으로 한참동안 하계훈련에 참석하지 못할것 같아 올해는 꼭 참석하리라 다짐하고 있던 참 이었는데, 불가능 할 것 같더니 마침 기회가 됬네요. 칠흙같은 어둠속 인적이 완벽하게 끊긴 설악에 도착 비선대 오름길 육모정 청운산장까지 바이크를 타고 가는 특별한 경험..^^..(비포장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듀얼퍼포스 R1200GS 였기에 가능하였던 시도 !!!!)
첫날 베이스캠프까지 바이크로 진입하여 등반팀과 설악의 느낌을 함께 나누고 새벽녃(2시30분 AM) 다시 모토바이크를 몰고나와 설악C지구 야영장으로 이동. 넓고 넓은 설악산 야영장이 텐트들로 초만원, 쬐그만 마이티돔 하나 칠 마땅한 곳이 없네요..ㅠㅠ.. 겨우 한구석에 자리를 잡았지만 시끌시끌, 날이 밝자마자 동해안의 바닷가로 나와서야 겨우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설악산 경내에 위치한 호텔에 짐을 풀고 바이크를 맡긴뒤 경원대길과 별을따는소년 릿지 등반을 마치고 베이스 캠프로 돌아오는 등반팀과 합류하기 위해 산장까지 쉬엄쉬엄 걸어들어가 모임에 참석
미시령에서 속초로 이어지는 길이 시원스럽게 뻥 뚤렸습니다. 고속도로는 아니지만 고속도로 보다 더 좋네요..^^(전세계에서 유일무일하게 울나라에서만 펑뚤린 길은 자동차 전용도로(Motorway)라는 명칭을 붙여 위험하다는 핑계(??)로 모토사이클 통행을 금지하는것...울나라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나라 사람들은 죄다 깜짝 놀랍니다.실은 오토바이에게 자동차전용도로와 고속도로가 일반 국도보다 훨 안전 합니다용..^^). 울산바위 전망대에 잠깐 기착하여 거대한 바위산을 배경으로한 2010년 한여름 "실비"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설악산 안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고 모토사이클을 맡긴뒤 하계훈련 캠프에 참석 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녃 베이스캠프를 차린 청운산장에 불어닥친 강한바람에 침낭을 사용하여 밖에서 비박하던 분들이 모두 육모정안으로 대피해 들어 올 정도...
이번 주말이 2010년 여름휴가 피크시즌으로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피서객들로 동해안의 바닷가는 젊음의 열기로 시끌법적하지만, 조용함을 잃지않고 있는 설악산은 반라의 비키니가 온통 뒤덮힌 바닷가의 현란함과는 다른, 모시적삼을 입은 단아하신 어머니의 느낌..^^..
(바다가 좋아 ?? 산이 좋아 ??)
(산..아니..바다..아니..산..)
바람따라 구름따라 훌쩍 여러차례 동해안을 와봤지만,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에 동해안을 찿은것은 이번이 처음 인 듯 합니다. 수많은 바캉스 인파와 온통 행락지로 변해버린 동해안 해변의 모습에 조금 놀랐을 정도..우아 !!!!....
빨간등대와 망망대해,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의 모습, 그리고 거기에 서있는 R1200GS의 풍경이 좋아서 동해안을 찿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바다까지 길게 뻣은 방파제에 모토사이클을 몰고 진입하여 방파제 끝에서서 넓은 망망대해를 바라다 보고 있노라면 몸과 맘이 한꺼번에 상쾌하고 시원해 집니다. (속초시에 들어가기전 물치항 방파제)
그늘막 타프를 오토바이와 방파제 난간과 연결하여 시원한 쉘터를 만들어 폼메트리스 깔고 한숨자고나면 세상이 다 내것 일듯 !!!! (다음번에 한번 해봐야것당..^^)
하얀등대를 배경으로한 "실비"
주행하다 멋진곳이 나오면 오토바이를 안전하게 파킹하고 릴렉스체어를 펴서 느긋하게 쉴 수 있도록, 꽉 묶었던 짐을 얼른 쉽게 풀었다 고정시켰다 할 수 있는 짐묶는 로프의 역활도 참 중요하더군요. 본인이 사용하는 라쳇로프는 짐을 묶어메고 풀고 하는데 전혀 힘 들지않고 할 수 있어 아주 Wonderful 합니다.(본인의 모토사이클 용품 참조)
젊음이 곳곳에 잔뜩한 낙산해수욕장 해변가 시원한 솔밭그늘에 릴렉스체어를 펴고 쉬다가 급기야는 폼메트리스를 깔고 누워서 느긋하게 별이 쏟아지는 해변 백사장에 잔뜩한 현란함(??)을 실컷 구경하고 라이딩의 피로도 맘껏 풀었슴다..^^..낯동안 뜨거운 태양이 작렬한 무쟈게 더웠던 동해안이 폭염이지만 그늘밑에만 들어가면 서늘합니다. 해먹을 설치하고 한잠자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관심이 부담스러워서 설치하다 말았슴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다시와서 한적한 곳에서 해먹을 설치하고 바닷바람 맡으며 쉬어볼 참...(올 여름이 가기전에 해먹을 이용한 Ride-and-Camp 여행기를 올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글쎄요..)
설악을 출발하면서 기념사진.
많은 피서차량으로 교통이 혼잡한 와중에도, 귀경 시간대를 잘 조절한 덕분에 한계령 휴계소와 양평휴계소에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구경도 하면서 여유롭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설악산호텔에서 집까지 3시간 30분만에 도착했네요..^^ ..
돌아와서 뉴스를 보니까 이번 주말 바닷가 피서지를 찿은 피서인파가 무려 500 만명 이었다고 하네요.
*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에서 대배기량 모토사이클의 고속도로 진입을 법으로 막고있는 것, 대한민국 국민의 거의 대다수는 "고럼 !!! 오토바이는 절대루 고속도로 들어가면 않되짓 !!!"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줌마 아저씨 오빠 동생들, 세계에서 대배기량 모토사이클의 고속도로 통행을 불허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인거 아시남유 ???..ㅠㅠ...).
한국적 도로사정과 연관하여 고속도로는 위험하다는 주장과 라이더의 안전을 거론하고 (아찌, 고속도로가 국도보다 휠씬 더 안전하거든욧 !!), 고속도로 통행문제만 나오면 어김없이 한국 모토사이클 라이더들의 과격한 라이딩 매너를 일방적으로 비판하면서...
"오토바이로 고속도로를 달린다꼬 ?? 제들이 미쳤나 ??"
"참 세상에는 이해 할 수 없는 인간부류들이 너무 많아..~~ "
"오토바이가 고속도로에 들어가면 다 죽는디!!! ???? 말도 않되는 소릿 !!!!"
그러나, 살짜쿵 입장을 바꿔서 라이더의 입장에서는요, 대한민국 자동차 운전자들의 이러한 일방적 편견과 이기적 기득권을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거 아시나용 ???
(여당은 야당을 이해하지 못하고, 보수성향의 조중동 독자들은 진보성향의 한겨례의 독자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경상도는 전라도를 이해하지 못하고....상대방의 입장을 어떻허든 한번만이라도 이해해 볼라꼬 폼이라도잡아보는 배려심은 아예 빵 빵 빵 !!!!...울나라의 요런조런 피차간에 핏대세우는 문제는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이해를 않해버리는 거에서 기인합니다용...ㅠㅠ...)
노무현 대통령 서거당시 촛불시위가 겁나 시청앞 광장을 경찰방패로 막아버리고는, 왜 못들어가게 하냐고 항의하는 국민들에게 사람들이 광장에 들어가게하면 괜한 불순분자들이 모여들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고 둘러대던 현정권의 기만적이고 편견적인 모습에 실망하여 지멋대로 고고인 정부의 몰상식한 조치에 화가 났던 분들 많았죠 ??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해야하는 시청앞 광장을 국가공권력을 동원하여 지멋대로 경찰방패로 꽉 막아버렸던 일방적 처사가 페어(공평)하지 않다는 생각 들지않던가요 ???
(물론, 노무현이란 이름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 기득권 보수층(주로 친일파후손들)들은, 춧불시민으로 변장한 '노빠'들이 몰려들면 큰일난다꼬 시청앞 시민광장의 경찰방패 폐쇄를 열렬히 환영하였고요...)
근데요, 정권의 일방적인 시청앞 서울광장 폐쇄에 부정적이었던 국민들 마저도 (오토바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들이 기득권을 누리는 자동차 운전자의 입장이 되면, 자동차와 똑같은 세금을 내며 법으로도 엄연히 자동차로 분류되어있는 세계 그 어떤나라도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않은 리터급 모토사이클의 고속도로 통행의 문제에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서울광장을 괜히 막아버린 것과 거의 똑같은 상황인..) 모토사이클의 무조건적 고속도로 통행금지에 쌍수를 들고 지지하는 보수성향의 집단으로 파바박 변해버립니다. (변신은 자유 !!!)
"제들이 고속도로에 들어오면 큰일나 !!!".
노무현 대통령 서거당시 지멋대로 시청광장을 막아버리곤, 일방적인 논리로 촛불시민들을 좌빨로 매도하며,
" 제들이 시청앞 광장에 들어오면 큰일나 !!!" 하던 보수층들 생각나시남요 ??
(시청광정을 경찰방패로 막은거하고, 고속도로를 경찰방패로 막은거하고 같냐 !!!??? 라고 따질려는 아저씨 아줌마 오빠 동생들...뭐가 다르남요 ???)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만든 우리의 고속도로를 우리도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라이더들의 당연한 주장(다른나라에서는 이런 주장 할 일 도 없슴다. 왜냐고요, 괜히 이야기 꺼냈다가는 "얌마!!! 오토바이가 고속도로 들어가는거 당연한데 왜 자꾸 말시켯!!!" 하면서 오히려 혼나니까..^^)이 울나라에서는 말도않되는 부당한 요청으로 들리는 가치관의 이중성..좀 이상하다 싶슴다..ㅠㅠ..
모토사이클이 고속도로 들어가면 폭주족과 짜장면 배달 오토바이들이 고속도로로 몰려들어 쌩난장판 될거라고요 ???...노무현 대통령 서거당시 서울광장을 경찰방패로 막아선 보수층에서 촛불시민들을 서울광장에 들어가게하면 불순분자들이 모여들어 개지랄 쌩난리 난장판 된다고들 했던거 기억하시나용 ??...무조건 막고보는 이유가 진짜루 똑같넹....(이궁 걱정도 팔자셩 !!!!..)
정치사회적 판단은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있지만, 모토사이클 고속도로 통행문제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국민의 99%가, (시청광장에 춧불시민들이 몰려드는 것을 경찰방패로 아예 막아버린 몰상식한 정권의 행동을 열렬하게 찬성한 기득권층 보수집단처럼), 모토사이클의 고속도로 통행을 막아버리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몰상식한 공권력을 열렬히 지지하는 기득권 보수층인 조중동들로 변신합니다. (니들이 뭔데 시민을 위한 시청광장을 방패로 막아 !!! 하던 분들도, 니들이 뭔데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 통행할 권리를 방패로 막아 !!! 라는 라이더들의 주장에는 죄다 정의고 나발이고, 국가관이고 국격이고간에 지 밥그릇 챙기는데만 혈안인 조중동 독자들처럼 반감을 느낍니다)
공평하게 사안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득권에 유리한가 불리한가에 따라 가치관이 왔다리 갔다리...자신의 상황에 따라 옳고그름에 대한 가치관이 획가닥 바뀌는 이기적이고 편파적인 사고가 판치는 우리나라에 실제로 진정한 진보성향이 존재하고 진정한 보수성향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데가 많습니다.
대배기량 모토사이클의 고속도로 진입을 막고있는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이 유일한거 다들 아시죵 ??
(중국도 못들어간다고 하던가..??)
독일사람이나, 미국사람이나, 일본사람이나, 싱가폴 사람이나.....제대로 된 나라의 사람들은 한국에서 대배기량 모토사이클이 고속도로를 못 들어간다고 하면, 서울광장에 사람들 못들어가게 하는 거 보고 깜짝 놀라듯 진짜루 죄다 깜짝들 놀랍니다.
아니..왜 !!!..????
(근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연히 들어가면 않되짓!!! 라고 생각 할까요 ???!)
To be fair, or not to be fair, That is the Ques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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