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식 석유버너에 관심없는 사람은 아예 이런 버너가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이미 오래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단종되버린 국산버너지만, 석유버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꽤 인기가 있는 제품이 협승정밀이라는 곳에서 제작하였던 오늘 소개하는 캡틴 202라는 황동버너 입니다.
석유버너는 예열이라는 귀찮은 과정, 그리고 들고 다니기에 무겁고 컸기 때문에 경쟁력을 잃고 시장에서 모조리 퇴출되어버렸지만, 일부 아웃도어 레저에서(낚시와 오프로드...) 일부 매니아급 동호인들의 집착적(??) 선호로 지금까지 명백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듯 싶네요.
캠핑 동호인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석유버너만의 특징인 튼튼함 때문에 작고 가벼운 요즘 버너들은 견디기 힘든 한번 켜 놓고 연료 떨어질때까지 내립다 써야하는 간이난로 용도로 찿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버너용도 보다는 간이난로 용도로 쓸거면 아주 괜찮다 싶은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석유버너는 커다란 들통에 닭백숙을 끓인다던가 매운탕을 끓인다던가 하는 특별용도의 버너로는 쓸만하지만,라면 하나 끓여먹기 위해 버너를 켜는 본인같은 나홀로 캠퍼가 단순버너로 사용하기에는 예열과정 때문에 절대 비추천 입니다. 자체연료로 잠깐 예열하는 가솔린버너도 귀찮은데, 하물며 일일히 알콜로 꼼꼼하게 예열해야 석유버너는..No, no, no !!!! )
석유버너지만 간이난로 로 사용 할 수 있는 기능을 보여주는 제품중 하나가 캡틴 202 석유버너입니다.
캡틴버너의 모습.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스예열기가 달려있는것인데, 당시 대한민국의 버너 만드는 기술이 결코 외산버너들에 비해 쳐지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입니다.(그렇지만 이 버너에 붙은 세계최초(??)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착탈식 가스예열기는 가스보관통에 쉽게 크랙이 가서 가스가 샌다고 하네요..ㅠㅠ..그냥 속편하게 알콜로 예열하면 됩니다요.)
캡틴202 버너의 특별한 악세사리인 전용난로(모델병 캡틴 201 히터)의 모습. 좌측 두개의 젓가락 같이 생긴 부품은 난로를 버너헤드부분에 단단히 고정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난로를 버너에 연결한 모습. 난로를 올릴때는 버너용 삼발이와 캡은 빼내야 됩니다. 현재도 일본에서 생산중인 디케이 버너+난로의 원형이 바로 캡틴202 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으며, 사실확인은 못해봤지만 사진으로는 두 제품의 모습이 매우 흡사한 듯 합니다.
캡틴난로(모델 201)는 화려한(??) 유리로 되어있어 특별하지만, 사용하기에는 좀 까다롭다는(유리가 열을 잡고있기 때문에 그로인한 내연소도 언급되네요..) 사용기를 본적이 있습니다.(반대로 좋다는 사용기도 많이 있고요..^^). 미사용품이기 때문에 아직 직접 불을 붙여보지않아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는 없지만, 암튼 동계야영시 간이난로 로 일단 멋질 듯 하고요, 낚시동호인들과 버너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장비로 뭔가 특별하게 보여지는 것은 틀림이 없는듯 합니다.
오토캠핑용 난로를 보면 캠핑을 염두에 두고 가급적 작게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자동차가 아니면 가지고 다닐 엄두가 나지않을 정돌 크고 무거운데, 석유버너를 사용한 간이난로는 상대적으로 작고 가볍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메리트가 있으며, 특히 간절기 Ride-and-Camp 용으로 춥다 싶을때 켜놓는 히터 용도로는 아주 쓸모가 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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