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혼자쓰는 이야기

알쏭달쏭 영등포

Steven Kim 2010. 7. 22. 22:30

자신과 가족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치 지도자를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나와 나의 가족, 바로 우리들이 직접 선거로 뽑는 의회 민주주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참 좋은 제도 인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살고있는 지역의 정치와 살림살이를 자신들이 뽑은 지도가가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게 하는 지방자치주의 역시 정말 좋은 제도 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독재의 서슬이 시퍼렇던 군사독재시절 꿈같은 외국에서의 의회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 마다 마냥 꿈꾸듯 이와같은 이상적인 시스템이 울나라에 정착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오색 무지재 빛 민주주의를 흠모하였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세월이 흘려, 군인출신 한명의 대통령은 비극적으로 암살당하고 두명의 또다른 전역장군 대통령은 수갑을 차야했던 뼈아픈 역사를 기록하긴 했지만, 울나라에도 우리손으로 대통령도 뽑고, 나와 내가족 그리고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공동체의 이익을 대변할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우리가 직접 뽑는 민주주의가 당연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됬다 이제 됬다..^^.

울나라도 이제 영국과 미국처럼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려 울나라 좋은나라가 되겠구나 ~~

 

근데요...ㅠㅠ..

왠걸...ㅠㅠ..

 

한국민족은 백인백색 천인천색 쥐꼬리만하더라도 자기 이익챙기기에 혈안이 되서 민주주의를 할만한 수준이 않되기 땜시, 강력한 한사람이 독재를 해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미치광이가 떠들어대던 말 같지도 않던 말이....어느순간...그럴수도 있을것 같을랑 말랑..ㅠㅠ... 

 

국적은 같은 Korean 이지만, 생각은 핏줄이 다른 일본인이나 중국인보다 더 다른 Another 한국인들이 서로 뒤엉켜 쌩난리 부루스통속에 부대끼며 살다보니.... 우리 주변의 두명중에 한명은 삶의 기본 개념에 대한 생각이 아예 180도 다른 사람들이고(한국인의 성향을 억지로 '보수'와 '진보'로 구분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생각이 다른 사람을 좌파 좌빨 빨갱이로 몰아대는 한국전쟁당시 죄없는 아녀자들을 빨갱이로 몰아 무참히 학살하였던 인정사정도 없는 살인마들식 야만적 편가르기는 절대 절대 반대), 대학을 다니는 한국 젊은이들의 태반 이상은 투표날=놀러가는날 이란 무책임한 등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있는 무섭기까지한 몽환적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를 발견하게되면서.....어떤때는...미치광이의 말이 틀리지않았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ㅠㅠ..

 

자칫 효과적인 출구전략이 현실화되지 않으면, 금수강산 우리나라를 쌈싸먹는 아프리카식으로 초토화시킬 수 도 있겠다싶은 핵폭탄급 부동산 거품의 진앙지이며 어떡허든 기득권층으로 편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 서울 강남지역에서 한나라당 싹쓸이 몰표로 한명숙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것(온갓 교육비리의 주범인 공정택 교육감에게 몰표를 줬던 곳도 바로 강남 입니다)..아무리 생각해봐도 참 안타깝습니다. 부동산 가격 떨어지면 제일 타격을 입을 지역인 강남권에 모여든 사람들은 누가 뭐래도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시켜주는 아파트가격이 꺼지면 큰일나니까 일단은 내 가족 내 재산을 먼저 지키는게 장땡이고 그러다다보니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한다 싶은 정당에 죄다 몰표를 한거죠.(그놈의 아파트 거품은 한나라당 서울시장 나오나 한명숙씨가 서울시장되나 언젠가는 거품이 꺼지면서 한번 훽가닥 쌩난리 날 수 밖에 없다는 사실 아직도 감 못잡았남요 ??? )

 

강남권의 기득권에 집착한 몰표(공정택 전교육감에게도 몰아 주었던)에는 도덕적으로는 절대 동의할 수 없지만, 그러나 무한경쟁에 내몰린 생활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집단적 이기주의의 행동에 일말 수긍은 갑니다. 내 재산은 어떻허든 지켜야되는거..아파트값 폭락하면 은행에서 빌린돈 어떻게 갚고 내 새끼들 어떻게되냐 증말..ㅠㅠ..ㅉㅉㅉ...

(많은 복부인들로 북적북적대고 사장과 임원들은 죄다 벤츠차 타고 다니던 같은 건물에 있던 어떤 땅장사 기획부동산 회사가 하루아침에 사무실 집기 그대로 다 놔두고 몰래 도망쳐 버렸더군요. 참 세상에는 별별 사기꾼들이 참 많기도 합니다)

 

근데요, 특별공화국이란 비아냥이 나올 정도로 또다른 상대적 박탈감을 가진 한국인들의 반목의 대상, 더 심하면 괜한 증오의 목표가 되어버릴 수 도 있는 강남권의 특별한 기득권을 (지금까지는 동경이 대상이 되었지만 앞으로 계속 동경의 대상이 될지는 두고봐야 할 듯..) 더 이상 그대로 방치할 수 없게되는 순간이 오면 사상누각과도 같은 뻥튀기된 아파트가격이 꺽어지면서 "어 !!!" 하는 사이에 수없는 사람들이 자칫 깡통차야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몰표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치고, 도무지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서울의 지역이 또 한곳 있더만요..(알고보면 수없이 많겠지만...)

 

서울 영등포 

 

진짜인지 아닌지는 좀 더 두고봐야 겠지만 암튼 KBS한국방송의 블랙리스트건을 공론화한 방송인 김미화씨를 힐난하신 전X옥씨를 국회의원으로 뽑은곳..!!

(일부러 이분의 지역구가 어딘지 인터넷으로 확인해보았슴다..^^)

 

남이 쓴 책을 살짝 자기가 썼다고 했다가(표절) 결국 대법원 판결까지 가서야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들어나는 회복 불능하여보이는 인격적 도덕적 수치를 당했지만, 표정하나 변하지않고 왠만한 사람 같으면 고개를 들지도 못할 처지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권여당의 지도층으로 아무렇치도 않으시게 돌아다니시는 강심장(아님 아이언 페이스)의 이분을 볼때마다....

 

대단허당

대단혀..

 

낙후되었던 영등포의 경제가 현정권들어 얼마나 비약적으로 발전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옛날스러웠던 영등포 역사에 커다란 백화점이 들어섰고 근방에 초대형 유통단지가 형성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것 같슴다 그러나 그쪽으로 가본지가 오래되서 진짜루 그렇게 실속있게 발전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자기들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은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고 온갗 횡포를 부리는 현정권의 일부 철딱서니없는 실세들의 행동을 보자면 공공의 적인 깡패들과 전혀 다를바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최근들어 연이어 터지고 있는 국무총리실의 마구잡이식 민간인 사찰, 말 않듣는 국회의원 가족 사찰,그리고 KBS 한국방송의 블랙리스트 사건등등 민주시민의 상식으로는 정말 이해하기 쉽질 않은 거짓말같은 일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데...서울 영등포에 거주하는 분들중 여장부 전X 옥 씨를 지도자로 뽑아 국회로 보내주신 영등포인들은 대체 어떤 집단적 목적이 있었는지 정말로 알쏭달쏭 모르것네용..??...(전XX씨를 뽑지 않았는데도 영등포에 살기때문에 괜시리 "이구 멍X이들" 스러운 눈초리 받게된 사람들은 되게 억울하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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