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처음 등산에 빠지기 시작하던 때의 사진

Steven Kim 2010. 7. 1. 10:32

이번주 예정되어있던 홍콩과 중국을 들리기로 한 계획이 다음주로 연기되면서 조금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네요.^^  2005년( or 2004 년??) 우연한 기회에 등산의 재미를 알게되면서 인터넷을 뒤져 인터넷산악회를 따라 북한산(삼각산)을 올랐던 사진을 우연히 블로그를 정리하다 발견하였습니다.^&^

 

그냥 운동화 신고 뒷산에 오르기를 수차례, 차츰 산이 이렇게 좋구나 !! 하는 것을 알게되면서, 내립다 혼자 아무데나 왔다갔다 하기보다는 삼각산 구석구석을 좀 더 자세히 알아가며 체계적인 진짜등산을 하고싶어 인터넷을 서치하여 당시 꽤 규모가 컸던 인터넷 산악카페를 찿아 가입하고 주말마다 줄기차게 카페산행에 동참하면서부터 등산 라이프가 시작되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인터넷 산악카페를 통한 등산은 하지 않고요, 가입하기가 까다롭기는 하지만 한국등산연맹에 정식 등록된 등산/등반 클럽에 가입하여 백팩킹 트렉킹과 등반을 하니까, 무작위로 모여 씨끌법적한 인터넷산악카페와는 차별되는 장점이 있더군요..^^. )

 

때하나 묻지않은 한바그 클랙세이프 등산화와, 지금은 무쟈게 흔해졌지만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무트의 특별히 보들보들한 쿨맥스셔츠와 콜마이어 등산바지를 한벌로 맟춰입고 산행하던 당시의 모습이 지금봐도 재미있네요..^&^..요즘은 산 근처만 가더라도 아크테릭스니, 몬추라니, 마무트니 하는 해외유명 풀스펙 등산패션이 일반화 됬지만, 암튼 당시에는 산에 장비자랑하러 다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을 듯 싶네요.ㅎㅎ..(사실 장비를 써보는 재미로 산에 다니는 이유도 있슴다..^^)

 

(지금은 누구나 다 들고다니는 등산용 스틱이지만, 불과 몇년전 당시만해도 당일 워킹산행에 스틱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던 기억이네요. 등산스틱은 무거운 비박배낭을 멨을때는 꼭 있어야하는 필수 장비지만, 가벼운 워킹산행에도 사용하지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근처 산이 있는 유럽의 산악도시들에서는(뮌헨, 인스부르크 등등) 시내 번화가에서도 스틱을 사용하여 걷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스틱은 그야말로 워킹보조기구로 걸음을 편하게 하여주기 때문에 활용하는 것이죠. 유럽의 장비점에는 등산용 스틱과는 조금 다르게 생긴 시내워킹용 스틱을 따로 팔기도 합니다.)

 

 

사진에서 쓰고있던 안경은 폭우속 삼각산 산행중 안경에 김이끼어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머리에 끼고 산을 내려오다 잠깐 떨어트렸는데, 귀신이 곡할 노릇으로 방금 떨어진 안경이 깜쪽같이 사라져 찿질 못했습니다. 당시 산행을 같이했던 사람들과 어둠이 내릴때까지 주변을 샅샅히 뒤졌지만 방금 떨어진 안경이 대체 어디로 살아졌는지 끝내 찿지못했던 안경이었습니다..ㅠㅠ..

 

(너무나 안타까워서 그 다음날 혼자서 폭우로 입산이 금지된 그 장소로 다시 올라 안경을 찿아 헤멨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

 

요즘은 워킹산행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네요. 기회가 되는데로 다시 워킹산행을 시작해 볼 까 하는데..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