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가이버 검정 선그라스에 유격조교타입의 빨간모자를 쓰고,
알록달록한 군복을 바싹 다려 입고,
노무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슬픔에 빠져있는 국민들이 웅성웅성 잔뜩모여있는데도,
몇몇이 깡패흉내 내며 뭉둥이들고 쳐들어와 분향소를 짚밟아 부숴버리고 영정을 빼앗아 내동댕이 치면서,
좌파 빨갱이 대통령이라고 쌩난리를 치던 보수세력들....
(정말 겁대가리 없구마잉....)
(허기사 든든한 정권이 뒤를 봐주는데 머..)
(겁대가리 없이 민족의 큰스승이신 김구 선생님을 암살한 당시 육군장교 안두희도 결국은 맞아 죽었지만, 당시 정권의 비호가 없었으면 맞아죽어도 그당시에 벌써 맞아 죽었겠지요..ㅠㅠ...)
(깡패를 동원한 세력확장이 하나의 엄연한 정치수단이었던 육십년대의 개판정치가 버젓이 오늘날에도 고대로 이어지고 있는 참으로 어떨때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우리나라 대한민국...ㅠㅠ...)
암튼, 왜 갑자기 이사람들 이야기를 다시 꺼내냐 하면요,
깡패가 쌩난리를 쳐도 그저 온순한 양같은 우리나라 사람들 이야기 좀 할라구요..ㅠㅠ..
옛날옛적 서슬이 시퍼렇던 정부에서 분식장려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던 적이 있습니다.(기억나세요 ??)
"정부에서 분식을 먹으라고 쌩난리를 치는데,
높은X들은 고깃국에 각종 영양탕을 만들고
면발 몇조각 넣어 분식먹는 시늉만 내고,
서민들에게만 분식하라고 X같은 정부...."
시내버스 타고 가면서 옆에 앉아있는 여고생에게
한마디 거나하게 시국불평을 하였던 한사람.
(술취하셨나 왜 옆자리에 앉은 여고생에게 이런 불평불만을 쏟아내셨징 ??)
오종상이란 분 입니다.
(2010년 5월1일 한겨례 보도)
지금 들으면 웃기고 신나까먹는 소리라고 들리겠지만, 당시에는 엄연히 학교에서도 정부욕하는 사람은 신고하라고 가르쳤던 적도 있습니다. ( 나원참..ㅠㅠ..울나라나 3호감시제 북한이나 똑같았넹..ㅠㅠ..)
택시 타고가던 승객이 정부 욕하면 택시운전사가 고발하고,
택시 운전사가 정부비판하면 택시승객이 고발하고...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여고생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정부를 욕하는 사람이 있다고 선생님에게 알렸고,
선생님은 불평불만자를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참으로 양같이 온순한 하라는데로 잘 하는 울나라 국민 만쉐이..~~~~
(글쎄요...온순한건지 ?? 쬠 모자란건지..??)
암튼,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좌파 빨갱이 개자식은 감옥에서 고생 좀 해봐야 정신차리짓 !!!!"
(우리나라에서는 맘에 않들면 일단 죄파 빨갱이로 몰면 됩니다용..ㅠㅠ..차 사고나면 무조건 "그건너 !!! 너너너너 !!" 니 잘못아니라고 우기면 되고요..ㅠㅠ...하나도 않변했어요.ㅠㅠ)
오종상씨의 평범한 인생은
객기있게 몇마디 정권 욕 좀 하는바람에 그야말로 졸지에 확 바뀌고 말았습니다.
주둥아리 잘못 놀리면 어떻게 되는지 맛좀봐 !!!의 대표 케이스가 된거죠.
요즘, 인터넷에 손가락 잘못놀리며 어떻게 되는지 맛좀봐 !!! 와 비슷..ㅠㅠ..
버스 타고가다 욕 몇마디 한것 땜시 그는 빨갱이로 몰렸고,
통한의 세월 35년이 흘렸습니다요
(나같은면 불평 한마디 했다고 나를 배반한 조국을 나도 이민 가버리면서 버렸것당 !!!.)
(아항 !!! 그게 아니지..어머니같은 조국은 죽어두 나를 버리지않죠. 단지 몇몇놈의 조국을 쥐고 흔드는 녀석들이 나를 몬살게 구는거죠...이민가는거 취소 !!!!)
....
....
인권위원회의 재심청구를 통해
그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일생을 뒤바꿔버린
그를 신고하였던
여고생과 선생님을 수소문하여 찿아갔다고 합니다.
(나 라도 그랬을것 같기는 하지만...글쎄요...)
세월이 흘려 노인으로 변한 선생님과
중년여인으로 변한 그 여학생은
무릅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고하는군요.
ㅠㅠ
ㅠㅠ
(양 같이, 아니 염소 같이 온순하지만 생면부지의 어떤 남 에게는 독사와 같이 치명적이었고, 또 다른들 눈에는 생쥐와 같이 개념이 없어보이는 선생님과 여고생 입니다. )
(정권 욕하는 사람 신고햇 !!! 하니까 쪼로록 신고하였던 선생님과 여고생...여전히 온순하고 여전히 아둔한 대한민국의 국민...)
....
.....
(아 !!! 대한민국)
...
...
나라를 빼앗기고
남의 나라 종살이로 전락하여 36년간 치욕적인 식민지배를 받으면서도
양같이 온순한, 아니 염소같이 온순한 국민은 눈만 껌뻑껌뻑 찍소리 못하고,
(그중에 2-3 % 피가 뜨거운 열혈국민은 불평불만을 떠들다가 조선놈 순사에게 잡혀가 목잘려죽고 집안은 풍지박산 나고..)
자기내 나라 왕비가
일본놈 야쿠자 깡패한때 끌려나가 맞아죽는 꼴을 보면서도
양같이 온순하고 염소같이 착한 국민은 눈만 껌뻑껌뻑 찍소리 못하고,
(그중 3-4%는 세상 더러븐 꼴 참을 수 없어 의병에 지원하여 싸우다가 이름도없이 죽어가 흙이되었고..)
한집안 한형제가 서로 지가 잘났다고 철천지 왠수가 되어
남과 북으로 갈라서더만 아프리카 반군들이 맨날 서로 죽이고 죽는 꼴 과 똑같이 한민족끼로 서로 잡아 죽이고 죽는 동족상잔의 쌩난리통를 한바탕 벌이면서,
하루는 인민군편 들었다고 괜한 사람들 잡아다 구덩이에 집어넣고 애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죄다 쏴 죽이고
또 하루는 국군편 들었다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구덩이에 집어넣고 죽창으로 찔러 죽이는 판에,
양같이 염소같이 온순한 국민들은 그냥 눈만 껌뻑껌뻑 찍소리 못하고
...
...
우리가 남이가 ??
일부 못된 지도자들이
지역주의를 이용해 권력을 독식하여
남과 북으로 갈라진것도 모자라
동과 서로 갈라놓고는
망국의 병인 지역주의를 이용해 자기 이익만 챙기는데도
그저 묵묵하게
그저 꿋꿋하게
그저 하라는대로
눈만 껌뻑껌뻑....
찍소리 못하는
양같이 순한
염소같이 순한
우리 국민들..
쿠데타 정부에 반대하는 국민들을
공수부대를 풀어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쏴죽이면서
좌빨 빨갱이들 폭도라고 몰아세우니까
그거시 그러니꺼 그런겨벼 하면서
여전히,
눈만 껌뻑껌뻑.....
찍소리 못하고
눈만 멀뚱멀뚱 뜨고 찍소리 못하고있는 한국사람들을 보면서
코쟁이 주한미군 사령관은 코리안들은 아무생각없이 대장쥐만 따라가는 생쥐들이라는 비아냥을 보란듯 하는데도 "엥, 아냣 임마 !!! 우리는 생쥐가 아니라 양, 염소란 말얏!!!!"
(그래도 생쥐보다는 양이, 아니 염소가 더 좋은데...ㅠㅠ...)
말한마디 따지지 못하고
여전히
눈만 껌뻑껌뻑....
수백만이 굶어죽고있는데
북쪽의 지도자는 생일잔치용 폭죽비로 60억원을 하늘로 쏘아올리는데도
눈만 껌뻑껌뻑
찍소리 한번 못하는
또다른 곳에 살고있는 나랑 똑같이 생겼고 똑같은 말을 사용하는
another Korean !!
남(South) 이나
북(North) 이나
눈만 껌뻑껌뻑
찍소리 한번 하기 힘든
코리언들
(Am I a shameful Korean ???)
....
....
남의 인생을 한순간에 뒤바꿔버린
어느 철없는 여학생과 어느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며
잠시드는 생각...
진짜루 이런일이 나에게 생기면 나두 그냥
눈만 껌뻑껌뻑일 수 밖에 없겠넹..ㅠㅠ...
....
....
깡패 몃놈이 쳐들어와(두목이름 서정갑. 잊지맙시다) 뭉둥이 흔들어대며
노무현 대통령의 분향소를 짓밟고
영정을 빼앗아가는데도,
눈만 꿈뻑꿈뻑하고
찍소리 못하고 있던
나, 그리고 우리...ㅠㅠ
....
....
글쎄요...
갑자기 머리가 아파지네용..ㅠㅠ
대체 뭔가 뭔지 어지럽고..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려버리지말십시요 여러분
썩은정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국민 여려분 자신입니다"
여젼히 기억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 입니다.
이번선거에도
양같이, 아니 염소같이,
아니 생쥐같이
눈만 껌뻑껌뻑 찍소리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의 조국을 쥐고 흔드는 사깃꾼 같은 녀석들이
보란듯 당첨되더라도
그래도 나는 투표한다
끝까지...
누가 이기나 해보장..^^
* 2011년 2월12일 첨부
포항에 있는 한동대에서 교수가 MB정권을 비판하는것을 꼴통 대학생 한X이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해 MB정권 꼴통지지자인 지 아버지에게 일러바쳤고, 이놈의 꼴통애비는 한동대에 입에 거품물고 저런 쫘빨빨갱이는 교수자격이 없다고 헤대고, 형님도시 포항에 있는 대학 한동대에서는 이 교수를 파면조치하려고 꼴깞에 동조하자 교수가 반발하는 상황 발생. 한국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거 없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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