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기타 아웃도어 장비

야영용 비상장비 DTF

Steven Kim 2010. 4. 29. 09:12

The Dental Tube Funnel(덴탈튜브 퍼널)

이거 뭔지아세요 ??

영어로 쓰니까 거창하고 대단한 장비인것 같죠 ??

 

다 쓰고난 치약통(Dental Tube)을 짤라만든 연료보충용 깔대기(Funnel) 입니다.

쓰레기를 재활용한 야영장비죠..^^

 

우리나라말로 하면 초등학생도 단번에 알아듣는 일상의 단어도,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일부로 힘들게 영어를 사용하면 쬠더 전문적인듯 느껴지는 경우가 언제부터인가 일상에서 항다반사 입니다. (나두 이번처럼 가끔씩 써먹습니다요..ㅠㅠ). 동네 구멍가계들의 시장마저 빼앗으려드는 대기업의 대표적인 문어발식 경영의 대표적 케이스라는 논란의 중심에서 자주 신문에 등장하는 SSM이라는 아리까리한 단어....ㅠㅠ

(SSM이 뭐징 ???) 

 

SSM 때문에 소규모 동네가계들이 다 망해나간다고 하는데 SSM이 뭔지 아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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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수퍼마켓보다 규모가 더 기업형수퍼마켓을 SSM 이라고하며

"수퍼수퍼마켓"의 단축형 용어랍니다. 

수퍼할때 S,그리고 수퍼마켓할 때 SM을 합친거네요.

(이런 된장 !!! 그냥 거의 우리말화 된 수퍼수퍼마켓이라구 허징..!!!) 

 

영어하는 나라들에서는 일반 수퍼마켓보다 더 크니까 수퍼(Super) 수퍼마켓(Super Super Market) 이라고 편하게 부르기 시작한거구, (요즘 우리글도 긴말줄여서 간단하게 사용하듯, 예를들면 깜짝놀랐다를 "깜놀"이라고 하고, 지켜주지못해 미안해를 "지못미" 라고 하듯....) 영어하는 나라에서는 꼬막옛적부터 자연스레 첫알파벳만을 사용하는 단축어를 사용하여왔으니까 누구나 다 그냥 자연스레 쉽게 이해가 되지만 영어하고는 담쌓은 사람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는 영어 첫단어를만 따서 영어로 표기하면 그야말로 졸지에 "전문용어"가 되어버리는거죠...

 

(미국 영국에서는 초등학생도 다 저절루 아는 단축어를 우리나라에서는 박사코스에서 공부...??) 

 

수퍼수퍼마켓이란 SSM이란 용어야 거의 한국말화 되어버린 단어의 조합으로, 영어단축어 사용이 경우에 따라 얼마만큼 효과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헷갈리는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예가 되지만, 토론이나 좌담, 강의중에 한국사람에게는 익숙하지않은 단어를 첫알파벳만 사용하여 단축표기하면 진짜루 왠만한 사람은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가용 단어로 탈바꿈되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이런 단축어들은 알고보면 헛기침날만큼 간단한 단어들의 조합인데 몰랐을을땐 백과사정 찿아봐야겠다 싶은 뭔말인지 아리까리해서 못알아들으면서도 알아듣는척 해야하니까 등줄기에 땀나는거죠...

(수퍼 수퍼마켓이라고 하면 누구나 다 알아들을텐데, SSM 이란 용어를 사용하니까 뭔소리인지 헷갈리며 아리까리..)

 

문제는, 이런경우(남이 못알아듣는것을 일부러 즐기는)를 마치 자신만의 전문성인양 살짝 과시하듯 이용하는 경향이 울나라에서 좀 유난하다는 것..ㅠㅠ..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들도 별거아닌 단어를 일부러 일반인들이 못알아듣는 영어를 사용해서 환자들 겁주고 있고요..법조계통에서는 경찰관아저씨, 판사님 검사님 할 거 없이 죄다 아리까리하기 짝이없는 일본식 한자를 사용해서 괜히 사람들 기죽게 하고 있구요, 학교에 계시는 선생님들이나 교수님들도 마찬가지구요.....높으신분들이 죄다 이러시니까, 하다못해 공장에서 막일하는 사람들도 죄다 괴상한 일본단어를 사용해서 자신들의 전문성을 과시하려고하는 경우 무쟈게 많습니다.

 

(참 왜들 그러시는지...ㅠㅠ...)

 

에라이샹샹샹샹

나두....

전문성을 좀 뽐내보기위해

치약통 짤라 만든 깔대기를 거창한 영어단어로 한번 살짝 바꿔봐야것당..^^

텐탈튜브 퍼넬 ..~~

 

(비상시 DTF 제작및 사용기)

 

 

치약통 짤라만든 깔대기인 DTF는,

만들기도 무척쉽고, 땡전한푼 돈도 안들어가는 장비인데 실제 야영중에는 유용하기 짝이없는 장비가 됩니다. 화이트개솔린 연료를 사용하는 장비에 연료를 보충할때 요녀석이 있으면 깔대기가 구지없더라도 연료를 쏟지않고 잘 보충할 수 가 있습니다요..^^

 

집에서야 이런저런 깔대기가 많으니까 문제없지만, 실제 야영장에 깔대기를 일일히 챙겨갈 수 없어 그냥 연료통으로 보충하다보면 연료가 쏟아져 불편한 경험들 한번씩은 다들 있을겁니다. 왠만하면 깔대기 하나 사서 가지고다녀야겠다 싶었는데, 돈주고 사는 깔대기보다 다쓴 치약통 짤라만든 깔대기를 사용하시는 분을 보고 나두 따라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무게도 가볍고(아니 아예 무게감이 없습니다) 팩킹부피도 전혀 차지하지않고 공짜고...무쟈게 좋네요..^^..

(특히 콜맨 442 버너 쓰시는 분들 꼭 하나 만들어 가지고 다니세요)

 

만드는 방법

빈 치약통의 치약나오는 구멍 윗쪽으로 약 15 센티 지점에서 가위로 비스듬히 짤라주면 끝 !!!!

(손재주 좋은 사람은 모양을 살려서 잘 짤라주면 휠씬 더 멋지고 연료보충하는데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치약통 짤라만든 DTF의 모습. 별것 아니지만 필드에서는 매우 요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