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사진기록(Picture)

2010년4월24일 다시 Ride-and-Camp

Steven Kim 2010. 4. 25. 21:29

토요일 오전과 오후 몇군데 공식적인 방문을 후다다닥 마치고, 늦은오후 짐을 꾸려 무려 4개월여만에 다시 Ride-and-Camp를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12월 모토사이클 야영을 마친후 돌아오는 길에 빙판이 된 고개길을 넘어오다 실비의 뒷바퀴가 미끌리며 십년감수했던 경험이후 각오한 겨울철 Ride-and-Camp 안전수칙1 항;

 

"길이 미끄러우면 무조건 라이딩을 하지 말 것 !!!!"

(길이 얼어붙어 미끄러워지는 겨울에는 백팩킹야영이나 오토캠핑이 정답인듯 합니다.) 

 

오랫만에 Ride-and-Camp 팩킹을 하려고보니 뭐를 가지고가야할 지 많이 헷갈리네요..ㅠㅠ..

지난 4개월 동안 오토캠핑과 백팩킹 야영을 주로 하다보니 팩킹감각을 잊어먹었습니다. (블로그의 지난 모토사이클 야영기록을 찿아보며 팩킹하였습니다. 꼼꼼히 기록을 하여두면 나중에 참고할 수 있어서 좋네요..^^.)

 

아틀라스와 노르드캅 텐트중 모처럼만에 아틀라스를 사용하기로 결정.

 

여유있게 도착하여 텐트를 셋업하는데 아틀라스를 자립시키기위해 첫번째 화이트 폴대를 X로 교차하여 폴대를 폴컵(힐레베르그 텐트는 폴대구멍대신 폴컵에 폴대를 집어넣게 되어있음)에 넣고 당김줄을 당겨 조여주는 작업이 잘 되지않네요. (폴컵을 끝가지 풀어 느슨하게 하였는데도 폴대의 끝이 폴컵에 들어가질 않음). 어 !! 이거 이상하네 ?? (폴대가 잘 들어가지 않았던 이유를 텐트를 다 셋업하고서야 우연히 발견..참 어이가 없는 경우..ㅠㅠ..나중에 설명 합니다.). 폴대가 폴컵에 잘 들어가지 않아 낑낑대고 있는데, 옆텐트 아저씨가 텐트셋업을 도와주러 오셨네요.(아틀라스는 구지 누가 옆에서 도와주지않아도 혼자서 수월하게 칠 수 있는 텐트인데...이궁..ㅠㅠ..) 

 

겨우 폴컵에 폴대를 꼽아 자립을 시킨다음 나머지 과정은 식은죽먹기식으로 마무리, 습관처럼 모든 가이라인을 전부 팽팽히 당겨주는 풀팩다운 피칭을 하였습니다.

 

(왜 폴컵에 폴대가 잘 들어가지 않지 ???..이상타..이상혀...계속 고개가 갸우뚱..)

 

날씨가 포근해져서 그런지, 

캠핑장에는 많은 가족캠퍼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네요. 아마도 자동차로 오토캠핑을  왔더라면 차를 주차시킬 장소도 없고 커다란 아틀라스를 피칭할 수 있는 자리를 찿기가 쉽지않았을 듯 합니다. 두바퀴(모토사이클)만의 잇점을 살려 주자되어진 자동차 사이를 이리저리 빠져나가 뒷쪽으로 들어가니까 아틀라스를 피칭할 수 있는 여유로운 자리가 꼭꼭 숨어 남아있었습니다..^^...(복잡할땐 모토사이클이 최고 !!!..^^..)

 

저녁식사는 전투식량인 유병장 카레라이스..^^

봉지에 물만 부으면 되니까 후닥 만들기 편하고 맛도 그럭저럭 먹을만하네요.(당분간 전투식량을 애용하게 생겼습니다요...^^). 

 

리엑터로 물을 끓이는 도중 리엑터 용기가 정확히 올려져 있지않았던 모양입니다. 한쪽으로만 열기가 몰려 리엑터의 세이프티모드가 작동되었는지 갑자기 연료공급이 막히고 그대로 꺼져버리더니 다시 작동을 하지않네요..ㅠㅠ..(요녀석 여차하면 말썽피운다더니 진짜넹...시간되는데로 손 좀 봐줘야징..차롓열중숴차롓열중숴차롓열차열차앉아일어나뒤로취침앞으로취침....^^)

 

매번 캠핑때마다 챙겨가는 옴니퓨얼 덕분에 버너가 하나 고장났지만 No Problem !!!! (캠핑을 갈때는 항상 보조용 세컨버너를 챙기는거 중요합니다).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옴니퓨얼 버너지만 소음때문에 막쓰기에 부담스러웠는데, 얼마전 사일렌서를 장착 소음을 제거하였더니 사용하기가 한결 손쉬워졌네요. Very Good !!!!

 

 

모처럼 함께 다시 모습을 드러낸 아틀라스와 R1200GS.

 

처음 아틀라스 자립폴대가 제대로 여메지지 않았던 이유 ???

출입문을 열어놓을때 출입문을 말아서 폴대에 고정시켜주는 위 아래로 붙은 클립고리 있죠 ??  윗쪽 클립과 아래쪽 클립의 플라스틱 고리가 어떻게 엉켰는지 서로 걸려서 떨어지지않고윗쪽과 아래쩍이 팽팽하게 맛당기게 되면서 텐트가 제대로 펴지지않고 폴대가 폴대컵에 끼워지지 않았던 것..ㅠㅠ..(나중에서야 고리가 서로 엉켜있는 것을 발견. 어 ?? 이거뭐지 ????. 위아래로 최대로 당겨져있다보니 이녀석들이 출입문을 고정시키는 클립인지도 모를만큼 텐션되어 있더군요. 그러니 폴대컵에 폴대가 제대로 들어갈리가 없징..이구...일부러 클립끼리 요렇게 엉키게 할려고 해도 잘 않될텐데...실타래 얽히듯 고리가 저절로 얽혔네요. 아틀라스 가지고 있는 캠퍼들은 이런경우도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네요..)

 

클립을 다시 끌러내려고했지만, 각이 잡힌 텐트상태에서 클립에 걸린 텐션이 너무 강해 도저히 해체 할 수 없는상태..그대루 나두면 클립이 부러지던지 아님 줄이 끊어지겄당 !!..ㅠㅠ..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요 ???)

 

울며겨자 먹기로 깜깜한 밤중에 다시 텐트를 해체하기 시작..ㅠㅠ..(에고야...미치겄당..ㅠㅠ..)

센터 폴대를 해체하고 2군대 라운드 폴대(빨간색 폴)의 클립을 죄다 풀어주고 나서야 겨우 텐션이 어느정도 약해지면서 클립끼리 영겨붙은 것을 해체해 줄 수 있더군요. 최대인장 하중의 약 3-4배 정더 더 텐션이 가해졌을 듯 한데 그래도 고리가 부러진다거나 끈이 끊어지지않고(이 버클의 끈이 텐트의 심에 박음질되어 있는데 텐트이음선 역시 꺼떡없음) 버틴 것을 보니 역시 남극탐사대 원정용 텐트인 '아틀라스' 답다 싶네요. (고녀석 만들기는 정말 실하게 잘 만들었구먼..^^. 이정도 장력을 버틸정도면 왠만한 바람에는 꺼떡 없것당...요녀석 괜히 비싼거는 아니넹 ...^^.)

 

날씨가 포근해 텐트 밖에 앉아있어도 그리 춥다는 느낌이 들지않네요. 팔렛캠프, 네이쳐스토브 그리고 퀸지 화로대로 보온과 캠핑파이어를 하였습니다. 대형 화로대 역시 가지고 갔지만 이정도의 날씨에는 구지 대형 화로대에 불을 지필 필요가 없다 싶군요.(깜빡 지갑을 놓고가는 바람에 장작 살 돈도 없었지만..^^..)

 

릴렉스 체어가 늘상 아쉽습니다. 릴렉스 체어는 접은길이가 1 미터를 넘어 모토사이클에 장착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가져가지 못하는데, 오래 앉아 있는 야영에는 역시 릴렉스 체어가 최고일 듯 합니다.

 

 

아틀라스내부에 네어쳐스토브를 이용하여 난방을 겸한 인사이드 텐트 캠프파이어링(불놀이)을 하였습니다.

 

느긋한 동계야영을 위해 화목난로를 하나 마련해 볼까 싶었는데, 팔렛캠프 히터를 사용하여 보니까 구지 번거로운 화목난로가 필요 없겠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겠네요. 팔롓캠프 난로 하나만으로도 아틀라스 정도크기의 거실텐트 난방은 충분할 듯 합니다. 팔렛캠프 히터는 가지고 다니기도 쉽고 사용법도 간단해서, 무겁고 조립해야되고, 사용하기 불편한 화목난로보다 훨 간편하고 효과적이다 싶네요. 

 

조명은 코베아 250 리퀴드 대등과 EPIgas MB오토랜턴을 사용하여 듀얼 라이팅을 하였습니다. 밤중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가스가 차가워지면서 MB오토랜턴의 밝기는 많이 약해졌지만, 액출방식을 채택한 코베아 250 리퀴드 랜턴은 나름 어느정도 밝기를 그대로 유지하는군요.

 

 

아틀라스내부에 셋업한 야침(여전침대) 모드 모습 입니다. 아틀라스의 경우 앞뒤출입문쪽과 미들 스페이스는 이동과 출입을 용이하기 위해 공간을 가급적 비워놓고 양 사이드로 한쪽은 취침장소, 다른 한쪽은 짐을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 합니다. 고콧 야전침대, 섬머레스트 네오에어 메트리스, 그리고 발란드레의 블라디메리 침낭으로 셋업된 슬리핑 스페이스가 나름 운치 있네요..^^

 

밤이 되면서 찬기운이 느껴져 팔렛캠프 스토브와 네이쳐 스토브를 시험삼아 동작시켰더니 텐트내부가 금방 훈훈하여 집니다.

 

 

텐트내부에서 화롯불을 쓸 수 있다는 티피형 텐트에 대한 관심이 많던차, 텐트내부에서의 화로대사용에 대한 장단점을 알아보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장비들을 사용하여 파이어링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아틀라스의 경우, 천장에 커다란 환기구멍이 나있고, 앞뒤로 공기순환 시스템 오프닝을 개폐할 수 있기때문에 텐트내부에서의 파이어링이 전혀 어렵지않더군요. 연기가 천장구멍으로 아주 잘 빠져나갑니다. (구지 티피형 텐트 없어도 되겠넹..^^)

 

우리나라에서는 야영시 텐트 내부에 화목난로를 사용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외국의 사이트에 가끔씩 보여지는 것 처럼 텐트내부에서 직접 우드 파이어링을 하는 것은 볼 수가 없었는데, 얼마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티피형 텐트를 사용하여 Inside Tent 파이어링을 하는 나홀로 캠퍼들이 한두명씩 생겨나는 캠핑사이트의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한번 해봐야지 싶던차, 이번 캠프에서 제대루 예행연습을 해봤습니다.

 

1. 퀸지 화로대를 사용한 Inside Camp Fire

- 나무장작 : 아무리 내부 통풍이 좋다하더라도, 연기와 불씨가 발생하기 때문에 남들이 사진속에서 파이어링하면서 활짝 웃는모습만큼 낭만적이진 않군요.(콜록 콜록..!!!.에이씨...왜 연기는 항상 나만 따라다니는거야 이거 !!!...ㅠㅠ... !!!!....).

- 우드팰렛 : 나무장작보다는 휠씬 파이어링이 쉽지만, 네이쳐스토브 만큼 불씨 조절이 간단하지않음. 그래도 나무장작을 태우는 것 보다느 우드팰렛을 사용하는것이 휠썬 더 좋음.(우드팰렛 15-20kg 한봉지 가격이 장작 한다발 보다 저 저렴하여 경제적)

- 차콜 : 화력도 상당히 쎄고 연소도 오래가지만 냄새가 나서 머리가 상쾌하지않고, 미세한 차콜재가 날려 텐트내부에서 사용하기는 부적절하다 싶음.

- 우드팰렛 + 차콜 : 우드팰렛만 사용하여 파이어링 하는 것 보다 화력도 쎄고 오래가지만 차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미세한 차콜재  때문에 텐트내부 파이어링용으로는 추천하기 부적합.

 

2. 팔렛캠프를 사용한 Inside Camp Fire

우드팰렛을 사용할 경우  난방효과 매우 탁월 함.

냄새,연기 불씨가 거의 나지않아 혹한의 겨울철 난방시스템으로 화목난로 대신으로 충분히 사용가능 할 것 같은데..글쎄요..(텐트내부의 환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을경우). 그러나 연료인 팔렛소모가 많고 간절기용으로는 화력이 너무 강하다 싶은 느낌. 불꽃이 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어 좀 심심한 느낌.

 

3. 바이탈스토브를 이용한 Inside Camp Fire

바이칼스토브는 이런저런 용도로 사용하면 할 수록 고녀석 참  괜찮다 싶은점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우드펠렛을 연료로 사용하여 보았더니 또다른 장점을 발견할 수 있네요. 바이탈스토브는 밑부분에서 바람이 불어져나오기 때문에 연소효율이 다른 스토브에 비해 훨씬 더 좋습니다. 텐트내부용 모닥불을 지피기위한 파이어링박스(Firing Box)로는 그만 이네요.

 

우드팰렛을 사용하면, 텐트안에서 파이어링을 하는 효과와 기능면에서는 아마도 왠만한 다른 장비들은 네이쳐스토브의 펑션을 따라잡기 어려울 듯 합니다. 화력과 불꽃의 크기도 조절 할 수 있고(공기조절 슬랩을 사용하여 아주 효과적으로 불꽃의 정도 조절 가능함), 화력에 비해 우드팰렛의 소모량도 많지않습니다(이번 캠프시 우드팰렛을 약 5kg정도 가지고 갔는데 팰렛캠프 히터를 사용하면 한 2-3시간정도의 양 이지만 네어쳐 스토브를 사용하니까 밤새 때고도 남더만요..). 팔렛캠프의 히터는 옆에서 바람이 나오는 방식이나 네이쳐스토브는 밑바탕에서 바람이 불어나오기 때문에 팰렛이 거의 99%완전하게 연소되며 나중에는 아주 소량의 재만 남네요.

 

냄새와 불씨는 전혀 신경쓰지않아도 될 정도이며, 연기는 아주 조금 발생되지만 천정의 환기 시스템으로 금방 빠져나갈 정도의 미세한 양 입니다. (이번 테스트에는 일반 나무장작(퀸지 화로대), 차콜(네이쳐스토브) 그리고 우드팰렛(팰렛캠프)을 사용한 난방효과와 Inside Tent 파이어링시 문제점을 확인하여 보았는데, 우드팰렛과 바이탈스토브의 조합이 간편한 야영 파이어링에는 최적일 듯 합니다. 가격도 싸고...)

 

 

아틀라스 텐트의 천정 환기구를 완전 개방해 놓으면 천정커버 사이로 요롷게 밖의 모습을 감상 할 수 가 있네요...^^.  눈올때는 천정 환기구를 다 열어놓으면 너무 추울것 같고, 비올때 요기로 요롷게 바깥구경하면 참 좋을듯 합니다. 키가 큰 사람은 별다른 수고없이도 바로 밖을 볼 수 있고요 키가 작은 사람도 밑에 받침을 놓으면 충분히 오브저빙 포인트(Observing Point)로 사용가능 할 것 같습니다.

 

본인의 키(172센티)로는 약간 깨끔발을 들면 바로 이 모습으로 바깥을 구경할 수 있군요. (아틀라스 요녀석 알면 알아갈 수록 괜찮넹..^^)

 

 

아침에 햇살이 들면서 텐트내부의 기온이 올라갑니다. 한밤중 외부와 기온차이로 물방울 지듯 생겼던 결로가 아침햇살에 금방 포송포송하게 말라버리는군요.

 

아틀라스의 앞뒷문을 완전 오픈하였더니 개방감이 무척 좋네요.(간절기 봄철의 햇빛에도 텐트내부의 온도가 이만큼 올라가는 것을 보니 한여름에는 꽤 많이 덥겠는데요..??..글쎄요...)

 

 

캠핑을 끝내고 아틀라스를 걷기 직전의 모습 입니다. 모토사이클을 이용한 캠핑이 아직 많지않아 여러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네요. 이것저것 물어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계야영 팩킹을 위해 대형가방 3개와 캠핑용의자 그리고 랜턴거리를 장착하기 위해 뒷가방을 제거한 R1200GS의 모습입니다. R1200GS 전용의 바이오케이스 뒷가방을 제거하고 대형 카고가방을 장작할 경우 왠만한 오토캠핑 정도의 짐이 충분히 수납되네요.

 

날씨가 포근하여지면 Ride-and-Camp를 위한 팩킹짐이 많이 줄어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형 거실형 텐트를 가져가더라도 가방 2개로 충분히 팩킹이 가능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