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조명·발열제품

EPIgas MB오토랜턴 개조기

Steven Kim 2010. 4. 5. 15:01

뭐든지 있는 그대로를 사용하기 좋아하는 성향이 강한편이라(본인의 성향을 '진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보수'적 성향이 강한듯합니다. 최근들어 갑자기 편가르듯 막사용하고 있는 '진보'니 '보수'하는 개념은 솔직히 좀 알쏭달쏭 합니다요.) 구지 성능개선을 위해 본래의 모습을 변경하는 개조에는 별다른 관심도 없고 개조를 해본적도 없는데, MB오토랜턴을 사용하다보니 꼭 개조를 해보고 싶더군요. 뭐 개조라고 해서 특별하게 솜씨를 부린것이 아니라 그냥 간단히 자동점화장치를 제거하고 심지의 사이즈만을 소등용에서 중등용의 좀 큰것으로 바꿔보고싶은것..^^..

 

EPIgas의 MB오토랜턴(원래는 영국제품이었는데 일본의 업체가 인수한 것이라고 함)은 비슷한 제원의 다른가스랜턴보다 한수위 밝기때문에 구입할 당시에는 꽤나 유명했던 제품인데 요즘은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않은듯..그러나 밝기 하나는 여전히 짱인 제품입니다. 

 

랜턴이 너무 밝으면 오히려 않좋다구 주장하는 분들도 꽤 있는데요(이분들 나중에 열받으면 랜턴이 너무 밝으면 남한테 피해준다고까지 논리가 비약되며 침튀기기 시작..^^), 이구 행님들...랜턴이야 밝으면 밝을 수 록 좋지 뭔 소리담 ???  자기주장 강한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밝으면 밝은데로 어두우면 어두운데로 어쩌구저쩌구 하는 이야기 들을 필요없슴다. 깜깜한 밤중에는 밝은것이 무조건 장땡아니겠습니까 ?? 

 

MB오토랜턴의 최대장점인 요놈의 휘황찬란한 밝기는 항상 백팩킹야영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있구요, 제원상 200와트라고 하는데 요즘 출시되는 비스므리하게 생긴 다른 240-250와트짜리 랜턴보다 오히려 밝으면 밝았지 전혀 꿀리지않습니다. 

 

요녀석을 처음 구입할 수년전 당시에는 대략 13-14만원정도의 랜턴이었는데 원화환율이 저평가되어버리는 바람에 일본엔화가격이 상대적으로 너무 왜곡되게 고평가되어 지금은 랜턴가격치곤 꽤나 비싼듯 하네요..ㅠㅠ (대략 17-18 만원선 ???). 최근 2년사이에 일본제품의 가격이 정말 올라도 너무 많이 올라버렸습니다. 모토사이클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작년까지 그동안 엔화대비 원화의 강세로 가격면에서 구매밸류가 좋던 일본제품들...환율로 인해 갑자기 왜곡되어버리진 가격을 다 지불하고 구지 일제를 구입할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전혀 없네요.

 

MB오토랜턴에 대한 사용기를 이미 수년전에 올렸기 때문에 블로그 어딘가 찿아보면 자세한 사용기를 볼 수 있을겁니다.  일단 밝고 팩킹크기와 무게도 백팩킹용으로 전혀 무리스럽지않고 다 좋은데, 쓰다보니까 아무리 잘봐줄려고 해도 잘봐줄 수 없는 부분이 딱 한군데가 보여지면 틈만나면 개조해야겠다 싶어지더만요.. ㅠㅠ.  

 

자동점화장치 전극침이 맨틀을 끼우는 가스관에 너무나 가까이 붙어있어 전용맨틀을 끼울때 상당히 불편할뿜만아니라, 햐얗게 태워진 맨틀을 자동점화장치가 간섭을 해서 살살 다루지않고 좀 심하게 다루면 간섭부위의 맨틀에 구멍이 점점 커지고 어느순간 결국 와르르르르 부서져버리는 결점...(집에서 팩킹할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야영지에서 사용할려고 꺼내보면 맨틀이 부서져있는것을 발견...)

 

백팩킹용으로 사용하려면 배낭에 팩킹하고 이동을 하여야하는데,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을때 살짝 내려놓기가 힘들어 벗어버리듯 내려놓는 경우도 있고해서 배낭내용물에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항상 있기마련, MB오토랜턴은 단단히 움직이지 않도록 팩킹하지 않으면 나중에 야영지에 도착해서 보면 배낭속에서 이동중 맨틀이 부셔져있는 경우를 여러번 경험..ㅠㅠ..

 

그리고, 자동점화장치의 간섭때문에 좀더 큰 맨틀을 사용할 수 가 있는데도 불구, 일부로 작은 사이즈의 맨틀을 사용하는것인지, 전용맨틀의 사이즈도 MB오토랜턴의 유리글로브 사이즈에 비해 언밸랜스할 정도로 너무 작다 느껴지더군요. 점화장치 전극봉의 간섭때문에 좀 더 큰사이즈의 맨틀을 사용해도 될듯한데 일부로 소형 맨틀을 사용한것이 거의 확실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언젠가는 개조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는데.. 랜턴을 쓰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자동점화장치라는 것이 있으면 편하긴 하지만, 야영을 좀 해보니까 그다지 꼭 필요하다 싶지는 않네요. 휘발유 노스스타랜턴 쓰시는분들,  자동점화장치로 불 붙이려고 쌩쑈하다보니 온순하던 사람도 성질 버립니다요. (펌핑후 그냥 라이터로 붙이는 것이 속 편합니다.)

 

그래서....

 

MB오토랜턴의 자동점화장치 전극침을 뽑아내 버리고, 맨틀은 구지 전용맨틀을 고집하지말고 좀 더 사이즈가 큰 코베아용 중등심지를 사용 해봐애 늘 작정 하고 있던차에 맘먹고 개조를 한번 해봅겁니다. (MB오토랜텐의 사이즈상 코베아 대등용 맨틀도 잘하면 맞을것 같아 대등용 심지를 사와서 맟춰봤더니 넓비는 좋은데 길이가 너무 크네요..ㅠㅠ..대등용 심지가 맞으면 훨씬 더 밝을텐데...이궁 아쉽당.)

 

결과는

대만족..^^

 

전극침을 빼내버렸더니 맨틀을 장착하기도 쉽고, 맨틀을 태운 모양도 크고 이쁘고, 밝기도 MB오토용 쬐그만 소등용 전용맨틀보다 코베아 중등맨틀이 더 밝다 싶고, 한봉지에 12000원(한개당 4000원)하는 일본산 전용맨틀보다 코베아 맨틀이 훨 싸고(한개당 750원) 더 좋네요..^^.  

 

이렇게 개조를 해서 사용하다가 고장이 나면 100% 사용자책임이겠지만 개조를 하지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싶슴다. 전극침을 빼내버리는 작업을 하다보니 그동안 열기에 의해 산화가 되었는지 전극침 끝부분이 마치 성냥개비 타고남은 부분 떨어지듯 아무런 힘없이 똑하고 지가 알아서 부려져주네요. 구지 개조한다고 난리치지 않았더라도 조만간 지가 저절루 부러졌었겠넹..에구 잘됬당 !!!!

 

 

 

 

'Climbing > 조명·발열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델별 랜턴 사용감 비교기  (0) 2010.04.20
프리무스 옴니퓨얼 버너 개조기  (0) 2010.04.16
모델별 파이어프레임 비교  (0) 2010.04.03
펠렛캠프 스토브  (0) 2010.04.02
콜맨 익스포넌트 442  (0) 201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