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사실만을 사실그대로 보도하여야 합니다.
사실은 사실대로만 보도하는 옳바른 언론이 있는 나라가 참 부럽습니다.
언론이 지멋대로 지 입맛대로 저 좋을대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포장하여 보도하기 시작하면 제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판단력이 흐려지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어릴적 만화를 보면서 "에이 어떻게 사람의 뇌를 빨래 빨듯이 세뇌 시킬 수 있어 !! ??? 세뇌란 단어는 그냥 만화에서만 나오는 뻥 이지 !!!" 라고 생각하였었는데, 실제 언론플레이를 통해 인간을 세뇌시킬 수 있다는 것과 지금 이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언론에 의해 좀비와 같이 세뇌당하는 현실을 비로서 어른이 되서야 알수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내가 바로 오랫동안 세뇌되었던 "세뇌당한 인간" 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던 순간 진땀나도록 당황스럽던 기억도 새롭네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암튼 한동안은 재외한국인이 되어서 영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영국에 생활하면서 겪었던 실화 한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국에 가기전에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유명한 영국의 신문들을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구독하기 시작하였는데, 한국에서는 출퇴근때 무쟈게 재미나게 읽었던 한국의 신문들과는 달리 도대체 영국의 신문은 너무나 재미가 없어서 정말 너무나 이상하고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왜 영국의 신문은 이렇게나 무덤덤하고 심심하고 재미없지???)
(괜히 유명하기만 하구..이궁...우리나라 신문이 휠씬 더 좋넹 !!!!)
한참이 지난뒤에야 이유를 알게되었는데..\영국의 신문이 이렇듯 무쟈게 진짜루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사실은 사실만을 그대로 News로 보도"하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영국에서 살던 당시 대다수의 교포들이 그러는 것 처럼 영국신문도 읽으면서 하루 이틀정도 늦게 배달되는 한국의 신문들도 구독을 하였는데, 한국의 신문과 영국의 신문을 매일매일 함께 읽는것이 생활화 되다보니 어느순간 한국신문과 영국신문의 보도행태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더군요.
예를 들면 이런것이죠.
아주 오래전의 일 인데요, 영국에서 살면서 언젠가 한국신문에 난 기사내용을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었더랬습니다. 정권에 밉보인 어떤 국회의원에 대한 기사였던것 같은데, 촌사람 출신인 그 국회의윈이 " 미국을 다녀오는 비행기 기내에서 신발을 벗고 왔다갔다해서 비행기에 탄 사람들이 매우 거북해 했다" 라는 기사 였습니다.
이런식의 살짝 씹어대는 선정적인 기사에 익숙한 한국에서는 그냥 대충 읽고 흘려보낼 별것아닌 기사였지만, 영국생활에 차츰 익숙하여져 가고 있던 그때는 이 기사 내용의 내면에 악의적이며 편파적인 언론의 자체의도가 깔려있구나하는 것을 금새 느낄수 있더라구요..ㅠㅠ..
아니 어떻게 유력지가 이런 자체의도가 숨겨져있는 선정적인 기사를 쓸 수 가 있지 ???
개인에게는 모욕이 될 수 도 있는 인신공격성 기사인거죠.
언론의 주관적인 의도가 깔려있는 내용을 이런식으로 써놓으면 한국의 신문은 손해배상 청구 당하지 않나 ??
비행기를 타고오면서 신발을 벗는 경우가 신문의 기사거리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나는 매번 대륙횡단 비행기를 탈때마다 신발을 벗곤합니다. 12시간 장시간 비행시 신발을 벗고있는것과 그렇지않은것과는 발의 피로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아무튼 동방예의지국인 사회의 특성상 그것이 뉴스거리가 된다면, 이런내용을 보도할때 한국의 신문과 달리 영국의 신문의 차이는 다음과 같은겁니다.
영국신문 : "국회의원 모씨가 비행기에서 신발을 벗었다"
한국신문 : " 미국을 다녀오는 비행기 기내에서 국회의원 모씨가 신발을 벗고 왔다갔다해서 비행기에 탄 사람들이 매우 거북해 했다"
신발을 벗은 행위가 나쁜행위인지 아닌지에 대한 평가는 독자가 하는것이기 때문에 신문은 그냥 신발을 벗었다는 사실만을 보도하는것이 언론의 역활입니다. 비행기에서 신발을 벗은것을 나쁜행위라고 생각하도록 독자를 유도하지 않아야 하는거지요. 더더군다나 미국을 들먹여서 이사람 때문에 한국인 전체의 체면을 구겼다는 은연한 암시를 하는 언론은 괜한 개인을 모욕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호도하게 하는 것입니다.
차포다 띄고 사실만을 딱 한줄만 보도하는 영국의 신문은 한국신문들처럼 온갗 양념을 다 발러 튀겨내며 소설쓰듯 보도를 하지않기 때무에 절대루 재미가 있을 수 가 없는거더라구요.
신발을 벗은행위는 사실이기 때문에 그것을 국민에게 알려야하겠다고 언론이 판단하면 당연히 보도할 수 있는것이지만, 이것을 보고 다른사람들이 거북해 했다라는 것은 사실이 아닌 추측일 뿐이기 때문에 언론의 함부러 지멋대로 생각해서 보도하지 않야야 하는것입니다.
게중에는 이 국회의윈이 신발을 벗고 비행기내에서 왔다갔다해서 진짜루 거북해 한 사람도 있을거구,
비행중 피곤해서 자느라고 누가 신발벗고 왔다갔다 했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도 있을거구,
자기도 신발벗고 싶은데 점잖빼느라 신발벗지 못하고 있는데 이 국회의원이 촌사람이다 보니 막무가내로 신발벗고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속으로는 되게 부러웠을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마치 모든 사람이 다 거북해 했다는 식으로 살짝 왜곡해서 보도하게되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이며 옳지않은 보도인데, 참으로 불행하게도 이것이 바로 한국신문들의 대표적인 보도행태 입니다.
일단 보도해 놓고,
그러다
아님말고....
잘못된 보도때문에 피해를 당한 어떤개인은 그냥 억울해할 수 밖에 다른방법이 없습니다.
깡패한테 잘못걸려 괜히 한대 줘패인거죠.
언론이 완전 깡패나 다름없는 거죠.
요즘보니까, 대한민국 검찰은 깡패보다 더한것 같아보입니다..ㅠㅠ..말않듣는 사람들 잡아다가 죄를 억지로 짜맞추듯 만들어 엮어넣을려고하다 죄가 없는것이 밝혀지면...
아님 말고..ㅠㅠ..
한명숙 총리를 뇌물혐의로 엮을려다 사법부에 의해 무죄가 선고되면 검찰의 무리수가 비난의 대상이 되니까, 또 다시 다른 건을 끄잡아내서 엮을려고하고...깡패는 깡패나름대로의 의리라도 있는데, 이건 괜히 사람들 못살게구는 완전 동네 건달 수준....
동네 휘잡고 돌아댕기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괜히 시비걸고 못살게구는 건달을 그냥 놔두고 보면 어떻게 되죠 ?? 내일 아니니까 하고 그냥 못본척하다보면 언젠가는 이 건달녀석이 우리 엄마, 우리누나, 우리딸도 붙잡아서 헤꾸지하게 됩니다. 힘쎈건달녀석이다 보니 괜히 정의의 사도인척 나혼자 나섰다간 줘터지니까 동네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제압해야죠.
암튼,
영국에도 사실보도보다는 살짝 흥미본위로 기사를 재미있게 다루는 신문들도 있습니다. 흥미를 유발시키는 기사거리가 잔뜩한 우리나라 일요판 신문과 비슷한데요. 이런 신문들은 대부분 신문의 크기가 좀 작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런신문을 "타블로이드" 라고 통칭 합니다.(우리나라 보수언론의 대표주자격인 한 신문에서 사이즈를 타블로이드로 줄인 신문을 발행하더군요). "타블로이드"에서 읽은 기사거리는 뉴스의 일부로 취급되지도않으며 양식있는 사람들사이 일상의 토픽이 되지도 않습니다. 타블로이드는 어짜피 흥미본위로 출간되는 신문이기 때문이죠.
영국에 사는동안 즐거움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극히 영국스러운 진짜루 재미하나도 없는 신문인 "파이낸셜타임즈"를 아주 싼 가격에 구독할 수 있다는 거....(당시에는 영어공부한답시고 한국에서 외국신문을 구독할려면 신문구독료가 무쟈게 비쌌거들랑요..^^)
파이낸셜타임즈에서 엇그제 한국관련 기사를 하나 내 보냈다고 하는군요.
한국의 시민들은 정부를 "괴물"로 생각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한국영화 "괴물"에서 처럼 언론을 통제하고 정보를 왜곡하는 정부를 시민들은 믿질않게되어가고 있다 라는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꿈많은 젊은이로 영국에서 살던 당시 찬찬히 읽어내려갔었던 파이낸셜타임즈의 이 기사를 지금 이순간 당시 나처럼 찬찬히 읽고있는 또다른 수많은 외국인들은 과연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 ???
참 만감이 교차하네요.
우리나라의 "국격"을 다시한번 생각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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