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혼자쓰는 이야기

자존심

Steven Kim 2010. 3. 26. 21:52

신문에 광고되고있는 한권의 책이 눈에 듭니다.

광고문구가 특별하네요

"당신이 한국인이면 이 여인을 잊지말고 기억하라 !!!"

 

조선왕실의 마지막 공주 덕혜옹주의 기구한 일대기 입니다.

인터넷에서 찿은 조선의 마지막 공주의 모습이 참 귀엽고 귀티가 나네요.

한국의 공주이면서도 일본의 기모노를 입은 모습이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공주는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인과 강제결혼을 하고,

어린공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비극적 현실에 정신병자가 되고..ㅠㅠ...

 

해방후 꿈에 그리던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어느누구하나 따뜻하게 공주를 맞이하는 사람이 없었고, 

비운의 공주는 그렇게 쓸쓸히 한많은 인생을 마쳤다고 합니다.

가끔씩 정신이 들곤하면 

"전하 보고싶어요. 마마 보고싶어요"

그리곤,

어린아이같은 그리움으로 종이에 그림그리듯 몇자를 적곤 하였다고 합니다.

 

그녀가 굳어버린 손가락으로 그림그리듯 어렵게 어렵게 쓴 글자

"대한민국 우리나라"

 

 

 

 

 

화려한 영국의 공주, 미모의 모나코의 공주의 일거수 일투족에 온갗 관심과 애정, 그리고 선망의 눈길을 주었지만 정작 자기나라의 공주에게는 눈길조차 주지않앗던 대한민국 우리나라속 나의 초라한 모습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그토록 그립던 

티없이 헤맑고 귀엽고 착하고 아름답던 조선의 마지막 공주..

노랑머리 남의 나라공주에게는 간과 쓸개까지 빼줄만큼 환호하였지만, 우리는 정작 불쌍한 그녀에게는 따스한 눈길 정다운 웃음 한번 손길 하나 주지 않았군요.

 

비정하기보다는 바보스럽다 생각되는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우리들 이었네요..ㅠㅠ..

 

세계 최빈국으로 500여년을 지내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종살이로 36년을 보내더니,

미군의 도움으로 겨우 해방을 맞이하곤

해방된지 5년도 않되 민족이 반으로 분열되어

내립다 서로가 서로를 살육하는 전쟁에 휘말렸던 

 

잃어버린 나라의

가엾은 공주가

그토록 애처롭게 그리며 그림그리듯 종이에 적었던...

"대한민국 우리나라"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렀건만,

북쪽의 반쪽은 희안한 독재자의 통치아래서 수백만명이 굶어죽을 비참한 처지에 놓여있고,

남쪽의 반쪽은 천박스럽기까지 느껴지는 황금만능주의에 물들어 건전한 상식과 양심이 메말라버린채 사상누각과도 같은 언제 어느순간 일장춘몽 사라지듯 무너져버릴지 모르는 투기로 조성된 불안한 사치를 누리며 불공평한 호사를 부리고 있는..

 

"대한민국 우리나라"

....

....

 

동계올림픽

휘날리는 태극기

멋지고 잘생긴 젊은이들

 

멋진청년들이여..!!!!

 

세상이 두쪽나더라도, 

아름답고 착하고 가련한 우리의 연약한 공주가 남의 손에 함부로 끌려나가 유린당하는

부끄럽기 수치스럽기 짝이없는 창피한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한국민의 자존심으로 지켜주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우리나라

우리나라

 

우리의 착하고 가련한 공주를 함부러 끌고나갔던,

일본의 나쁜놈들..

자기들 나라의 가련한 공주가 함부로 끌려나가는데도

눈만 멀뚱멀뚱뜨고 찍소리 못하던 바보빙신같은 놈들이,

갑자기 용감한척 용맹스러운척 쌩난리를 치면서... 

동족이 동족을 때려잡는 쌩난장판을 벌인

바보들의 비정한 살육판

한국전쟁 The Korean War

 (코리안끼리 서로 잡아죽인 코리안 와) 

 

지들끼리 서로 잡아죽이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을 일본놈들의 생각

(자기들 공주가 끌려나가는데도 찍소리 못하던 바보들 이니까 저 지랄들이지...ㅉㅉㅉ...)

 

지맘에 들지않으면 가족들이 다 보고있는 앞에서 죄없는 가장인 불쌍한 아버지 질질 잡아 끓어내 입에 거품을 물고 "빨갱이 좌빨 나쁜새끼"로 몰아부쳐 권총뽑아들고 잔인하게 쏴죽이며 완장차고 지X랄 떨던 대한민국 우리나라 남쪽의 "완장찬" 나쁜놈들...

(지맘에 들지않으면 가족들이 다 보고있는 앞에서 죄없는 불쌍한 어머니  질질잡아 끓어내 입에 거품을 물고 "간나 반동 나쁜X"으로 몰아부쳐 권총뽑아들고 잔인하게 쏴죽이며 완장차고 지X떨던 대한민국 우리나라 북쪽의 완장찬 나쁜놈들...)

 

죄없는 국민들은 이쪽에서는 여기서 한방, 저쪽에서는 저기서 한방

허구헌날 괜히 줘터지는것이 일상..ㅠㅠ

 

지들 공주가 끌려나갈때는 찍소리도 못하던 빙신들이

쥐꼬랑지만한 힘이 생기니까 인정이란 눈꼽만큼도 없어져버린,

완장찬 나쁜놈들

 

정권에 비판적인 스님이 지맘에 들지않았는지..??

완장차고 지X떨던 나쁜놈들처럼 "빨갱이 좌빨 나쁜X" 이라 몰아치는 완장찬 집권당 원내대표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서...

(에고 !! 어느날 갑자기 누가 나보고 빨갱이 좌빨이라고 거품물고 덤버들면 어떻허징...??? 에고 무서버라...)

 

스님의 아버지는 최전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했고,

스님도 육군병장출신으로 늠름함 대한의 군인이었으며,

스님의 단하나뿐인 동생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 순직하여 국립묘지에 잠들어 계시다고 합니다.

...

...

 

스님을 보고 빨갱이라고 입에 거품물고 몰아치시는

집권당 원내대표님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군 미필자라고 하시는군요..ㅠㅠ...

 

원내대표님

군대생활이 힘들까바 군대도 안가본 형님이 

"싸나이 태어나서 할일도 많지만, 너와 나, 나라지키는" 진짜 싸나이들의 끈끈한 의리를 알기는 아슈 ?? 

 

갑작스레

불쌍하고 애처롭고 가련한

덕혜옹주의 모습이 떠오르는건 왠지 모르겠네요..ㅠㅠ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역사가

보란듯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집권당 원내대표님

아무나보고 쫘빨이라고 그러지 마시고..ㅠㅠ

평범한 사람들이 한국인으로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시차로 연일 밤잠을 설치며,

잠깐의 생각과 함께

대한의 마지막 공주가 그림 그리듯 어렵게 써내려간 글자를 따라 써 봅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선거일 공짜로 생긴 휴일이라고 어디 놀러갈 생각하지말고,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이끌어줄 좋은 지도자를 진짜루 제대루 뽑기위해 

지방선거에 꼭 참가해서 투표해야겠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잃지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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