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요뇨석을 주시해 왔지만 못생기고, 무겁고, 구식스럽고, 단순하고, 불편하고, 평범하기 짝이없고, 남한테 으시댈만틈 비싸지도않고.....해서 사실은 구입할려다 말고, 또 할려다말고 에이 그냥 질르지뭐 하다 또 말고 늘상 미뤄왔던 버너가 바로 콜맨의 듀얼퓨얼 버너(스토브) 익스포넌트 442 입니다. (말이 듀얼퓨얼이지 울나라 실정상 그냥 화이트개솔린만 사용하면 땡...)
모델명인 "익스포넌트(Exponent)"의 뜻이 뭔지 아시나요 ??
바로 "모범, 전형" 이라는 뜻 입니다.
다른것처럼 특출나게 가볍지도 않고(442실측무게 900그램), 다른것처럼 유난스레 멋지지도않고, 다른것처럼 눈에 띄게 잘 생기지도 않지만 버너로서의 기본에만 충실한 "버너의 전형" 이란 뜻이지요..^^. 여러종류의 나름 잘났다고 소문난 버너들을 가지고 사용하고있지만, 버너란 장비가 일상의 한부분인 나름 캠핑매니아의 한사람으로 평범하지만 어떤 환경에서든 속썩이지않고 불을 켤수있는 "버너의 전형(Exponent of Stove)"은 하나정도 가지고있어야만 되겠다 싶었고 바로 고뇨석이 콜맨 익스포넌트 442 입니다.
그래서, 마침 등반팀 고문님이 경영하는 장비점에 들렸다가 요녀석이 선반에 먼지를 잔뜩 뒤잡어쓴채 쳐밖혀있는것이 눈에 띄길래 하나 구입하였습니다.(구지 요녀석을 쇼핑하기 위해 일부러 장비점을 찿아갈만큼 소유욕을 자극하지않는 눈에 띄지않는 평범함이 장점인 그런 평범한 버너 입니다)
언젠가 등반야영중 팀원중 한사람이 442 버너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는데 정말 구식스럽다 싶더군요. 연료를 주입하고 펌핑을 해주고 불을 붙이면 휘발유버너가 다 그렇듯 처음에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에구, 요즘 좋은 버너들이 잔뜩한 21세기에 저런 단순무식한 버너를 뭣하러 쓰징 ???
질문:거 뭣하러 그런 버너 써요 ???
답: 이거 막써두 고장이 않나요
????
그때는 버너가 이런저런 잔고장도 많고, 경우에 따라서 작동이 잘 되지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을 잘 몰랐던 시절이라, 고장은 무신놈의 고장 하던시절...그말이 별반 와닿질 않았는데, 지금 보니까 역시 먼길 떠나 캠핑할때는 필요할때 제깍 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고장 않나는 단순하고 튼튼한 장비가 역시 최고다 싶네요. (자꾸만 구닥다리스럽고 단순하고 평범한 장비에 더한 애정이 생기는것을 보니...이제 나두 늙었나..???..ㅠㅠ..)
장비를 마련할 때는 사용목적에 부합하는 "도구적 용도"로서 밸류가 높은제품과, 남들은 쉽게 가질 수 없는 물건을 나만 가지고 있어 목에 힘 좀주고 으쓱댈 수 있는 "기호적 용도"의 장비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콜맨 익스포넌트 442 버너(스토브)는 명실공히 도구적용도에 부합하는 장비입니다. 어진간히 내동댕이 치지않고서는 항상 필요할때 불꽃을 피워줍니다. (확 내동댕이쳐서 찌그러져도 불꽃을 피웁니다)
본인이 이 버너를 구입한 또다른 이유는 비상시 난로(히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콜맨의 원버너캡이 바로 요녀석 콜맨 442 전용으로 개발된 히터캡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원버너 히터캡을 442에 장착하면 아주 딱하고 들어맞습니다. 히터캡으로 발생하는 복사열로인한 버너에 무리도 따르지않아 나름 안심하고 훈훈한 비상용 난로로 사용할 수 있슴다.
현재까지 좌식형 텐트에서 사용해본 난로대용의 제품중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싶은 제품들을 뽑아보면,
(백팩킹 야영시 버너이먼서 난로용도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1. MSR 리엑터,( 텐트내부에서 사용하면 화력이 제일 쎔: 전실과 인너텐트 모두 사용가능)
2. 코베아 파이어볼, (원래는 난로지만 간이버너로도 사용가능: 전실과 인너텐트 모두 사용가능)
3. 콜맨 442 + 원버너캡(동계에도 화력저하가 없고 믿음직 스러움. 전실에서만 사용가능)
(오토캠핑이나 Ride-and-Camp시 난로(히터)용도로 적합한 제품)
1. 펠렛우드 캠프
2. 코베아 파이어볼
3. 소형 화로대(네이쳐스토브 종류)
4. MSR 리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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