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조명·발열제품

MSR 리엑터

Steven Kim 2010. 3. 26. 21:36

우리나라에서도 수년전에 정식 수입되면서부터 선풍적인 인기로 판매 되는 일체형 스타일의 강력한 버너인데, 워낙 유명세를 타다보니 이곳저곳에 사용기가 무쟈게 많이 올라와 있는 제품입니다. 가볍고, 팩킹부피 작고, 화력 무쟈게 쎄고....더불어 우리나라에서는 비싸고, 고장 잘나고...등등등...^^

 

암튼 이제품의 여러특징중 가장 큰 특징은 정식 수입품의 경우 외국가격에 비해 너무 비싸게 책정된 가격(정품의 택가격은 37만원...야영용 버너 하나 사는데 이돈 다주고 사는사람이 수없이 많은 우리나라의 아웃도어용품 구매력은 실제로 세계에서 넘버원 임다)

 

요즘은 병형수입이 일반화되서 인터넷 잘 찿아보면 대략 20만원 전후반에 구매가 가능합니다만, 병행수입품의 경우 고장나면 국내에서는 AS를 받을 수 없다는 불리함을 각오해야죠.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된 정품을 사면 제대로 AS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비싼가격을 지불하여야 한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국민소득이 2만불이 채 될까말까 한 나라에서 캠핑용 버너 가격하나가 40만원대를 육박하는 나라는 수없이 많은 나라를 돌아댕겨 봤어두 우리나라말구는 보질 못했네용ㅠㅠ.

 

(제대루 AS를 받지 못하더라도 그냥 병행수입품을 사는것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더 낳을것같아서 구지 설마 한두번 쓰고 바로 고장이야 날라꼬 하면서 구입하였는데....흐메, 진짜루 덜커덕 고장이 나더군요..에고고...ㅠㅠ..). 

 

외국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리엑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국내 정품 리엑터를 미친척하고 국내에서 하나 더 구입하였습니다. 이 장비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니까 이 장비없이 동계야영을 떠나기가 여간 망설여지지않아서요...

 

 

 

버너와 전용코펠로 되어있는 제품으로, 이미 오래전에 시장에 출시된 제트보일과 비슷한 컨셉이지만, 화력과 유용성은 제트보일과는 비교되지않을 정도로 Good 입니다. 제트보일은 커피한잔 끓여먹기에 딱이라고 하던데, 이제품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라면 하나 끓여먹기 딱이라고 입소문나면서 높은가격에도 불구 출시되자마자 많은 캠퍼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걸로 압니다. 근데요, 라면 끓여먹기 딱이다하여 인기몰이를 하더만 언제부터인가 라면 끓여먹을려고 폼잡다보면 한순간에 라면국물이 넘쳐흘르기 딱 좋은 에메한 사이즈다라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기 시작...(라면 끓여먹다 국물 넘치면 "어..!!" 하는사이에 고장난다던데..)

 

서양사람들의 서양식 조리에 편하도록 길쭉하게 생긴 전용용기를 사용하게끔 되어있는데(최근에는 넓적한 일반 코펠같이 생긴 2.5리터 용기도 출시되어 미국에서는 90달라에 구입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15만원선에 판매되는것 같군요...음...너무 비싸다...ㅠㅠ..), 길쭉한 용기는 아무래도 국 끓이고 라면끓이고하는 건데기있는 요리가 주식인 한국음식에는 그리 편하지않은 것은 사실. 머리좋고 솜씨좋은 한국사람들이 불편을 그대로 감수할리가 있남요..^^..여러방법으로 한국식 음식을 조리하기 편한 일반코펠을 사용할 수 있는 유레카 !!! 아이디어들이 인터넷을 찿아보면 곳곳에 많습니다.

 

가스꼭지 잠그는 조임밴드를 리엑터에 맞게 만들어서 그 위에 일반코펠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서 부터 각종 아답터를 사용하여 일반 코펠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서 리엑터가 고장나기 시작합니다..ㅠㅠ

 

리엑터의 경우 버너가 과열이 될 경우 자동안전장치가 작동하여 연료의 공급을 막아주게끔 설계되어있다고 하는데, 요놈의 자동안전장치가 일단 작동하게 되면 다음부터는 연료공급이 아예 막혀버리는 먹통이 되고맙니다요..ㅠㅠ...(에고,뭣하러 이런 쓰잘데없는 자동안전장치를 만들어놨징..???). 전용용기(바닥이 특별하게 생겼음)를 사용하지않고 일반 코펠을 사용하면 코펠 밑바닥이 과열되어 리엑터에 가해지는 복사열로 엥 ?? 하는 사이 허무하게 고장나게 된다는 설명을 여러곳에서 읽었슴다) 

 

암튼, 최근들어서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 쉽게 고장나는 리엑터때문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주변에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이래저래 찬사도 많고 비난도 많은 유명한 제품 입니다만, 실제 사용하여 본 결과 하라는데로만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고 유용한 장비이며 최고의 버너임에는 틀림이 없는듯 합니다.

 

하라는데로만 하면 고장이 날 염려가 없는 최고인 이제품을 애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MSR 리엑터의 가장 큰 논란의 중심인, 조리를하기 위한 버너의 용도보다는 추울때 살짝살짝 난로(Heater)용도로 사용하면 너무나 좋기 때문입니다.(한번만 써보면 간이난방용으로 얼마나 효과적이고 편리한지 금방 알게됩니다) 

 

물 끓이는 용도외에 난방을 위한 난로로 사용하면 고장난다고들 하는 말을 여러곳에서 들었지만, 간단한 휴대성에 비해 강력한 화력땜시 간이난방용으로는 이보다 더 좋은 장비를 찿아보기는 그리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커다란 리빙쉘형 텐트(힐레베르그 아틀라스와 노르디스크 노르드캅)에서 추운겨울날 아침 눈을떴지만 너무나 추워서  따뜻한 침낭에서 나오기 싫을때 잠깐 보조난방용도로 이제품을 살짝 틀어놓으면 금방 훈훈해 집니다..^^..Very Good !!!.  리빙쉘형 타입보다 작은 중형텐트(카이툼3GT)를 사용할 경우 구지 별도의 난방장비없이도 왠만한 추위에는 리엑터 하나만 있으면 아주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공기가 통하지않는 텐트내부에 켜놓으면 강력한 화력으로 주변의 공기를 싹 빨아들여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획가닥 의식을 잃어버리는 질식의 위험이 크다고 하니까...주의 !!!!!)

 

 

야영시 간이난방용으로 코베아에서 출시된 파이어볼 히터를 애용하는데,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지만 역시 소문대로 화력이 아쉬웠던차에 MSR 리엑터와 같이 사용하면 왠만한 커다란 오캠용 난로가 하나도 부럽지않더군요..^^. 

 

MSR 리엑터의 어의없는 고장으로 인한 유저들의 불만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구입을 하는 순간까지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망설였던 제품이지만, 작은 부피와 가벼운 무게 그리고 짱짱한 화력의 유혹을 떨치수가 없어 요리릉 위한 버너를 무식하게 난로로 쓰다가 고장이나면 뭐 어쩔 수 없지 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라는데로만 하면 문제가 없는데 하지말라는 데로 해야만 더 유용하니...나원참..ㅠㅠ...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간단하게 잠시 물을 끓이는 용도의 버너를 내립다 몇시간씩 켜놓으면 확실히 장비에 부담이 가기는 할테지만 간이난방용으로는 너무나 편리하고 따뜻하고 사용하기 쉽고 좋습니다. 

 

화력이 쎈 대신 가스소비량이 에고머니나 스럽다는 사용후기들도 많은데, 다른 캠핑용 난방기에 비해 연료가 금방 다는 것 같지는 않네요..^^..화력은 정말 명성만큼 대단합니다. 여지껏 캠핑용 발열기를 사용하여 오면서 이만큼 강력한 화력은 화로대에 훨훨타오르는 최대피크의 장작불을 제외하고는 처음 느껴보는것 같네요.

'Climbing > 조명·발열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콜맨 익스포넌트 442  (0) 2010.04.01
KUENZI 화로대  (0) 2010.03.27
유럽의 연료용 알콜과 울나라의 연료용 알콜  (0) 2010.03.26
Primus Express Piezo "Dual" Stove  (0) 2010.03.13
Trangia 알콜버너  (0) 201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