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텐트·야영제품

서머레스트 Luxury Camp 메트리스

Steven Kim 2010. 3. 1. 09:51

집밖에서 야영을 할 경우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하는데요, 특히 잠자리가 집처럼 편칠않아 잠을 설치게되는 것도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합니다. 잠을 잘 못자면 하루 왠종일 찌뿌드하며 힘이 빠져 참 고역...

 

(근데, 몇하러 고생을 사서 혀 ??) 

(않혀본 사람은 몰러...)

 

사실 캠핑의 매력은 이렇게 집밖에서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불편한 점들을 하나씩 하나씩 경험과 상황에 맞는 장비를 사용하여 극복해가는 고 맛 아니겠습니까..^^

 

야영을 할때 편안한 잠자리를 구축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즐거운 캠핑을 하느냐 못하느냐를 가른다해도 과언이 아닐듯...그래서 꼭 필요하고 중요한 장비중 하나가 바로 (땅바닦에서 자다보니) 등짝에 돌맹이가 콕콕 벡히는 불편함과 땅바닦의 찬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메트리스 입니다. 무식하게 크고 무거운 혼자서 들기도 힘든 거대한 에어메트리스부터 가볍고 자그맣지만 충분한 인슐레이팅효과와 에어 메트리스의 쿠션감을 제공하는 자충식메트리스를 비롯, 싼 가격에 나름 효과적인 잠자리를 제공하는 소위 "빨래판" 메트리스 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그래서 처음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은 대체 뭘 사야할 지 헷가리고 또 헷갈립니다) 

 

질문: (아씨, 메트리스 하나 살려고하는데 뭐 사면되요 ??)

정답: (어짜피 빨래판 메트리스는 하나 있어야되고, 눈딱감고 서머레스트 프로라이트계열의 메트 하나 사세요)

 

오래전 우연히 서머레스트의 프로라이트4 에어메트리스를 골라집었던 당시에는 서머레스트라는 제품이 우리나라에서는 흔치않던 아이템이었고 낯설은 장비였습니다. 접은모습은 자그마한데, 펼치면 에어가 들어차며 (Self-Inflating) 푹신푹신 에어메트리스가 되는 기능이 신기하고 만족스러워 그 이후 메트리스라면 그냥 당연히 서머레스트의 제품만을 사용하는 서머레스트 매니아가 되어버렸습니다..^^..

 

(근데요, 자충식이라 해도 실제로는 저절로 부풀어 오르지는 않습니다. 집에서는 나름 자충이 되지만 추운 산속에서는 자충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모양을 잡을만큼 저절루 부풀어 오를 정도 될려면 1박2일(??) 정도 기다려야 될겁니다..^^..암튼 자충식이라 하더라도 거의 무용지물이지만, 유독 서머레스트의 럭셔리 메트리스는 나름대로 자충효과가 다른 모델들에 비해 휠씬 좋은편) 

 

당시에는 자충식 메트리스를 쓰는 사람도 드물었고, 자충식 메트리스가 귀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서머레스트"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수많은 브랜드의 자충식 메트리스가 출시되고 있더군요. 가격도 비싼 발포(빨래판)메트리스정도의 저렴한 중국산제품부터 이름도 낯설은 유럽산 제품들까지 천차만별..(암튼 서머레스트의 자충식 에어메트리스는 본인이 가장 애용하고 아끼는 등산장비용품중 하나입니다.누가 물어보면 두말하지않고 바로 서머레스트 프로라이트 계열의 매트리스를 추천하곤 합니다.)

 

최근에 프로라이트4를 더욱 개량하였다고 하는 "프로라이트 플러스" 라는 신제품이 출시되었더군요. 신제품이 출시되면 신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본인은 무조건 신제품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며 정이들은 구지 더 좋아질 필요가 없어보이는 구제품들에 더 정이가는것을 보니 이제 나도 시니어가 다 된 모양임다..ㅎㅎ...(영국에 있으면서 영국사람들의 남다른 구형제품 선호성향을 보니까 참 신기하더만...영국에서 매우 성업중인 사입이 아직 한국에 상륙하지 않은 비지니스가 있는데 그것디 바로 고물품을 취급하는 앤틱사업 입니다.)

 

(특히 아웃도어 제품의 경우는 오래 사용하여 손때가 묻은 아이템들을 볼때마다 옛날 구닥다리 재봉틀을 애지중지 보물단지 여기듯 하시던 할머니처럼 한없는 정이 가네요...^^..) 

 

구지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은 그냥 썩히고 있느니 차라리 필요한 다른사람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벼룩시장에 내다팔고 다시 새로운 제품을 구입할 수 도 있겠지만, 왠지 한번 장만한 장비는 그냥 가지고있게 되는편입니다. 한참 세월이 지나 꺼내보면 묵은지같은 맛과 정이 느껴지곤해서요..^^..

 

백팩킹용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한 큰 팩킹부피와 에고머니나 스러운 무거운 무게로 괜히샀다 싶어 찬밥신세를 면치못하던 "력셔리캠프" 자충식 에어메트리스를, 최근 캠핑장에서 거실형텐트를 사용하는 널럴한 오토캠핑을 하다보니, 크고 무거운 제품이라도 뒷트렁크에 수납하여 다닐 수 있게되면서 다시금 끄집어 내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요녀석 백팩킹용도로는 완전 찬밥이더니 오토캠핑용도로는 베리 굿 이네용..^^.."력셔리캠프" 매트만의 두툼한 두께의 에어쿠션과 튼튼한 겉감의 듬직함이 얇고 가벼운 프로라이트 계열의 메트리스와는 또다른 느낌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해 "엥 !!! 이거 짱이넹 !!" (Tip: 공기를 너무 빵빵하게 넣지말고 살짝 부족하게 넣으면 누웠을때 쿠션감이 훨씬 더 좋슴다..)

 

 

 

 

프로라이트라지사이즈와 길이와 넓이 사이즈는 같지만, 두께가 3cm인 프로라이트4 보다 배나 두꺼운 6cm인 점이 다릅니다. 두꺼우니까 그만큼 쿠션감도 더 안정적으로 느껴지고 바닦의 찬기운을 차단하는 인슐레이팅 성능도 그만큼 더 좋을거란 생각. 

 

(근데요, 메트리스의 두께는 력셔리캠프와 같은 6cm 이고 사이즈도 거의 대동소이하지만 무게와 팩킹부피는 획기적으로 훨씬 더 작고 비교불능일 정도로 더 가벼운 서머레스트의 야심찬 최신작 "네오에어 메트리스"를 아시나요 ??  프로라이크 이후 아주 만족스러럽게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쿠션감도 좋고 인슐레이팅 효과도 좋은 "네오에어"를 사용하다보니, 이번에 럭셔리캠프를 끄집어 내어 사용해보지않았다면 아마도 여전히 이 메트리스만의 독특한 장점을 느껴볼 기회가 전혀 없었을듯 싶네요. 가지고 다니기가 거추장 스러운거만 빼면 깔고 자는 슬리핑 필은 럭셔리캠프 메트리스가 제일 좋은듯 싶기는한데..글쎄요...)

 

직접 사용하여보니, 프로라이트 메트리스는 프로라이트 메트리스대로의 맛이 있고, "네오에어" 메트리스는 또 다른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는것 처럼, 력셔리캠프 메트리스는 력셔리캠프만의 느낌이 또 다르네요. 두께가 두껍다보니 프로라이트4보다 안정적이고 묵직하게 감싸주는 맛이 특별합니다. 원단이 두껍기 때문에 네오에어 메트리스의 갑싹한 느낌과는 또 다른 안정감이 장점입니다.(침대 메트리스의 맛이 다 다른것 처럼 에어메트리스의 맛도 다 다르네요..^^)

 

(참고로 네오에어를 사용하는 유저들의경우 "네오에어"만 달랑 사용하는 것보다 악세사리로 나온 "네오에어"용 스킨을 씌워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네오에어에 스킨을 씌워주면 스킨에 달라붙는 느낌도 없어지고 프로라이트계열의 원단촉감이 나면서 좋더라구요..)

 

력서리캠프 메트리스는 팩킹부피가 프로라이트 메트리스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더 큽니다. 프로라이트 메트리스는 반으로 접어 말아 팩킹할 수 있지만 력서리캠프 메트리스는 반으로 접지않고 그냥 둘둘 말아 팩킹하여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부피가 큽니다. 프로라이트와 네오에어 보다는 휠씬 깔고 누운느낌이 좋지만 휴대가 어렵기 때문에 오토캠핑외의 용도로는 사용이 어렵습니다.

 

가격이 비슷한 "네오에어"와 "력셔리캠프:중 둘중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글쎄요..

 

거주중심의 오토캠핑에는 묵직하게 감싸주는 맛이 좋은 력셔리캠프를, 이동중심의 캠핑에는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로 "네오에어"를 추천할 듯 하지만, 암튼 전에는 별반 관심이 가질않던 커다란 부피의 "력서리캠프" 메트리스가 갑작스레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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