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사람들 이야기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

Steven Kim 2010. 2. 26. 13:46

아침 출근을 위해 서두르며 아침뉴스를 보다보니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연이은 서울교육처의 각종비리와 연관되어 전격적으로 출국이 금지되었다고 하는군요. 


서울시 교육감으로 선출되기 전 부터 이미 각종 부정부패 비리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공정택이 서울시민들의 자발석인 교육감 투표에 의해 보란듯 서울시교육감으로 떡하니 당선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이런 인간을 자신들의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 선출하는 나라에서 계속 살아가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던 씁쓸한 기억



각종 부정부패로 구속이 확실치 되는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 

 

주변에 보면 교육자로서의 양심을 지키며 일평생 묵묵히 최선을 다한 존경심이 저절로 생겨나는 선생님도 계시지만, 어떻게 저런 쓰레기가 교사란 직책을 가질 수 있을까 싶은 선생님이라고 부르기 조차 쑥쓰러운 쓰레기급 인간들도 수없이 많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교육자의 양심을 가지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은 거의 대부분 주류에서 밀려나 평생 넉넉치 않은 삶을 살며 평교사로 정년을 맞으시는데 반해 교육자로서의 양심은 낙동강 오리알, 뇌물로 교사생활을 시작해 뇌물로 교직을 끝내는 뇌물선생들만 승승장구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지만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계의 부인 할 수 없는 현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장만 되면 학교납품업체들 등치고 자기같은 쓰레기 선생들로 부터 뇌물상납 받아서 배 부르게 살다 정년되면 국민들의 세금으로 교장연금으로 받아 세계여행 다니며 살다가 죽으면 끝!!!  오늘날 대한민국의 학교에서 교장이나 교감이란 직책을 가진 선생님들 중 대략 60% 정도는 이런 교장들이 아닌지~~ 

 

전교조 선생님들 의 주장을 전부 찬성은 하지않지만 썩은냄새 진동하는 교육계의 비리를 좀 바로잡아보고자하는 노력은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도 엄마들이 학교에서 부른다고 하면 으래 소설책 하귄씩 들고가곤 했었죠. 소설책 갈피에 꼬깃꼬깃한 몇만원 넣은 흰봉투하나 넣어가지고~~  


선생님들도 용돈 부족하시면 으래 생활지도 상담한다고 엄마들 불러모으는게 당연한 일과 중 하나였고요. 언제부턴가 전교조의 젊은 선생님들이 등장하면서 부터 이런 우간다식 소설책 용돈상납 행위가 거짓말 처럼 싹 사라졌고, 돈 몇만원씩 삥 뜻어먹는 쓰레기 교사들도 차츰 설 땅을 잃게되었고 소설책 속 흰봉투 챙기던 그 쓰레기 교사들은 부수입이 줄어들자 전교조 선생님들은 빨갱이라고 쌍욕하기 시작

 

만약 그때 전교조 그룹의 선생님들이 나서서 고질병으로 고착된 흰봉투 촌지를 뿌리뽑지 않았더라면 아마 지금쯤은 대한민국은 완전 쓰레기장으로 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전엔 싸이카 경찰이 교통위반 한 자동차를 잡아 세우고 운전사쪽 문 밑으로 가죽장화을 쓱 드리밀고 징글맞은 웃음을 웃으면 운전자는 5000원짜리 한장을 가죽장화에 찔러주곤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순간 고깟 5000원에 경찰의 명예심을 팔아먹을 수 없었던 젊은 폴리스맨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괜히 5000원짜리 한장 찔러줬다간 큰 코 타치게 하는 젊은 폴리스맨들 덕분에, 교통위반으로 걸리면 경찰 가죽장화에 5000원식 꼽아주던 지저분한 문화가 정말 거짓말처럼 싹 살아지고 말았죠. 몇만원의 흰봉투 받아들고 치사한 웃음을 흘리던 쓰레기 교사들에 대항하는 전교조 젊은 선생님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소설 책갈피에 흰봉투 끼워주던 우리나라의 고질적 관행이 어느날 싹 사라져버리긴 했지만 지금도 세월좋던 흰봉투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쓰레기 교사들이 교육계에 과반이상 남아있는 현실  

 

이글을 읽으며 대한민국의 교장교감들 명예를 훼손한다고 욕하는 교장교감도 많을 겁니다 

(욕하기전에 교육자의 양심을 가지고 현 교육계의 실태를 바로잡지 못한 자신들의 비겁함에 반성부터 먼저 하시기 바랍니다)

 

공정택후보가 수많은 비리의혹에도 불구 보란듯 민선 교육감으로 당선되며 얼굴색하나 변하지않고 "옳바른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소감을 피력하던 모습에 소름이 절로 돋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속다르고 겉다른 쓰레기 교육자 특유의 위선). 끼리끼리 교장교감과 짜고 돈놀이에 정신팔린 인간을 서울시 교육감으로 당당히 선출하고도(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아무렇지도 않은 서울시민들은 과연 어떤사람들일까  ?? 

  

아니나 다를까 교유감으로 당선된지 얼마되지않아 바로 썩은냄새 진동하는 각종비리에 연루되어 뉴스에 오르내리시더니 급기야는 교육감직에서 쫒겨나고 이제는 구속일보직적까지 몰려있습니다. 세금으로 치룬 교육감선거비용이 참 아깝네요.

 

최근들어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서울시 교육청의 비리들. 교장 교감직을 돈으로 사고팔고, 불량제품의 학습용 비품을 납품하는 업자들로 부터 뒷돈을 챙기고, 승진에 필요한 근무평점을 돈 많이낸 사람순으로 얼렁뚱땅 조작하는 건전한 상식이 통용되는 문화국가에서는 있을 수 도 있어서도 않되는 온갗 비상식적인 부정부패와 비리들이 공정택 교육감의 재임기간중 각종학교들의 교장교감들과 짜고 행해진 사건들 입니다. 

 

공정택교육감의 비리를 참지못해 옳은소리를 하는 선생님들은 죄다 해임되거나 해고되셨구요..ㅠㅠ...

 

속도전으로 밀어붙였던 자율사립학교(자사고)의 비리. 많은 사람들이 불보듯 뻔한 결과를 예측했던 것 처럼 후다닥 토목공사 밀어붙치듯 일반고등학교 등록금의 3-4배가 넘는 돈을 내야 다닐 수 있는 부자들만의 귀족고등학교를 설립하고는,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부자중심의 교육정책이라는 비난이 일자 전체인원의 20%는 사회적배려대상자(가난한 사람들) 아이들에게 돌린다고 발뼘하며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종북빨갱이로 몰기에 바쁘더만, 얼마전 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하는 사회적 배려대상자에게 배정된 20%의 정원을 부자들에게 돈 받고 팔아먹는 자사고 비리들에 관한 뉴스를 들으면서 한숨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의 몰락을 보면서, 당시 공정택후보에게 표를 던졌던 대한민국의 딱 반을 차지하고 있는 소위 보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다른 한국인들에게 지금의 결과에 대해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으며 공정택에게 표를 줬던 유권자들에게 비난을 퍼붓고 싶은 마음을 감추고 싶지 않네요

 

공정택 교육감에게 표를 주었던 보수층 서울시민들은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깨끗한 물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애써 현실의 혼탁을 자위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비정상적인 현실을 정당시 해버린 많은 한국의 유권자들의 이기심 때문에 어렵사리 자리를 잡아가던 우리나라의 옳바른 교육계의 수준이 졸지에 다시금 3류로 전락하고 있는것...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을 우리의 손으로 직접 뽑았는데 한해도 못넘기고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쫒겨난 나라는 내가 알고있는 한 우리나라 말구는 없슴다. 잘못 뽑아도 한참 잘못 뽑은거죠. 나쁜놈을 지도자로 뽑은 국민들은 나쁜놈 지도자 보다 더 나쁜놈들. 

 

당시 공정택 교육감에게 표를 주었던 서울시민들은 제발 반성 하시고 다음번에는 귀중한 한표를 제대로 행사하기 바랍니다.

 

박노자라는 귀화 한국인의 컬럼 "포로가 된 한국사회"를 복사하여 첨부합니다.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는듯 하여 포스팅 합니다. 

 

»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한국학




찰스 디킨스에게 <두 도시 이야기>(1859)라는 명작이 있다. 요즘 국내 상황을 보면서 ‘두 재판 이야기’라는 주제로 한 편의 소설을 쓸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달 12일, 정리해고에 저항했던 쌍용자동차 노조 간부 8명에게 3∼4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진압의 폭력성을 문제삼지 않았던 재판부는 노조의 “상식을 넘은 폭력”을 판결 근거로 삼았다. 파탄을 가져다준 무차별적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국가와 경영자의 책임을 묻지 않고서, 노조의 점거파업이 회사를 파산 직전으로 몰고 갔다고 봤다. “상식”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에 절로 쓴웃음이 나왔다. 저항을 시도한 노동자들을 “시범 케이스”로 만들어 무찔러야 한다는 것은 한국 자본의 “상식”이지만, 해고를 당하면 결국 자식 학비도 벌어주지 못하는 도시빈민으로 전락한다는 것은 노동자의 상식이다. 대기업들이 각종 세제혜택을 받고 기록적 경상이익을 내는데도 이렇다 할 복지망이 계속 없는 이 나라에서 돈이 없어 병원에 못 가는 어르신, 등록금 부담에 자살을 감행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은 서민의 상식이기도 하다. 재판부는 과연 어느 쪽의 상식을 준거틀로 삼았는가? 불문가지의 일이다.

쌍용 노동자 재판 이전에, 새해를 앞둔 정부는 한국의 갑부인 이건희 전 삼성 회장에게 “새해 선물”을 증정했다. 그는 배임과 조세포탈로 유죄판결을 받았음에도 당연하게(?)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해야 한다”고 정부가 범죄기록을 지워준 셈이다. 경제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인물이 대한민국을 국제무대에서 대표한다는 것이 과연 국가적 수치에 가까운 일이 아닌가라는, 매우 당연한 의문을 주요 매체들이 제기하지도 않았다. 노동자의 몸으로 “사회적 살인”이라고 할 만한 해고에 저항하면 감옥에 가고, 회장님의 몸으로 그 어떤 경제범죄를 저질러도 결국 지장 없이 국제올림픽위원회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이 나라의 “상식”인 셈이다.

한국의 “기적적” 경제발전을 설명하려는 일각의 개발전문가들은 한때 개발독재의 “상대적 자율성”을 극찬했다. 노동과 자본의 자기중심적 요구로부터 자유로우면서 합리적으로 설정한 개발 목표를 향해 총력을 집중시키는 관료국가, 즉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도 금융계의 단기이익 추구도 다 억제하면서 저임금 노동과 관치금융이라는 초고속 개발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강성국가가 “기적”을 일으켰다는 이야기였다. 임금인상 요구를 과도하게 억제해 내수가 아닌 수출에만 매달려 있는 절름발이 경제를 만든 것이 잘한 일인지 필자는 잘 모르지만, 독재 시절에 금융계나 대기업들의 지대추구적 행각이 어느 정도 억제돼 경제개발이 촉진됐다는 점은 분명히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과연 어떤가? 민주화에 별로 기여하지 않았음에도 민주화의 결실을 가장 많이 따게 된 재벌기업들은 사실상 대한민국을 포로로 삼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재벌 경영인 출신의 대통령 치하에 재벌의 출자를 기다리는 대학들도, 재벌의 이익을 “국익”으로 보는 사법권력도, 재벌의 광고에 의존하는 진보신문들까지도 재벌 앞에서 감히 미동도 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국가”(corporatocracy)라고 할 대한민국에서는 쌍용 노동자가 갖는 시민권과 재벌 회장이 갖는 시민권은 질적으로 다르다. 사회적 정의도 국가적 합리성도 없는, 극소수를 위해 대다수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이 체제하에서 이 나라는 장기적으로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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