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대관령 백팩킹야영(장비사용기)

Steven Kim 2010. 2. 1. 14:00

함께하였던 숲지기님들로부터 함께 하였던 백팩킹 사진을 얻었습니다.

영원으로 기억될 순간들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오랫만에 비박배낭을 메고 바람이 거세다는 대관령에서 비박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라 투습과 방풍보온에 특히 신경을 써서 레이어링(layering)을 하였습니다.

 

상체의 경우 운행을 위한 레이어링으로 보온투습기능이 탁월하고 착용감이 가벼운 내의위에 가볍고 보드라운 폴라플리스 속건보온 스웨터로 보온을 보강하고, 방풍보온성이 지금까지 입어온 아웃터중에서 최고라고 생각되는 놀웨이의 Dale of Norway 순모윈드스토퍼 자켓으로 인슐레이터겸 아웃터 기능. 보조보온용으로 몬츄라 방풍조끼로 마감..

 

움직임이 없는 비박지에서의 방한을 위해 발란드레 Thule 우모조끼와 베링500 우모복을 팩킹하여 가져갔는데 결론적으로는 두녀석 모두 매우 요긴하였습니다.

 

등산화는 킨(Keen) 방한화 : 발편하고 쿠션좋고 스타일 특별하고 발 따뜻하고 가격싸고 좋네요..^^

 

 백두대간 정상을 자전거로 오르는 강철같은 체력의 숲지기 히김님

 

쓸쓸함만이 잔뜩 대관령의 안반덕

 

오랫만에 박배낭메고 오르려니 힘드네요..ㅠㅠ..

 

그레고리 100리터 배낭입니다. 지금까지 여러종류의 비박배낭을 사용해봤지만 더이상 다른 배낭에는 눈이 가질않았는데, 함께 산행하신 고수중 한분이 사막색 카멜백 오리온 배낭을 맨 모습이 멋집니다. 실제 배낭 자체의 무게와 착용감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오랫만에 구미가 땡기는 배낭이네요. 용량이 98리터라고 하는데 수납성이 좋아 보이더군요.

 

 

하체의 경우 보온투습성이 탁월한 내의를 입고 그위에 방풍 타이츠를 바지로(모델이름 모름) 받쳐주어 운행하기 최대한 가벼운 차림으로 보온성을 높혀주었으며, 방풍방수 오버트라우저를 비상용으로 준비하였으나 이번 비박야영에는 사용하지 않았음.

 

비박지에서 움직임없이 있어야하느 숙영중 방한을 위해 역시 우모 오버트라우저를 팩킹하여 가져갔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였습니다. 동계 숙영지에서 우모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근데요, 바람을 막아주는 쉘터가 있으니까 이런 철칙도 좀 변화가 오겠는걸요..^^)

 

비박산행을 나설땐 지퍼를 열면 완전 양쪽 다리가 완전 허리까지 열리는 오버트라우저를 항상 팩킹하여 가지고 갑니다. 여름에는 비상시 방수와 방풍용으로 그리고 겨울에는 방한보온용으로 사용하기위해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벌정도 꼭 필요한 장비중 하나입니다.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의 취미는 참으로 각양각색입니다.  대한민국의 높은산과 오지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마운틴바이크 라이더(히김님)의 강철같은 체력에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 고공스카이 점프서 부터 스킨스쿠버 다이빙, 마운틴바이크등등 다양한 아웃도어링 매니아이신 고공점프 전문가(헬로님)의 포스 역시 남다릅니다. 오랜 산행경력을 가지신 마운티니어러(부두목님)와 부부비박산행을 즐기시는 팩백커(쓰리맘님;세아이 엄마)의 산사랑을 통해 아웃도어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네요.

 

등산용 바지에는 여러종류의 컷이 있는데, 흔히들 쫄바지라고 불리는 Tights(타이츠)는 입은듯 안입은듯 무게감이 없고 가벼워서 등산용으로는 가장 좋은것 같은데...타이츠를 입기위해서는 어느정도 몸이 받쳐줘야 합니다..^^

 

 

숲지기 헬로님 (맨 오른쪽) 고공점프 900여회를 달성한 만능 스포츠맨. 숲지기 부두목님(맨 왼쪽) 익스트림 등반경력이 절로 느껴지는 백두대간 마운티니어러. 숲지기 히김님(사진 찍는사람) 강철같은 체력의 바이시클 라이더..아니나 다를까 역시 특전사 출신이구먼요..^^ 

 

이번 야영중에는 작정하고 서머레스트의 네오에어 메트리스를 사용하여 보았습니다. 원래는 3계절용으로 출시된 것인데 내부가 그냥 비어있는 보통의 에어메트리스와는 달리 네오에어는 내부에 두겹의 격자형 셀(cell)로 이루워져 있습니다. 눈위에서 동대문표 발포메트리스위에 깔고 자봤는데 거의 완벽한 인슐레이팅 효과가 있네요. 오히려 서머레스트 프로라이트4보다 더 낳으면 낳았지 못하지않군요. 가볍고 팩킹부피작고 비박산행에는 앞으로 구지 서머레스트 프로라이트 메트리스를 가져갈 필요가 없을듯... 

 

동계등산시 꼭 필요한 것..바로 아이젠 입니다.

 

꽁꽁 얼음으로 뒤덮힌 빙판길도 아이젠만 있으면 어렵지않게 걸을 수 없지만, 아이젠이 없으면 한발자욱 띄는것도 어렵습니다.(아이젠없이 동계산행에 나서시는 분...실수하시는 겁니다..^^). 아이젠은 종류도 무쟈게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빙벽용 전문 아이젠부터 일반도로용 장난감같은 아이젠까지 골고루 다 써봤는데...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저렴한 라아프 아이젠이 참 좋다 싶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한국 등산객들이 사용하는 고무신 스타일의 아이젠은 왠지 정이 가질 않구요.(고무신 아이젠의 경우 눈이 없는 평지에서도 그냥 신은체 걷는데도 큰불편없어 다들 좋다고 하는데..글쎄요..암튼 4발 아이젠보다 무겁습니다.)

 

가볍고 착용하기 쉽고 또 벗기쉬워서 우선 팩킹하다보면 항상 4발 아이젠을 집게되더군요. 경우에 따라서는 역시 라이프의 6발 아이젠을 팩킹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4발 아이젠을 가져가게 됩니다. 4발 아이젠은 앞코부분에 스파이크가 없기때문에 얼음길이나 눈길을 걷다보면 앞코가 미끄러지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살짝 살짝 갈지자로 걸으면 어는정도 커버할 수 있고요, 암튼 가볍고 쪼그맣고 신고 벗기가 편해서 왠만하면 4발 아이젠을 사용합니다. 고가의 프랑스나 이태리제 아이젠은 그냥 창고에 쌓여 있구요..

 

가격도 아마 몇천원정도 할 겁니다. 신다 고장나면 그냥 또 새거사면되는데, 오래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라이프 4발 아이젠 아직도 쟁쟁합니다.

 

이번 야영에는 작정하고 콜맨의 1파운드 프로판가스를 EPIgas의 MB랜턴에 사용하여 보았습니다. 전혀 화력의 저하가 나타나지 않더군요. 그냥 일반 이소부탄 끼우듯 아답타를 사용하여 프로판가스를 체결하여사용하는데 간단하더군요.(프로판가스를 1파운드통에 안전하게 충전하는 법만 알게되면 동계에는 무조건 프로판가스가 정답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