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2010년 1월 18일 카이툼3GT 야영

Steven Kim 2010. 1. 17. 13:19

유럽출장이 2주 연기되고 부산방문계획도 다음주로 미루져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한번 반디캠장을 찿아 캠프를 했네요..^&^..

 

이번 캠프는 Ride-and-Camp 세컨하우스용으로 준비한 카이툼3GT를 사용하여 보기위해 아틀라스는 일부러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아틀라스와 카이툼3GT를 같이 가져가면 항상 아틀라스만 치게 되서요....

 

겨울철에는 추운 밖에 있기가 힘들기 때문에 텐트안에서 기본적인 야영엑티비티를 해결할 수 있는 대형 라운지형 텐트가 여러모로 유리합니다만, 문제는 라운지형 텐트는 팩킹부피도 너무 크고(무쟈게 커다란 카고백 보다 살짝 더 클랑말랑 합니다..ㅠㅠ..), 설치와 해체도 너무 힘들다는 점 인데요, 그러나 "아틀라스"처럼 라운지형 대형텐트지만 무게도 가볍고, 설치와 해체도 간편한 텐트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스노픽 리빙쉘 타입의 경우 여러종류의 카피 텐트가 많이 나와있지만, 아틀라스의 자립스타일을 벤취마킹한 텐트는 왜 없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텐트 잘 만드는 우리나라에서 만들면 휠씬 더 싸게 잘 만들 수 있을것 같은데..??)

(우리나라 업체에서 아틀라스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이는 텐트를 만들어 작년 12월에 출시를 하였다는 정보를 캠퍼분이 알려주셨습니다. 피크파크의 세컨라이프라는 텐트군요..^^..근데 가격은 착하지않네요, 소매판매가가 230만원..??..에고고..)

 

밤 늦은 시간 캠장에 도착하여 어둠속에서 텐트를 피칭하는동안, 강추위가 계속되서인지 캠장은 한산합니다.

 

지난번 카이툼 연습설치를 하면서 폴대를 부러뜨린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폴대가 제대로 체결됬는지 확실히 확인하며 설치하였습니다. 아틀라스 보다 크기가 휠 작아서, 카이툼3GT의 설치는 그냥 쉽네요. 어둠속에서 텐트를 설치하여야 하였기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고 날씨도 추웠지만 수월하게 금방 카이툼을 셋업하였습니다.

 

 

카이툼 3GT는 길쭉한 터널형 텐트로 4개의 폴터를 끼워야 합니다. 폴대를 끼우고, 뒷쪽 베스티뷸의 중앙 가이라인을 팩으로 고정시킨다음 앞쭉의 폴대를 잡아 쭉 잡아펴서 앞쪽 베스티뷸의 중앙 가이라인에 역시 팩을 막아주면 텐트가 자립됩니다. 이후 필요한 부분을 팩다운을 하면되고, 좌우 8군데 폴 슬리브와 4 곳의 가이라인을 잡아주면 풀팩다운이 됩니다. 카이툼3GT는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고산원정용 텐트로 일반 캠장에서는 구지 풀팩다운을 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한데 암튼 습관상 텐트를 피칭하면 반드시 풀팩다운을 합니다.

 

지난번에는 그라운드 시트를 체결하려다 고리가 잘 맞질않은것 같아 그냥 뒷면만 연결하여 깔아봤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루 그라운드 시트를 아우터에 연결하였습니다.카이툼3GT의 그라운드 시트는 앞뒤가 있어서 앞과 뒤를 바꿔달면 중간에 고리가 맞질않네요. 힐레베르그 로고가 끝부분에 붙은곳이 뒷쪽이고요, 힐레베르그 로고가 좀 안쪽으로 달려있는쪽이 프론트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똑 같은데, 요거 헷갈려서 조금 시간을 지체 했습니다) 

 

 

그라운드 시트를 연결하였지만, 프론트 전실부분의 그라운드 시트는 그냥 말아놓고 맨바닥에서 버너를 사용하였습니다. 좌식모드로 야영을 하여야 하지만 전실공간이 넉넉해서 아주 좋네요. 코베아 파이어볼과 콜맨 원버너 히터 2개를 켜니까 텐트안이 충분히 훈훈하여 집니다. (안에 앉아있다보니 밖에 나가고 싶은 맘이 싹 가십니다..^^..내부공간이 넓은 아틀라스보다 휠씬 빨리 휠씬 더 더워지네요)

 

전실에 앉아서, 고기도 구워먹어보고, 밥(햇반)도 맛있게 먹고...유단포에 넣을 물도 끓이고....그렇게 밤이 깊어갑니다.

 

 

인너텐트를 설치한 카이툼3GT에는 야전침대를 놓는것 보다 그냥 바닥모드로 가는것이 아늑하고 좋네요. 지난번 아웃터만을 쉘터로 사용할 때는 몰랐는데, 인너텐트안에 야전침대를 놓으니까 마음껏 뒹그는데 조금 거추장 스럽다 싶은느낌....에어메트리스와 발포메트리스를 깔아 바닥모드로 사용해보니 공간이 넉넉해서 진짜루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합니다.

 

(지난번 새해맞이 캠핑에서는 아웃터만을 쉘터로 사용하여 야전침대를 놓고 누워서 베게를 조금 높게하고 눈오는 것을 구경할 있어 참 좋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인너를 띄였다 붙였다 하면서 야침모드와 바닥모드를 번갈아 사용하는것도 좋겠네요. 인너텐트와 그라운드 시트를 띄였다 붙였다 하는 것은 간편합니다)

 

인너텐트 바로 앞에 폼 메트리스를 깔아 주니까, 전실공간에서도 편하게 앉을 수 있고 전혀 갑갑하거나 불편하지않습니다. 아파트 베란다 같은 느낌....신발을 신고 벗고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해서 인너텐트와 베스티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텐트용 부티를 사용하면 좀 더 편할 것 같네요.

 

유단포의 효과를 제대로 알아보기위해 이번 캠프에서는 "토르"대신 블라디메리 침낭을 사용하였습니다. 전실에 놔둔 물통의 물의 완전 돌덩어리 처럼 꽁꽁 얼어버린 것을 보니 새벽녃 기온이 만만치 않았을듯 한데(기상청 기온은 영하 8도 였지만, 아마도 캠장의 온도는 그보다는 더 추웠을듯..), 가벼운 블라디메리 침낭으로도 전혀 한기를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유단포의 효과가 아주 좋네요.

 

유단포에 뜨거운 물을 코펠을 사용하여 좁은구멍으로 넣기가 만만치않아 다음에는 반드시 깔대기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큰 주전자가 있으면 좋겠지만 큰 주전자를 가지고 다닐 공간이 없어 코펠을 사용하여 물을 주입하기 위해서는 깔대기가 꼭 필요하겠네요..(자그마한 깔대기 하나 더 가지고 다니는거야 뭐 큰 문제없을 듯 합니다)

 

텐트안에서 난로도 피우고 물도 끓이고 음식도 해먹고 하다보니 아우터에는 역시 결로가 많이 생겼지만, 인너 텐트내부는 결로가 하나도 생기질 않네요..^^..말 그대루 정말 뽀송뽀송합니다. (근데, 왜 아우터에만 결로가 생기지..??)

 

인너텐트의 출입구의 대형 앞과 뒤 출입문은 모기장 네트와 일반 출입문의 이중구조로 되어있어 지퍼를 닫으면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됩니다. 전실에서 음식을 만드는 동안 인너텐트 안에 코베아 파이볼을 한참 켜 놓았더니 겉옷을 다 벗구 속옷만 입고 있어도 될 만큼 따뜻해졌더군요

 

 

원버너히터, 파이어볼, 그리고 코베아 캡히터를 켜놓으니까 카이툼3GT안이 후끈후끈하여 집니다. 한밤중에 홍콩에 있는 친구 "숀"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뭣하러 추운날 고생스럽게 캠프를 하냐고 물어보는데..글쎄요..나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슴다..^&^

 

(자연속에서 하루를 보내면 일상이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는거 다른 캠퍼들도 마찬가지겠죠..??)

 

(Ride-and-Camp는 일반 야영과는 좀 다르긴 합니다.주목적은 라이딩이고 캠핑은 라이딩을 위한 보조 아웃도어링 입니다. 한겨울 미끄러운 도로사정 때문에 라이딩이 수월치않아 오토캠핑을 하지만 조금 날이 풀리면 최근의 캠핑을 경험으로 좀 더 엑스트림한 Ride-and-Camp가 가능 할 것 같네요..^^)

 

 

코베아의 토스터 그릴. 고기를 구워먹기도 편하구 아주 좋네요. 직접 버너에다 구으면 부위에 따라 토스트가 검게 타기도 하는데 원버너히터나 파이어볼을 이용하니까 부분적으로 타지도 않고 아주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집니다.

 

일본 스노우픽의 제품을 벤취마킹하여 만든것 같은데, 가격도 휠씬 싸고 크게 고장날 일도 없는 장비이기 때문에 구지 비싼 외산 브랜드의 오리지날 장비를 살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철수하기전 짐 정리를 마치고 텐트를 해체하기 직전.

그라운드 시트를 그냥 연결한체로 해체하여보니까, 팩킹하기위한 각을 잡기 쉬워 휠씬 편하네요.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고 도로도 바짝 말라있어 모처럼만에 모토사이클을 라이딩해야겠다 싶어 캠장에서 일찍 철수를 하였는데, 집에 돌아와 뜨거운 물에 핫베스를 하고 조금 쉰다고 쉰것이 그만 제대루 골아떨아져서 라이딩을 못했네요..ㅠㅠ..화창한 일요일 모처럼 라이딩하기에 너무나 좋은 기회였는데,휴일을 너무나 아쉽게 낭비해버린것 같아 안타깝고 그냥 자버린 시간이 무쟈게 아깝습니다..ㅠㅠ...

 

반디캠장은 매번 갈때마다 작은장작 한단을 포함하여 25,000원을 받더군요. 저녁에 가서 아침에 철수하는 Ride-and-Camp 나홀로 캠핑으로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네요. 다음번 기회가 되면 숲속정취가 좋고, 사람수 대로 한명당 7000원을 받는다는 팔현캠장을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숲속에 텐트를 피칭하려면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된다고하는데, 글쎄요 모토사이클로도 팔현캠장의 숲속으로 가는 오르막길 주파가 가능한지...?? 궁금한점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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