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텐트·야영제품

고콧(Go-Kot) 야전침대

Steven Kim 2009. 12. 18. 19:18

야전침대를 영어로는 Cot(콧)이라고합니다. Field Bed가 아닙니다요..^^

 

그동안 본인의 야영모드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장비들의 최소한의 무게와 가능한 소형화였습니다. 텐트칠자리가 대부분 협소한 산정에서의 비박모드에 맟춰 텐트도 무조건 가능한 작고 가벼운것을 구하기위해 노력했구요. 산에가서 비박야영을 하려면 모든것을 직접 짊어지고 올라가야 되기때문에 이런저런 무겁고 큰 물건들은 아무리 잘 만든 제품이라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근데요, 어느순간 변화가 왔습니다.

 

Ride-and-Camp를 작정하고 시작하고부터는 일단 모토사이클에 실을 수 있는 장비의 경우 무게는 부담이 되질않게된거죠. (그러나 여전히 팩킹부피는 문제입니다. 일단은 부피가 크고, 길이가 1미터 이상인 제품은 본인의 모토사이클에 실을수가 없습니다)

 

 

무게의 부담에서 해방이 되자, 자연스레 야영모드의 변화가 오게되더군요. 제일먼저 텐트의 변화입니다. 그동안은 무조건 작고 가벼운것이 최고였지만, 이제는 무겁더라도 악천후시 쉘터의 기능을 제공하는 넉넉한 제품을 찿게되었습니다. 야영중 악천후를 만나더라도 룰루랄라 여유롭게 텐트를 톡톡치면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Tea한잔을 끓여마실 수 있는 그런 여유로움을 주는 텐트로....그래서 선택한것이 힐레베르그의 아틀라스와 카이툼3GT입니다.

 

카이툼3GT는 여러면에서 아주 호감이 가네요. 어짜피 라이딩캠프에 사용할 거라면 무게는 상관없이 좀 넉넉한 쉘터의 공간을 확보하기위해 가급적 4인용을 구입하려하였으나 카이툼GT라인에는 3인용이 최대사이즈라서 좀 망설였지만, 막상 실제 쳐보니까 공간도 충분하고 이보다 크면 오히려 불편할 듯 합니다. 악천후시 비바람을 피할 쉘터의 역활도 충분하고, 그동안 엄두를 낼수조차 없었던 야전침대의 사용도 가능하여 여러모로 기대가 큽니다.(아틀라스 보다는 오히려 카이툼3GT가 더 낭만적인 야영을 가능하게 할 것 같네요..^^)

 

야전침대

 

예전같으면 상상도하지않던 장비품목입니다. 근데 넓직한 텐트를 사용할 수 있게된 지금은 바닥에 메트리스를 깔고 자는 것 보다 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절대품목이 되었군요. 실제 필드에서 연습해 봐야 알겠지만 에어메트리스를 깔고 내한온도 든든한 토르침낭을 사용하여 야전침대에서 자면 한기를 느낄것 같지는 않은데...글쎄요..?? (혹시라도 찬기운이 느껴지면, 바닦모드의 잠자리에서처럼 폼메트리스와 프로라이트4 에어메트를 겹쳐 깔아주면 바닥모드보다야 아무래도 낳겠죠..^^)

 

 

적당한 야전침대를 찿을려고 봤더니 왠놈의 비슷비슷한 종류들이 이렇게 많은가요 증말..ㅠㅠ..이사람은 이게좋다고 하고 저사람은 저게 좋다고 하고...에고..헷갈려....이럴때는 좌우간 사용기쓰는데는 무진장 열심인 미국사람들의 장비자랑을 살펴보는것이 최고입니다. 거기서 좋다고 나온녀석이 바로 요 Go-Kot 야전침대입니다.

 

일단 야전침대를 구입하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1. 설치와 해체가 무조건 쉬워야한다

2. 좀 무겁더라도 견고하여야한다. 한두번 쓰고나면 삐걱삐걱소리나는 제품은 No !!!

3. 천이 늘어나서 자고일어나면 허리가 뻐근하지 않다고 검증된 제품이어야한다 

4. Ride-and-Camp용으로 모토사이클에 실기위해서 접은길이가 1미터를 넘지않아야한다.

 

요기에 딱 부합하는 스펙을 가진녀석이 Go-Kot Cot 입니다. 설치하고 해체해 보았더니 설명서도 볼필요없이 그냥 끼워 맟추면되서 누워서 식은죽먹기만큼 쉽고 빨리됩니다(다리를 끼울때 자기몸에서 가까운 곳부터 끼우면 됨). 카이툼3GT 텐트에도 넣어봤더니 아주 딱입니다. 다른 야전침대보다 다리가 얕은스타일이고, 내하중치(160kg)가 높아서 경우에 따라서는 천장이 낮은 카이툼GT텐트속에서 그냥 땅바닦에 앉지않고 의자대용으로 걸터앉아있을 수 도 있겠네요...Very Good !!!!

 

동계에는 요즘 많이 출시되는 얕은높이의 침대는 일반높이의 침대보다 등짝에 한기가 더 많이느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글쎄요 그만한 높이차이 때문에 더 춥고 덜 춥고 할 이유가 없을것 같은데...(물론 더운공기가 위로 올라가기때문에 이론상으로 그렇다고 우기면 어쩔 수 없지만..^^), 암튼 내눈에는 다리가 얕은 것이 더 안정성있어 보이고, 딱 고만큼 팩킹부피도 더 작고 더 가볍습니다요. 

 

(고콧 야전침대. 쉽게 더러움을 타지않는 좀 짙은천색깔이 유리할 듯..)

 

요녀석의 우리나라 가격은 착하지않습니다. 18-19만원선. 미국에서 가격이 110달라입니다. 참고로 나름 좋다고 정평있는 야전침대를 찿기위해 정보를 모으다보니 우리나라 삼일정공의 야전침대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가 아주 좋더군요. 가격도 무쟈게 착하고...(6-7만원선)

 

마침 이번주에 강추위가 온다고해서 이번에 구입한 텐트와 야침을 한번 필드테스트해보면 좋으련만, 그만 토요일과 일요일 피치못할 사정으로 잠깐 어디를 다녀와야될 일이 생겨버렸습니다요..ㅠㅠ..(아 억울해 !!!)

 

무게 : 3.9 kg

설치사이즈 : 66 x 188 cm

수납사이즈 : 17 x 7.6 x 71 cm

내하중 : 160 kg

 

The Go-Kot is a perfect portable camping cot for those of you who re-discovered the joys of camping right about the same time you realized that sleeping on the ground is hard! At 8-1/2 pounds, this strong, durable cot can be taken anywhere easily, or it can be used as an extra bed at home.

 

With its state-of-the-art patented hinges and rugged, heavy bound 1000 Denier DuPont Cordura cover, this cot will last a lifetime. Its tough spring steel legs and extra thick wall aluminum can support up to 350 pounds.Setup and take down are a snap. Patented heavy-duty aluminum side-rail hinges allow you to pack the whole thing in a 7 by 28 inch carrying bag; easily stowable on a motorcycle. Measures a comfortable 74 by 27 inches set up. Navy.Go-KOT covers can be removed to be washed. Cold water wash, tumble dry on low setting.

 

All camping cots can potentially damage your tent floor. To help avoid this, cut a 3 inch piece of water hose and place it on the bottom of the legs. (You will need 12 pieces.)

(요부분이 재미있어서 번역합니다. 텐트안에서 야전침대를 사용하면 텐트바닥에 구멍이 날 확율이 높은데, 이를방지하기 위해 수도꼭지용 고무호스를 짤라서(3인치 약 7.5cm) 알미늄다리부분에 끼워넣어주면 됩니다)

 

동네철물점에서 수도꼭지용 고무호수를 2미터정도 사와서(1000원/미터당) 적당한길이로 짤라서 끼워넣어좋더니 딱이네요. 고무호수조각을 끼운채로는 다시 보관주머니에 팩킹하기가 뭣해서 사용할때만 끼우고 보관할때는 다시 뺐놓고 할려고 12개를 짤라서 보관주머니에 함께 넣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