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텐트·야영제품

힐레베르그(Hilleberg) 텐트

Steven Kim 2009. 12. 17. 17:20

지난 3-4년간 애정을 느끼며 야영때마다 감지덕지하고 쓰고있는 몽벨 마이티돔2 텐트는 나름대로 아이텐터티가 확실합니다. 다른 어떤텐트보다 가볍고(2인용 1.5kg), 팩킹부피작고 설치하기 간단하고 해체해서 다시 집어넣기가 현존하는 텐트중 가장 간단한 텐트중 하나인 초경량 텐트입니다.

 

다른분들의 사용기를 보면 결로가 많이 생긴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지만, 나의경우 한번도 결로를 경험하지 못했으니까 왠지모르게 나랑 궁합이 잘 맞는 텐트인듯합니다..^^.. 마이티돔2텐트를 사용하면서부터는 비비색의 존재는 완전 잊혀져버렸습니다.(거 뭣하러 비비색을 사 ?? 텐트가 더 가볍고 더 쬐그많고 치기도 더 쉬운데..ㅉㅉ). 아무때나 베낭에 푹 찔러넣고 비박산행에 나서곤하던 마이티돔2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별도옵션품목인 마이티돔2용 하프플라이와 몽벨의  UL젤트타프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옵션품목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사용할 기회가 없었네요..) 

 

마이티돔과 한없는 우정을 나누고있던중 어느랄 갑자기...

 

발음하기도 괴상스러운 이상한 브렌드의 텐트 이야기를 하는 마니아분들을 한명두명 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바로 "힐레베르그"라는 스웨덴의 텐트만 만드는 회사의 브랜드였습니다. 

 

이 업체에서 만드는 텐트들의 모델명 역시 생소하기 짝이없더만요. 마이티돔2와 비스므리하게 생겼는데 힐레베르그에서 만든 2인용 텐트의 이름은 "알락(Allak)"이라고 하더군요. 좀 괴상한 이름이었습니다. 스펙을보니 알락의 2.9kg무게가 마이티돔(1.5 kg)의 거의 두배에 유박하여 베낭을 사용하는 비박야영에는 부담스럽고, 설치 또한 플라이니 풋프린트니 같이 칠 필요도 없이 바로 혿켭의 텐트만 홀라당 설치하면 끝나는 마이티돔2의 간단함이 산속야영시 역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어 그냥 패스 ... 

 

그리고 뭔놈의 가격은 이렇게 비싼지 마이티돔2 가격의 거의 따따블이더만요. (나원참 살다살다보니 별꼴을 다보네...왠놈의 쬐그만 텐트가 그렇게 비싸냐 증말 ??? 그 돈 다주고 사는 사람 정말 미쳤다 미쳤어..쬐그만 2인용 텐트 하나에 120만원이 넘습니다요..ㅠㅠ..)

  

(알락의 모습) 

 

그러나, 스펙과 기능을 살펴보면 볼 수 록 실전에서 텐트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요렜으면 좋았을텐데 싶었던 부분들을 증말루 딱 고렇게 만들어놨더군요. 어떤 모델이든 "베스티뷸(Vestibule)"이라고 불리우는 넉넉한 빈공간인 전실이 있는것..다른 텐트들과는 정반대로 힐레베르그의 텐트는 외피를 먼저 셋업시킨다움 인너텐트는 나중에 외피에 그냥 걸어 세팅하는 기능적 독창성이 돋보였습니다.(왜 우리나라 텐트는 이렇게 만들지않는거야..이거..!! ??)

 

(2인용의 무게가 1.5kg 초경량이며 홉겹데기만 후닥치면 되니까 다른텐트보다 설치시간이 짧고 접어넣기도 간단한 마이티돔2는 설치공간이 협소한 산속에서의 비박야영에는 여전히 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캠핑장을 이용한 일반야영시에는 전실공간이 전혀 없는것이 문제가 됩니다. 혹시 비라도 만나게되면 별도의 타프를 치지않는한 밖에 그냥놔둔 장비는 쫄딱 적는것을 피할 수 없으며 사람도 비끝날때까정 텐트에 갇혀서 눈만 말뚱말뚱 뜨고 있어야하니까요..ㅠㅠ..) 

 

비박야영을 함께하는 주변의 비박매니아들이 한명두명 이런저런 힐레베르그 텐트로 옮겨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비싼돈을 기꺼이 지불하면서...(나는 눈에 흙이 들어와도 백만원이상씩 가는 이런 비싼 텐트를 사용할 이유가없다..어짜피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다루기보다는 흙에다 막굴릴 물건인데 뭣하러 그 돈을 써..???)

 

혹한의 겨울이오면서 - 10도 이하로 기온이 내동댕이친 어느날 마이티돔2를 달랑 실고 캠핑장으로 달려가 나홀로 캠핑을 하였습니다. (전에는 다른사람들과 함께 해야하는 캠핑장에서 야영할 생각일랑 아예 없었는데, 얼마전부터는 여러모로 편리한점이 많아 캠핑장을 이용하고있네요..). 산속에서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화로대에 장작불을 지펴가며 안락한 의자에 앉아 휘발유랜턴 불을 밝히고 멜랑콜리를 즐기고..흐메 편한거....요로콤 편한걸....^^

 

근데요...

 

캠핑장에 온 다른 오토캠퍼들의 눈에는 이런 내 모습이 좀 이상한 모양입니다.(왜요 ?? 난 무쟈게 편한데...). 찬바람 쌩쌩부는 바깥에 쌩뚱맞게 쭈그리고 앉아 달랑 꺼질랑말랑 화로불 하나에 의지해 겨우겨우 앉아있는 모습이 낯설기도하고 살짝은 불쌍해보이기도 하는듯..ㅎㅎ..(비박야영의 재미는 바로 요렇게 한밤을 보내는거라구욧..!!!..^^)

 

그도 그럴것이 거의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온 오토캠퍼들은 아이들이 춥지않도록 온수보일러까지를 동원한 어마어마한 오토캠핑장비들을 설치해 놓고, 침대까지 설치된 텐트는 그냥 잠만자는 침실전용으로 사용할 뿐 대부분은 집체만한 "라운지"형 텐트 안에서 난로를 펴놓고 엄동설한속에서두 반팔만 입고 야영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와 !!! 부럽다 부러버...콧수염까지 얼어붙는 산속에서 비니루 한장 달랑치고 얼어죽을랑말랑 비박하는 산즘승급 비박매니아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아마도 뒤로 나가 자빠질듯..ㅎㅎ..)

 

무쟈게 추웠던 지난번 야영중, 바람과 비를 막아주며 추운 바깥과 안을 격리시켜주는 "리빙쉘" or "라운지"라고 불리우는 커다란 거실텐트에 대한 존재감이 난생처음으로 느껴지더만요.(전에는 진짜루 저런 커다란 텐트를 가지고 힘들게 셋업하고 다니는 이유를 도무지 알수가 없겠더만..).  

 

달랑 비비색 하나에 의지해 살을 에이는 격한 산정의 추위를 우모복하나 입고 버티던 거에 비하면 화로불 피워가며 넉넉하게 보내는 흐트러지게 편안한 캠핑장의 야영이지만...그래도 곰곰히 생각해 Ride-and-Camp 전용의 변형된 개념의 "라운지"시스템하나 갗추게되면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불현듯 들게되었습니다. (특히 지난주 오캠매니아인 민주아빠로 부터 여러정보를 얻게되면서...)

 

(사진에는 벌로 크게나오지않았는데 실제로는 무쟈게 큰 스노우픽 리빙쉘)

 

이렇구 짐들 죄다 널려놓고 밖에 앉아있다 혹시 느닷없이 천둥번개치며 비라도 오게되면, 나와 나의 짐들은 대체 어떻게 되는걸까 ??

 

(뭘 어떻게되긴 !!! 밖에 꺼내논 짐들일랑 그냥 홀라당 비 쫄딱 다 맞는거지..그걸 질문이리꼬....비 끝칠때까정 마이티돔속에 꼼짝없이 갇혀 문도 못열고 쫄쫄 굶으면서....ㅠㅠ...비를 만나게 된다던가, 메서운 추위속에 강풍이 불어치게될 경우 쉘터의 역활을하는 뭔가가 있으면 참 좋긴 좋겠다..혼자 중얼거림...)

 

저 집체만한 일본 스노우피크의 "리빙쉘"을 하나 사서 고안에다 내 마이티돔을 넣고 자 볼까 ?? 

진짜루 좋겠는데...Why not !!! 

 

그길루 내립다 스노우피크 리빙쉘의 무게와 부피 스펙을 살펴보니까 무쟈게 크네요. 그러나 어거지로 잘만하면 R1200GS에 실을 수 도 있을것 같고 못할것 같기도하고...에구 못하면 나중에 늙어서 오토캠핑다니면서 쓰면되지 뭐...오케이바리..Go !!!

 

"아저씨 리빙쉘 주세요"

"없어요" 

엥 ?? 백만원을 넘는 "스노우피크 리빙쉘 TP622"가 우리나라에서는 완전 품절이라고라고라 ?? 

일본 스노우피크 리빙쉘 인기가 이렇게 좋은지 첨 알게 되었습니다요. 

(대체 왜 ????)

(내 눈에는 스노픽 리빙쉘과 똑같아 보이는 텐트 잘 만드는 대한민국의 이름만 다른 텐트들도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백만원이 넘게 판매되는 리빙쉘은 일본현지가격이 대략 6만엔-7만엔대로 최근 엔화의 환율인상으로 인해 우리나라서는 실제밸류보다 가격이 좀 많이 뻥튀기되었기때문에 지금 구입하기엔 절대 불리한데도 내년에는 가격이 더 올를수 있다는 괜한소문때문인지 도무지 물건이 없네요.(실제로 이 제품을 고대로 복사한듯한 국내제품들의 가격은 훨씬 저렴한 편이더만요. 구지 명패달일 없는 텐트로 기능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는 훨씬 저렴한 국내산들도 리빙쉘에 비해 전혀 꿀릴것 같지않은데..왜들 죄다 오리지날만 찿는거죠 ??) 

 

살려고 작정했는데 팔 물건이 없다고 하니까, 좀 김이세네요..

 

사실,일본의 스노우피크 리빙쉘제품은 아웃도어레져가 일상화된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대접받는 제품은 아닌듯하고, 만듬새도 진짜루 잘만든 좋은제품들에 비하면 개선되어야할 소지도 많은듯하다는 사용기들이 눈에 들구..(여러 파워유저들의 사용기를 종합하여 보면...)

 

그뿐아니라, 스노우피크의 리빙쉘은 짐싫는공간이 극히 제약되어있는 모토사이클 Ride-and-Camp용으로는 솔직히 너무크고 무거울뿐만 아니라, 혼자 치기도 버겁기때문에 캠핑장에서 잠깐 잠만자고 다시 떠나야하는 Ride-and-Camp의 컨셉하고는 전혀 어울릴 수 가 없는 제품 입니다. 

 

괜함 미련도 남지않네요.

 

(그러나 바람부는 추운날 라운지텐트 내부의 충분한 공간에서 따뜻하게 모여앉은 오토캠퍼들이 솔직히 좀 부럽기는 하더만요..ㅠㅠ..나중에 기회되면 카피된 국산제품을 하나 구입할 생각..)

 

(리빙쉘은 살려면 다음 봄까지 기다려야한다는 말에....에고...관두슈....가격도 많이오를꺼란 말에 에고...우리나라 완전 봉됬구먼..봉...스노우피크 리빙쉘 빠이빠이 사요나라 !!! )

 

Ride-and-Camp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라운지형 텐트 찿아서 다시 3만리...외국의 Ride-and-Camp 라이더들 사이에 좋은평가를 받고있는 제품역시 "힐레베르그"라는 것을 알게되고,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정신을 차려 힐레베르그의 여러모델들의 스펙을 검토하기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스펙과 기능을 보면 볼 수록 알면 알수록 자꾸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힐레베르그 텐트들....

 

Ride-and-Camp 중 비바람 몰아치는 험한 날씨를 만났을경우 나름 완벽한 쉘터로서 역활을 할 수 있으며 톡톡 텐트를 두두리며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센티멘탈하게 룰루랄라 여유를 부릴수있는 전실(베스티뷸)의 넓비가 대단히 매력적인 터널형 텐트인 "날로4GT"와 함께 힐레베르그 터널형 텐트의 최상급모델인 "케론(Keron)4GT"가 아주아주 눈에 쏙 듭니다요.

 

날로GT는 전실이 한쪽에만 있고, 케론GT는 양쪽에 다 전실이 있는 구조이며, 날로GT(케론1200원단)에 비해 케론GT(케론1800원단)가 더 질긴 바람저항성을 가진 천을 사용한 강한 극지탐험용이긴 하지만 날로GT에 사용된 케론1200원단도 다른 텐트로치면 히말라야 원정용급 정도의 충분한 바람저항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날로GT의 베스티뷸 끝부분은 살짝 내려갔지만 케론GT는 그냥 터널형의 연장으로 평형을 이루고 있어 디자인적으로도 약간의 차이점이 있는데, 내눈에는 끝이 살짝쳐진 것이 더 좋을듯하네요. 

 

국내판매가격은 케론4GT가 145만원, 날로4GT는 118만원인데요.. 뭔놈의 텐트가 이리 비싸냐 하는 가격이긴하지만 유로화 환율이 엄청 왜곡되있는 현재의 유럽판매가격에 비하면 오히려 국내가 쌉니다. 모든 공산품의 가격이 저렴해서 부럽기 짝이없는 미국가격에 비해서도 그리 많이 비싸지않구요.(날로4GT USD 765/  케론4GT USD 965). 달러환율을 1200원으로 계산했을때 미국현지보다 약 20%정도 국내가격이 비싸긴한데 일본 스노우피크 제품들의 왜곡된 환율에 의한 홀라당 무쟈게 올라버린 겂탱이없는 가격에 비하면 오히려 착한가격입니다요. (비싸긴 하지만 구매밸류는 스노우피크보다 좋다는 야기..) 

 

그리고, 더 중요한건....물건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구요.(살려구 했는데 물건없다고하면 신경찔..!!!)

재고없다고 탱탱거리면 줘다들 먼저 살라꼬 난리법석 피지말고.....아 딴거 더 좋은걸루 사면되지 뭘.... 

 

암튼, 날로4GT로 할까 아님 케론4GT로 갈까 ?? Anyway, 둘중 하나다 결정하고 잠깐 보조자료를 찿아보던중...에구머니나...이거시 뭐랑가 ????...벼락을 맞은듯 띵...!!!!

 

"힐레베르그 아트라스"

 

특별한 자태의 엄청나게 큰 대형텐트가 눈에 듭니다. (오케이바리, 요놈 떡대로봐선 라운지로 써도 되것따 !!!!!)

 

커다란 텐트들은 죄다들 치고 걷고하기가 장난이 아닌데, 요놈은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폴대만 키우면 저절로 모양이 잡히는 애타게 찿던 자랍형 (Self-Standing) 대형텐트입니다요. 

그래 바로 너야 너 !!! 그건너 !!!!

 

실사용기를 찿아보니 텐트를 셋업하기도 실제루 쉽다고(absolutely easy to pitch)합니다. 국내의 어떤 여자캠핑 매니아분이 쓴 사용기를 봤는데 여성분이신데도 이 커다란 텐트를 혼자서 치고걷고 하시더군요. Ride-and-Camp 솔로캠핑을 하는 본인에게는 뭐든지 혼자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남의 도움을 빌려서 쳐야하는 텐트는 이미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모토사이클이 가다 넘어지더라도 혼자 일으킬 수 있어야 하는데..요즘은 힘이 빠져서....ㅠㅠ..)

 

  

아트라스 텐트의 높이는 205cm로 텐트안에서 걸어다니면서 입식생활을 할 수 있을 충분한 높이입니다. 바닥이없는 리빙쉘의 기능과 함께 전용인너텐트를 걸어만주면 완벽한 텐트로 변형이 가능합니다. 커다란 리빙쉘형태의 거실텐트들이 바람에 약한 결정적 약점이 있는데 요녀석은 완전 돔형 스타일로 견고성과 보온성은 이미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는 남극기지에서 연구원들의 베이스켐프로 오랫동안 사용되며 검증되어있더군요.

 

 

 

미국에서의 가격은 베이직이라 불리는 본체(Basic)가 USD 1,555 달라이고, 국내에서의 가격은 2,290,000원 입니다요.미국보다 한국이 약 12%정도 더 비싸지만, 대략 20%정도 차이가 나는 다른 힐레베르그 텐트에 비해서는 요놈이 워낙비싸서 그러지 살짝쿵 더 바잉메리트가 있네요. 일본현지에서 우라나라에서 없어서 못파는 스노우피크 리빙쉘이 6만-7만엔대 인데, 요놈 아틀라스의 본체(베이직)가격이 일본에서는 정확히 239,400엔 입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는 "인기짱" 리빙쉘보다 얼추 3- 4배나 더 비싼거죠.

 

좋다구 입소문나고 물건귀하다고 소문나면 죄다 한줄로 서서 구매대열에 동참하는 우리나라사람들의 구매성향덕분에 괜히 콧대만 높아 기세등등해진 일본녀석 리빙쉘모다는 여러모로 훨 좋을것같기는한데...참 진짜루 비싸긴하네요. 인너텐트하고 베스티뷸하고 필요한 몇가지 모듈을 첨가하면 흐메 홀가닥 4백만원이 넘어갑니다요..ㅠㅠ..

 

(너무 비쌀땐 필요한거(Basic, Vestibule)만 사고 좀 덜 필요한 모듈들은 나중에 돈 생기면 사면되죠..뭘..)

(아자씨, 총알이 없어서그런데 뽈대만 먼저사고 외피는 나중에 사면 않되요..???)

 

요녀석 때문에 전체계획이 완전 뒤빠꿔버렸습니다. 날로4GT와 케론4GT는 졸지에 빠이빠이...낙동강 오리알...

 

전실을 포함한 날로4GT외 케론4GT는 높이가 110cm이기 때문에 안락한 의자를 사용한 좌식야영은 현실적으로 어렵고(그러나 미니의자를 사용하면 힐레의 터널형 텐트내에서도 조금 불편은 하지만 간이 좌식생활는 가능합니다), 치고걷기가 무척 쉽기는 하지만 역시 폴대만 끼워주면 저절로 지가혼자 알아서 후딱서는(??) 셀프스탠딩형 자립식이 최고...날로4GT와 케론4GT....빠이빠이...(남자의 변심은 참으로 무섭기 짝이 없구먼..ㅉㅉ)

 

그러나, Ride-and-Camp에 매우 적당할 것 같은 힐레베르그 터널형 텐트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가 없어서,  텐트높이가 105cm로 날로GT와 케론GT의 110cm에 비해 5cm간 낮아서 좀 꺼림찍하고, 4인용은 출시되지않고 3인용이 최대사이즈라서 날로GT와 케론GT사이의 선택에서 제외하였던 2009년형 신형 카이툼(Kaitum)3GT를 장고끝에 라이딩용 세컨텐트로 구입하였네요. (매번 대형 아트라스를 가지고갈 수 없을경우를 대비....)

 

 

카이툼GT는 케론GT텐트의 유전자를 그냥 그대로 지내면서 케론1800원단 대신 케론1200원단을 사용 경량화를 추구한 힐레베르그 텐트의 가장 최신형 텐트중 하나입니다. 전실과 인너텐트를 합친 총팩킹무게가 3.8kg에 불과해서 여차하면 백팩킹용으로도 전용할 수 있을뿐더러, 거의 베이스캠프급 거주공간과 앞뒤전실을 갗추고있어 펀안한 거주공간과 폭풍우속에서도 느긋하게 전실에 앉아 뽀송뽀송한 조리가 가능합니다.(기타스펙은 케론4GT와 거의 똑같고 원단재질과 텐트의 높이가 5센티 낮습니다) 

 

사실은 날로4GT와 케론4GT를 사이에 놓고 고민할때 만약 카이툼GT라인중에 4인용이 있더라면 두말할 것 없이 카이툼GT를 선택할 정도로 스펙이 맘에 들었지만 3인용이 최대라서 제외시켰던 제품인데요, 실제로 쳐보니깐 3인용인데도 오히려 이것보다 크면 좀 멋할뻔했다싶을정도로 비상용 쉘타개념으로 적당합니다. 인너텐트는 고리로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간단히 분리해서 그냥 쉘터로만 사용하게되면 살짜쿵 어리버리하긴하지만 나름 변형된 리빙쉘 시스템으로도 전용이 가능할 것 같은데....글쎄요 ?? (요놈과 비비색의 겸사용 or 바닥취침대신 쉘터로 야전침대사용)

 

그동안은 땅바딱에 메트리스를 깔고자는 바닥취침 스타일을 고집하였지만, 이번 "아트라스'와 "카이툼3GT"가 준비됨에 따라 야영모드를 조금 바꿔볼까 합니다. 바닥에 메트리스를 깔고자는 바닥모드에서 야전침대를 사용하는 야침모드로...좀 너무 오토캠핑스럽긴하지만 별반 팩킹부피도 늘어나지않고 셋팅도 간단해서 한번 해볼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다들 좋다고하는 고콧(Go-Kot) 야전침대(Camping cot)를 마련했습니다).

 

솔로캠핑용으로는 공간이 남아도는 아트라스에는 1. 야전침대모드 2. 마이티돔을 사용한 리빙룸모드, 3. 그동안 창고에서 곰팽이쓸고 있는 비비색을 사용하여 좀 독특한 다목적 쉘터를 꾸미는 모드로 활용해볼 생각입니다. 

 

텐트자체로 거의 완벽한 쉘터를 제공할것같은 카이툼3GT는 눈땡이가격 EXPED Arc Tarp와 잘 조합하면 특색있는 야영쉘터를 구축할 수 있을듯하구요. 조만간 두 텐트의 실사용기 올라갑니다.

 

개봉박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