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이 이름을 치면서 검색해 보니 수없이 많은 김동관이란 사람들이 나오네요. 대부분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입니다.
그러나 내가 구지 이 이름을 검색한 것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김동관이란 사람을 찿기위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찿아볼려고 했던 김동관이란 사람은 정신병을 앓고있는 환자 김동관입니다.
그는 당시 우리 모두들처럼, 비겁하지않은 남자라면 누구나 다 그러했듯, 아버지뵙기에 쑥스럽지않기위해 반드시 사회에 진출하기전 마쳐야하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위해 대학재직중 군에 입대하였으며, 건장한 청년들만 차출되는 특수군 공수부대로 배속되었고, 어느순간 상부의 명령으로 자기의 뜻과는 상관없이 5.18당시 광주에 투입이 되었던 한명의 평범한 대한민국 남자입니다.
전두환정권의 명령에 따라 공수부대원들에게 수많은 시민이 무차별히 살육되었던 당시의 대한민국 광주
그러나, 그는 시민을 죽이라는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합니다. 내 엄마 내 동생같은 사람들에게 총을 쏠 수 없다고 하며, 반항하는 놈들은 모두 쏴죽이라는 상관의 잔인한 명령을 거부하면서 개머리판으로 두둘겨맞았지만 그는 끝까지 그의 양심과 상식에 따라 끝까지 시민들에게 발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는 바보가되었고, 비겁자가 되었고, 공수부대의 명예를 더럽힌 개X끼가 되어 결국은 정신병자 김동관이 되었습니다.
지난주, 우연히 신문에서 그의 이름과 그의 스토리를 읽게되었습니다. 그가 국가보훈대상자로 지정되었다는 짤막한 기사였습니다.
기사를 읽다가 나름 울컥하며 느껴지는바가 있어 평범한 김동관이라는 이름을 금방 까마득히 잊어먹지않고 기억하기 위해 이 블로그에 기록합니다. 아쉽게도 그의 사진은 찿을 수가 없군요. 내가 만약 그상황에 처했더라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했었을까요 ?? 나는 용감한 사람은 아니지만, 하늘이 두쪽이 나더라도 나도 그처럼 그래도 이웃집 아줌마와 동생들같은 어린 학생들에게 함부로 총을 겨누어 쏴죽이지는 죽어도 못했을것 같은데..글쎄요..
당시 광주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였던 공수부대의 군인들도, 단지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난 죄로 그당시 그자리에 있었을뿐 나는 잘못한 것 이 없다고 생각하며 지금은 우리틀과 같이 군중속에 섞여 그냥 평범한 인간들로 살아가고 있겠죠. 아닙니다. 시민들을 쏴 죽이고 희희낙락하였던 공수부대원들..당신들의 원죄는 절대 용서되지않습니다. 물러터진 한국사회에서 그냥 그렇게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 살아갈 수 는 있겠지만 나중에 죽어서라도 지옥에 갈겁니다.
광주에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갔지만, 수십년이 흐른 지금도 그 어느누구하나 책임을 진 사람은 단한명도 없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입니다. 전두환 전대통령은 여전히 골프를 치며 떵떵거리며 소일하고 있고, 당시 정권의 실세들은 여전히 사회의 지도층으로 행세하고 있으니까요..ㅠㅠ..
(앞장서서 동족을 잡아족쳤던 일본놈들 보다 더 잔인하였던 조선놈 앞잡이들인 친일매국노들을 해방이 되면서도 결국 척결하지못했던 엄정하지 못한 한민족의 역사는 당시에도 그리고 오늘에도 계속 반복됩니다..ㅠㅠ...)
물론 도진개진 비스므리한 사람들이 나쁜놈과 좋은놈을 가래낸다면서, 광풍기 잔뜩한 복수가 복수를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혼란과 혼돈의 세상을 만들어가기 보다는 과거는 과거로 묻어버리는 큰 화해의 정신도 중요하지만 나쁜짓한놈은 반드시 지구 끝가지라도 쫒아가 처벌하는 엄정한 정의사회의 구현도 중요할듯한데..글쎄요..??
끝까지 시민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지않았던
공수부대원 김동관
The power of onE
한사람의 옳바른 생각이 건전한 국가를 만드어갑니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편히 안녕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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