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또 잠을 설쳤네요...손석희교수가 마지막으로 사회를 보는 MBC 100분 토론 보니라구....이궁...(오늘도 다크서클..ㅠㅠ..)
MBC 100분 토론은 작정하고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기회되는데로 사회적 관심사들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틈틈히 시청하던 프로그램입니다. 정권의 압력이 진짜루 있었는지 아니라고 그러니까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인들이 줄줄이 하차하고 있는가운데 손석희교수의 100분토론 하차 역시 정권의 무모하기짝이없는 방송장악시도와 연관되어 관심을 받고 있는터이라 쫌 졸리긴 했지만 그냥 안보고 넘어갈 수 없었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진행자인 손석희교수에 대한 느낌도 그냥 막연히 좋구요..^^
가만히 돌이켜보니까 내가 가장 좋아하던 시사프로그램은 아주 옛날 지금은 X나라당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 양반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졌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즘 쏙 들어가서 어디있는지 텔리비젼에서 코딱지도 않보이더만....) 홍xx씨가 진행하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이던것 같네요. 피곤한몸으로 출근길에 나설때마다 라디오를 타고 나오던 당시 홍x덕씨의 시사비평을 듣고있노라면 속이 얼마나 후련하던지...
이런 양심적인 사람이 국회에 진출해서 우리의 의사를 대신반영하는 국회의원이 되면 정말 좋겠다싶었는데...
이사람이 진짜루 국회의원이 되더니, 흐메.....완전히 사람이 바뀌어가는듯 싶더군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명쾌한 논리로 심금을 울리며 자신을 희생하고라도 남을 배려하는 도덕적 자긍심을 외치던 그가 어느순간 정치인의 전매특허인 가식적인 행동을 고대로 따라하는것을 보면서 정치라는 괴물의 정체가 대체 뭔데 사람을 이렇게 변모시킬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는 이양반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전혀 볼수 없던데, 아마 당내에서도 밀리고 있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
(그건그렇고, 시사프로그램은 TV보다는 라디오로 듣는게 더 재미있는것 같은데...나만 그런가 ??)
젊은이들과 함께하다보면 끼와 재치가 뻔떡이며 에너지가 넘쳐나는 사람들이라서 나름 엑조틱한 분위기에서 그들사이에서 유행하는 첨단토픽들을 얻어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나도 같이 엑조틱하게 Young Life...^^...
근데, 얼마전 정말 깜짝놀란적이 있었더랬습니다.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던 잘나가는 똑똑한 젊은이들중 미디어법 논란, 4대강사업논란, 세종시관련 논란에 대해 정확히 아는 친구가 정말 거짓말같이 한명도 없더군요. 심지어 미디어법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게 뭔데 ??" 하면서 생전처음 미디어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젊은이도 있었으니까...(TV에서 국회에서 벌어진 미디어법 날치기 난장판 장면을 되풀이해 보도했는데도 모르다니..정말 놀랍당 !!)
한쪽에서는 피눈물로 절규하고 한쪽에서는 지 인생도 바빠죽겠는데 남이 울거나 말거나....정말 믿을수없는 현실 !!!!
용산에서 자신들의 처지가 억울하다고 주장하던 철거민들이 데모하다 "어!!!" 하는 사이에 졸지에 애타는 가족들 남기고 불타죽고, 언론을 권력화해 기고만장하던 일부신문들이 영원할 것 같던 자신들 절대권력이 시대가 변하면서 지하철에서 나눠주는 공짜소식지보다 못하게 급격히 쇠락하자, 해방때 이젠 죽었다 싶었던 것과 거의 비스므리한 에고야 큰일났네 위기감을 느낀듯 자신들의 언론권력을 사수하기위해 이제는 방송을 장악하려고 수구정치권력과 손을 잡고 미디어법을 날치기로 통과하기위해 술수를 쓰고있다고 믿으며, 그렇게되면 우리나라 정말 큰일난다고 생각하는 언론인들과 지식인들이 지금 이순간에도 처절한 저항을 계속하고 있고, 4대강사업으로 국민의 혈세가 허무하게 낭비되고 국토가 훼손된다고 믿는 시민운동가들은 4대강사업 착공을 못하도록 논두렁에 드러누워있다 개 끌려가듯 끌려가며 울부짓고....
엥 ?? 그런일이있다고라고라고라..
100분토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말고간에 일단 내 앞길 챙기기에 급급한 수많은 사람들이 도무지 타협과 결론이 없을듯 보이는 첨예한 대립만을 반복하는 이런 시사프로그램에 과연 관심이 있을까 싶기도하지만...
국민들의 반대를 하던말던,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라며 그럴듯하게 둘러대며 (조금 구린내가 나는것 같은) 자신들의 대형프로젝트를 국민의 혈세를 물쓰듯써가며 밀어부치고있는 논란의 중심적인 현안들을 보면서..."아니 이놈의 정권은 두눈 시퍼렇게 뜨고 바라보고있는 수천만명의 국민이 무섭지도 않나?? 대체 3년뒤에 어떻게 할라꼬 뭘 믿고 이렇게 막나가지 ??? 진짜루 알다가도 모르겠넹..""
글쎄요, 남이사 국회에서 때려부수고 말고 아이돈케어한 무관심한 수많은 사람들을 보게되면 아하 요놈의 정권은 죽어라 반대하는소위 그들이 지칭하는 "극렬좌빨"들은 아주 소수이고 대부분의 "털레털레 국민"들은 간혹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모이면 "이것들이 어딜 모여들어!!!" 하면서 훅 불면 죄다 흩어지믄 모래알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고, 더더군다나 당장 먹고사는데 힘들어 주갔는데 뭔놈의 "민주주의"니 "언론의 자유"니 하는것에는 별반 신경도 쓰지않고있다는 것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구나 싶기도 하네요.
(아님, 임기말에 죄다 챙길거 다 챙겨서 외국으로 줄행랑을 놀 생각이던지...그것도 아님, 이참에 옛날 유신정권하던것처럼 아예 장기집권 독재로 갈라꼬 작정을 했던지.....)
(허기사, 지금정권의 막무가내 밀어붙이기식보다 훨씬 더 잔혹하였던 5공정권, 군인들을 시켜 마구잡이로 반항하는 놈들은 어떻게 되나 봐 하면서 광주시민들을 죽였던 5공의 실세들중 어느누구하나 당시 죽어간 수많은 광주시민들의 억울한 죽음에 책임진 사람이 있나요 ??? 내가알기론 없는데....수백명이 억울하게 죽었던 말던 그냥 광주항생 ?? 그거시 뭔디 ??? 하면서 그렇게 넘어갔던 무르고무른 국민들이니 겁날일도 없겠죠..ㅠㅠ...)
진실화해위원회의 보고서를 통해 옛날 학교에서 공산당이 쳐내려와 무고한 양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했다고 배운것과는 완전달리 우리나라 국군이 우리나라 경찰이 무고한 양민들을 무참히 살해하였던 그동안 숨겨져있던 역사적 사실을 접하고는...아 대한민국이여...우리나라하고 수백만명의 국민이 학살당한 아프리카 르완다하고 다른점이 대체 뭐냐, 이거 ?????
무고한 양민을 무참히 살해한 잔인한 그때 그사람들을 지구끝까지라도 추적하여 제일 윗대가리 죽이라고 명령한 놈부터 제일 말단 방아쇠를 당긴놈까지 그 죄값을 치루게 하였더라면 역사의 교훈으로 남아 아마도 이러한 잔인한 일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더이상 반복되지 않았을지도 모를텐데....
(나쁜짓하면 지옥간데요....)
근데요...
국민이 죽자코 반대하는 현안들을 밀어부치고있는 관련 권력자들...너무 느긋하게 지들맘대로 하다가는 이번에는 진짜루 큰코다칠수도 있을것같기도 합니다.
왜냐면,
정치를 잘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보다 양심적인것 처럼 느껴지는 진보그룹의 약진과 이들에 대한 지지자들이 New Generation 젊은층을 중심으로 점점 불어나는것이 나름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100분토론은 너무 지루하고 고리타분해서 않보지만, 젊은이들은 인터넷을 통한 재빠른 정보의 공유로 누가 거짓말하는지 감각적으로 알아차리는 모양입니다.
3년뒤에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게되면,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인 정책을 통해 됫돈좀 챙기신분들 죄다 감옥에서 이번엔 제대로 고생좀 하게 될겁니다요 (만일 새정권이 들어선다면 노무현 대통령을 이잡듯 수사하였던 정치검찰들도 똑같이 이잡듯 뒤져서 만에하나라도 위법이 들어나면 반드시 그 죄를물어 다시는 일부 출세에 눈이멀은 정치검찰이 권력이 시녀가되어 비겁해지면 어떻게되는가를 만천하에 똑똑히 보여줄 수 있도록 강력히 처벌 하여지길 기대합니다. 이잡듯 뒤졌는데 정말루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노무현대통령을 이잡듯 뒤진것이 사실이면 반대로 큰 표창을 하구요...)
손석희 교수님
그동안 수고하셨고 요즘은 손교수님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지못하고 있는데 (맨날 늦게 일어나서 오토바이 타고 후닥 댕기느라..), 앞으로 라디오 프로그램 계속 애청하겠습니다요.
미디어법과 관련한 이번 헌재결정문에 유효라는 단어가 들어갔니 안들어갔니를 가지고 어떤 한나라당의원이 시민논객과 한바탕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젠장 헌재결정문 한번만 가져다 읽어봤으면 아예 설전이 되지도 않을일을 단어가 들어갔다 안들어갔다 따지는 것으로 시간을 낭비하는것을 보니 참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아마도 정치를 하다보면 뻔뻔하게 우기는데 무조건 프로페셔날이 되야하는 모양입니다.
모르고도 아는척..알고도 모르는척...
100분 토론을 보는동안 유시민 전장관의 이야기들에 상당부분 공감이 갔습니다. 유시민 전장관의 향후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활약과 수고를 기대합니다. (인터넷 시민광장 곧 한번 들어가볼께요..^^)
뭐 국가를 운영하는데 순진하게스리 정의만 가지고 될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긴알지만, 외국에서보니까 법을 부자나 빈자나, 권려자나 일반서민이나, 모든사람에게 똑같이 공평하게 적용하고 권모술수에만 도가 튼 거짓말 정치인은 평생 머리를 줘뜯으며 후회하게끔 따끔하게 쫒아내곤하니까 사람들이 괜히 좌파니 우파니 보수니 진보니 하면서 첨예하게 편갈라서지도 않고 잘만 돌아가던데, 그것이 되게 부럽더라고요....
권력자도 자동차 과속하면 알짤없이 스티커 날리고, 매일 겨우겨우 벌어먹고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도 불쌍하다고 괜히 봐주지말고 과속하면 똑같이 스티커 날리고...
(니가 스티커 끊어봐!!! 한쪽에서는 이XX 어디 감히 하면서 목날린다고 겁주고, 다른쪽에서는 아예 날 죽여라 하면서 들어눕고...그게 어디 쉬운가 !!!!! )
왜 그처럼 쉬운일이 우리나라에서는 이리도 어려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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