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2010년 1월1일 Camp in snow

Steven Kim 2010. 1. 3. 05:54

2010년 1월1일 새해첫날

 

지리산 일출맞이 산행을 나서는 등반팀을 따라나서지 못해 아쉽기 짝이없고, 바람을 따라, 구름을 쫒아 라이딩하며 센티멘탈리티 찿아 Ride-and-Camp를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

 

지난번 눈이 녹지않은 고갯길을 모토사이클로 넘어오다 진땀 삐질삐질 흘리며 십년감수한 경험과

중부지방에 새해 첫날 오후부터 눈도 온다는 예보가 있어

모토사이클대신 자동차를 이용해 난생처음 오토캠핑을 떠나봅니다. 

(오늘은 구입후 한번도 사용하지못해본 카이툼3GT의 필드테스트를 해볼 참..)

 

다행히 쌀쌀한 날씨에 운행하는 차량이 많지않아 길이 막히지 않으니까, 

여유있게 짐을 풀고 실을수 있는 오토캠핑만의 넉넉함이 있긴하네요.

(모토바이크에 짐을 실기위해선 카고백에 딱딱 맟춰 짐을 꾸려야 되는데 자동차에는 대충 집어넣도 오케이)

(그러나, 어디한번 가려면 교통정체로 몇시간씩 자동차에 갇혀있어야 하는 한국적 오토레져는 NO !!!) 

 

추운날씨속 눈덮힌 한적한 캠프장.

사람은 달랑 한명인데, 텐트는 2동이나 치고 호강을 누려봅니다.

 

밤새 제법 눈이 내립니다.

텐트위로 소복히 쌓여가는 눈을 바라보며

맞이한 새해 첫날의 첫밤

 

 주차해둔 자동차위로 눈이 쌓입니다. 새해맞이 신년인사

한자로 쓸까 하다가 그냥 한글로..ㅎㅎ..

 

 필드에서 처음으로 설치해본 카이툼3 GT.

 

카이툼3GT 설치도 쉽고 해체도 쉽고 내부도 넓고 모양도 이쁩니다..^^ 쬐그만 의자를 사용하여 약식 입식야영이 가능한지 확인을 하여보았더니 쬐그만 의자를 사용하면 앉을 수 는 있지만 불편하네요. 다리가 얕은 야전침대를 이용한 야영은 인너텐트를 치고 텐트안에서 하던 인너텐트를 걷고 아웃터를 쉘터로 활용하면서 하던 아주 퍼펙트합니다(지난 카이툼3GT 사용기 업데이트 참조).  카이툼3GT의 메인 출입구는 프로트 베스티뷸 우측에 있지만 앞뒤전실의 전면부를 활짝 오픈할 수 있어 효용성이 높네요.

 

(야전침대에 누워서도 베게만 살짝 높혀주면 밖의 모습이 베스티뷸의 오픈된 정면을 통해서 다 볼 수 있으니까 참 좋네요..^.^.. 밖에 눈오는 광경을 야전침대에 누어서 느긋하게 구경하고 있자니 살짜쿵 졸음이 올랑말랑..)  

 

 

넓직한 아틀라스 내부를 제대로 밝히기 위해 듀얼랜턴걸이를 이용하여 조명하였습니다.

 

매번 랜턴을 둘 곳이 마땅치않아 랜턴걸이를 구입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접더라도 길이가 상당히 긴 랜턴걸이를 모토사이클에 수납하기가 어려워 구입을 미뤄왔는데, 있으니까 되게 편하고 좋긴 좋네요.콜맨에서 출시된 랜턴걸이를 염두에 두었다가, 랜턴을 두개걸 수 있는 코베아 랜턴걸이를 보고 "엥 ?? 요게 더 좋겠네" 싶었지만, 괜히 콜맨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망설였는데 직접 사용하여 보니까 우리나라 코베아것이 더 싸고, 필요에 따라 랜턴을 두개까지 걸 수 도 있으니까 더 좋고 더 편하고.. 괜히 망설였다 싶네요..^^

 

 그렇게 밤이 깊어갑니다.

아틀라스와 카이툼3GT의 모습이 밤에 더 특별합니다.

 

 넉넉한 아틀라스와 엣지있는 카이툼3GT 사이에 앉아 모닥불을 피워놓고...

 

 (바로 요렇게 앉아서 눈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이 이텐트를 구입하게된 결정적 이유..^&^)

 

전실(베스티뷸)의 앞이 활짝 열고 닫을 수 있는 카이툼3GT는 눈이나 비가올때 밖을 구경하고 앉아있기가 참 좋네요..전용 풋프린트위에 폼메트리스를 깔고 트렉커25시트에 서머레스트 프로라이트4 에어메트리스를 접어넣고 진짜 눈바닦위에 왠종일 깔고 앉아있었는데, 찬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카이툼3GT는 앞, 뒤 전실을 사진처럼 전부 개방하거나 완전히 닫을 수 있어 경우에 따른 효용성이 좋습니다.인너텐트의 출입구도 앞, 뒤 전실사용을 위해 앞뒤로 전부 개폐가 가능하게 되어있어 더운계절 통풍성에서 유리할 것 같고 짐놓기도 좋고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한적한 메타세쿼이어 나무사이 캠프사이트에 아틀라스와 카이툼3GT를 함께 피칭한 모습

 

아틀라스는 이미 한번 설치하여 보았기 때문에 손에 익어 텐트를 셋업하는데 후딱입니다. 아틀라스를 셋업하고 눈덮힌 캠프장의 센티멘탈리티를 즐기는 동안 늘 그랬던것처럼 어느순간 갑자기 어둠이 내립니다.

 

향후 모토사이클로 오지를 여행중 밤중에 텐트를 피칭하는 훈련을 위해, 최소한의 불빛만 사용하여 얼마나 빨리 카이툼3GT를 설치할 수 있나 연습 해보고 싶어 오케이바리 카운트다운 시작 !!!!

 

<텐트 빨리세우기 세계대회>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처럼 재빨리 텐트를 펴고 폴을 결합하고..우쌰우쌰...두번째 폴을 구멍에 끼우고 폴대연결고리에 끼우려는 순간 "뚝"하고 폴대가 뿌러지네요..ㅠㅠ..

(너무빨리 치려다보니 연결마디가 제대로 물려있지않은 부분이 꺽이면서 뿌려져버렸습니다.폴대는 반드시 연결마디가 제대로 연결된 상태에서 구멍(폴슬리브)에 집어넣어야지, 않그러면 제아무리 단단한 뽈대라도 순식간에 휘어지거나 뿌러집니다. 지난번 마이티돔도 바쁘게 치느라고 뽈대를 한번 뿌려트렸었는데..에고고..)

 

늘상 가지고다니는 라이프백(Emergency Life bag)을 찿아보니까, 다행히 비상시를 대비해 챙겨놓았던 아웃도어 수선용 킷트세트가 보입니다. (에고야 살았다 !!!..^.^..). 수선테이프를 사용하여 부러진 부분을 단단히 조여주고 다시 피칭시작 (이번에는 좀 조심해서 차곡차곡 텐트를 피칭...ㅠㅠ)

 

(텐트 빨리세운다고 누가 상 주냣 !!!!!..텐트 빨리세우기 세계대회가 어딧냣 !!!!..에고고 비싼 뽈대값 아까버라....ㅠㅠ..그나저나 뽈대 한개만 따로 파나 ??? 아님 세트로 다 사야되남..???..)

 

처음 사용하여 봤는데, 요녀석 '히포 패치 (Hippo Patch)" 수선키트 정말 좋네요. 아웃도어링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터지고 찢어지고 부러지고..고장나는 것들이 많은데, 왠만한 것은 죄다 요놈만 사용하면 거의 완벽하게 비상조치가 되겠습니다. 조만간 요녀석 사용기 올리겠습니다.

 

 코베아 파이어볼을 켜놓아 아늑함이 잔뜩한 카이툼3GT 베스티뷸안에 하염없이 앉아 눈이 내리는 것을 실컷구경하고, 넉넉한 아틀라스안에서 자고, 먹고, 놀고, 쉬고...

 

(전용텐트백으로 사용할 험멜백에 아틀라스와 카이툼3GT 텐트2동이 딱 수납되네요. 동계에는 아틀라스와 카이툼3GT, 그리고 하계에는 카이툼3GT와 마이티돔을 함께 가지고 다니다가, 야영시 상황에 따라 둘중 하나를 피칭할 생각입니다.)

 

Welcome, the New Year of Wonderful 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