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괜히드는 생각

광화문광장

Steven Kim 2009. 11. 5. 09:19

중앙분리대 가로수들을 없애고 인공조형물과 꽃밭의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생겼습니다. 무쟈게 커다란(사이즈가  너무 큰것 아닌가요 ??..) 세종대왕동상이 광화문을 배경으로 새로 생겼고, 날씨가 더울때는 분수도 시원하게 쁨어올라오고...주말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어떨때는 맞은편의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공연이 벌어지기도하면서 더 많은사람들로 북적북적..)

 

내가 가보았던 세계의 여러도시들도 여러형태의 광장이 있기는 하지만 고풍스러운 서양의 광장들은 우리나라처럼 시끌벅적 사람들로 넘쳐나는 광장과는 좀 많이 다르고요, 가장 광화문광장과 비슷한 광장을 구지 꼽으라면 아마도 북경의 천안문광장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규모면에서나 여러면에서 많이 다르긴하지만 비슷한 구석도 먼가가 있는것 같네요.

 

 세종대왕 할아버지, 제발 우리나라 잘되게 하늘나라에서도 잘 보살펴 주세용..^^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 난리치는 문제들을 보면

국론의 분열상황이 위험수준을 넘어서 폭발수준인것 같네용 ^^ ㅠㅠ

 

암튼,

 

정부정책의 일방적 홍보광장으로 사용되는것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치않지만, 광장이 새로생기니까 새로운 에너지가 느껴지기도 하는것같기는한데...글쎄요,

 

주말 모토사이클을 타고 한바퀴 도는 정규코스인 광화문에 광장이 새로 생겨난 이후 주말만 그런지 아님 평일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광장이 생기기전에비해 교통이 진짜루 에구머니나 할 정도로 무쟈게 나빠셨습니다.(왠놈의 차기 이렇게 막히는거야 이거 !!!)  서울시내에 교통이 막히는데가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광장개방이후 이곳 일대의 교통정체가 갑자기 나빠지다보니 정체를 예상치 못했던 차들이 얌체식으로 대가리 먼저 밀어넣고 보는 운전몰매너의 대표명소가 되고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곳이 한류바람을 타고 한국을 찿는 일본관광객들과 중국관광객들이 예외없이 100% 방문하는 경복궁을 가는 길목이라 이들에게 대가리먼저 밀어넣고보는 몰매너 차량들이 뒤섞힌 아비규환 난장판 모습을 고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게 된다는 점...ㅠㅠ..아구 챙피해....

 

전에 광화문 큰길은  서울시내중에서도 비교적 교통이 원활하고 질서정연하던 곳 으로 대표적이었던것 같은데..아닌가 ???

 

한국인들에 대해선 일단 한수 접고보는 일본사람들이야 뭐 그렇다치더라도, 옛날 외국에 아무나 나갈수 없던 시절 무조건적으로 외국에 대한 선망이 심했던 우리와 똑같이 외국에 한번 나가는것이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중국인들사이에는 한류바람을 타고 선진한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한국에 온 사람들이 많을텐데..

 

막상 한국을 찿아온 수많은 중국인들의 눈에 비친 중국과 비교해도 비까비까 전혀 낳아보이지않는 무질서한 한국의 광화문앞 상황이 과연 어떻게 비춰졌을지 참 궁금하고 안타깝네요

 

"우라사람 TV에서 보니까 한국 멋지다해 이거, 우리사람 실제와서 보니까 한국살람 Dog Table five minute before (개판 오분전) 이다해, 이거... 쏼라쏼라...한국살람 우리랑 똑같다이거...쏼라쏼라.."

 

광화문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새로생긴 광화문광장 연결 횡단보도와 신호등, 그리고 이길을 건너는 많은사람들로 대학로, 삼청동, 종로, 안국동쪽서부터 드립다 막히다보니 매번 주말마다 그야말로 완전 쌩쇼난장판을 연출하곤 하는데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지난주 꼼짝못하는 관광버스에 갇혀서 이런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우연찮게 보면서 광장만 그럴듯하게 꾸며서 폼잴게아니라 뭔가 소프트웨어적으로 발전된 한국인들의 질서의식을 보여주기위한 뭔가 좀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싶네요.

 

제가 외국의 여러나라들을 돌아댕겨봐서 잘 아는데요, 교차로에서 서로 먼저갈려구 이렇게 막 차들이 뒤엉키는 나라는 선진국에서는 한군데두 없구요, 일본에서두 본적이 없구요, 중국에서는 여러번 봤는데 진짜루 한심해 보이더만요.....아마두 본인의 경험상 외국사람들의 눈에는 차들이 뒤엉켜있는 광화문의 이런 엉망스러움이 내심 한심해 보일겁니다. 

 

암튼, 주말에는 가급적 이쪽으로 차를 가지고가지 않아야 됩니다. 차 무쟈게 막힙니다. 약속시간 늦어서 대가리 밀어넣고 먼저갈려다간 어느틈엔가 중국관광객의 카메라에 찍혀서 자손대대로 개판 한국인의 대표모습으로 자기도 모르는사이에 몰릴수도 있습니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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