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해외사진기록(Picture:Trip)

2009년10월 비내리는 프렌치 리비에라 칸느

Steven Kim 2009. 10. 25. 20:01

파리를 경유한 에어프랑스 비행기가 어둠속에 묻힌 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다시 기다리고 있던 코치에 몸을 실어 오랫만에 다시 도착한 라보카의 칸느비치 레지던스 호텔의 모습이 반갑습니다.

 

지난 2년간은 라보카에 머물지않고 칸느시내에 있는 비지니스호텔에 묶었고, 작년에는 니스에 숙소를 정해 칸느로 출퇴근을 하였기 때문에 무려 3년만에 다시 찿게된 칸느비치 레지던스지만 전혀 낯설지 않네요. 오랜기간동안 칸느에 올때마다 계속 머물렀던 곳 이기 때문에 오랫만에 고향집에 들린듯한 기분이 듭니다.

 

 

 

대한항공을 타면 파리시간으로 오후 6시경 샤를드골공항에 도착합니다. 샤를드골 공항은 1공항과 2공항으로 나뉘어져있고 대한항공이 이용하는 2공항의 터미널도 A부터 F까지 따로 떨어져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요즘 2E 터미날에 도착하고 출발하는데 2E 터미널의 경우 전에 대한항공이 이용하던 2D터미날보다는 훨씬 시설이 좋은편입니다. 

 

환승을 위해 2F 터미날까지 한참을 걸어 도착하였더니 파리에서 니스까지 비행할 에어프랑스의 여객기가 기다리고 있네요. 참고로 샤를드골 공항에서 환승할 경우 적어도 트랜지트타임을 2시간은 확보하여야 합니다. 비행기가 늦게도착하거나 터미날이 너무 멀거나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샤를드골공항에서 환승시간이 짧을경우 비행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하곤 하는데요, 남은 비행기 놓쳐서 미치겠는데 에어프랑스 직원들은 너야 죽던말던 내가 어떻허냐 그럼?? 식의 전형적인 프렌치식 대응으로 일관하기 때문에 비행기놓치는 사람만 미치고환장합니다.

 

언젠가는 초짜가 비행기문을 못열어서 환승비행기를 놓친적두 있습니다...ㅠㅠ..

 

 

오랫만에 묶게된 "라보카"의 칸느비치 레스던스의 내부전경. 철지난 여름휴양지 호텔의 인사이드 풀장이 적막감을 더하는듯...

 

프렌치 리비에라의 해변에는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곳 들이 많습니다. 칸느도 그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중 한군데 인데요, 여름이 가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과 겨울에는 이렇듯 한동안 붐비던 레스던스들이 적막에 휩쌓여 고독감까지 느껴질 정도가 됩니다.

 

넓은방을 주는 호텔측의 배려로 대가족이 머물수있는 2층으로 된 커다란 방을 달랑 혼자 쓰면서 자다보면 어떨때는 살짝 무섭기까지 합니다. 밤중에 자고있는데 아무도없는 2층에서 혹시라도 발자국 소리라도 들릴까바......

 

(으흐흐흐....나 내려간다...밥줘....으흐흐흐흐...)

 

오랫만에 묶게된 칸느비치 레지던스 정문에서 기념사진 

 

비오는 칸느거리에 묵직한 배기음의 두가티 라이더 그룹이 나타납니다.

머야 !!! 얘들은..???

 

TFWA 페어기간중 두가티에서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듯..

한껏 멋을 부린 텐덤녀들과 라이더들이 두가티와 잘 어울립니다.

 

라보카에 있는 프랑스의 수퍼마켓에 한글로도 "수퍼마켓"이란 표기가 되어있네요.

여기에도 한국의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모양입니다.

 

칸느에 머무는 동안 줄곳 비가 내리고 우중충한 날씨의 연속

다음에 올때는 반드시 비옷을 챙기고 우산도 챙기고 좀 뚜꺼운 옷도 챙겨야지 늘 맘만 먹지만..ㅠㅠ

지난 10년 동안 챙겨본적 한번두 없넹..이궁...

 

페어가 열리고있는 칸느의 "팔레 드 페스티벌"(축제의 궁전).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칸느영화제가 열리는곳 입니다. 영화제때는 붉은카페트가 깔리는데 비지니스 페어때는 파란 카페트가 깔리는것만 다릅니다. 오늘은 모처럼 날씨가 개였네요.

 

 

유명한 여러호텔들이 칸느비치을 연해 늘어서 있습니다. 영화제기간중 세계 톱스타들이 머물어 유명해진 마제스틱호텔, 그리고 여기 사진에 보이는 칼톤호델,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마르티네즈 호텔이 있습니다. 근데요, 여러 호텔의 부대시설이나 서비스는 우리나라의 오성급호텔과 비교하면 정말 이거 아니올시다 입니다.

 

유럽사람들 서비스에 대한 노우하우는 한국과 일본에서 꼭 배우기 바랍니다.

  

이번 TFWA페어동안의 칸느 날씨는 한국의 이른 초겨울 날씨정도..이후 3일동안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잠깐 파리에 들렸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파리방문이 될 2009년 10월의 노틀담에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파리에 올때마다 언제부터인가 무조건 노틀담에 들려 세월의 흐름을 남겨놓기위한 증명사진 비스므리하게 사진을 한장씩 찍곤하였는데 벌써 그 세월이 한참이나 흘렀네요.

 

언젠가 기회가되면 이곳에서만 찍었던 인증사진을 년도별로 모아 계시하여 볼 생각입니다. 세월의 흐름이 참으로 흐르는 물 과 같습니다.

 

 

감기몸살로 프랑스에 머무는 내내 힘든일정. 이제 다시 우라니라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길 입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대략 4시간만 지나면 한국영공으로 진입합니다. 몽골고원지나 중국의 서북방 변경을 지날때쯤의 항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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