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해외사진기록(Picture:Trip)

2009년 여름 유럽

Steven Kim 2009. 8. 5. 21:16

출발일을 수차례나 연기변경하였다가 도저히 더 이상은 미룰수없어 등떠미리듯 출발하였던 09년 유럽출장. 현지에서 체류하는동안 에고 힘들다는 느낌이 심했던, 이태리, 프랑스 독일을 거쳐 22일간 유럽체류를 마치고 귀국하는 8월 인천공항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우리나라의 산과 강과 바다가 언제나처럼 아름답습니다.

 

해외에 머무는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나처럼 많은 일들이 일어났군요. 

 

방송미디어법 통과. 유럽에 있는동안 CNN을 통해 연이어 조롱하듯 해외토픽으로 보도되는 대한민국 국회에서의 아수라장 장면을 보고있자니 얼굴이 화끈거려지더만요. 어쩌다 자랑스런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이지경으로 까지 몰리게 됬는지 에구구구....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려는 억지가 밉고, 뻔한 거짓말을 대놓고 진실인양 떠드는 뻔뻔스러움에 더 어의가 없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에 반대합니다.

 

산악인 고미영씨의 죽음. 한국에 와서야 소식을 접하고 정말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등산을 좋하하는 동호인중 한명으로 고미영씨의 조난소식이 남의 일 같지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검찰총장 내정자 사퇴. 노무현대통령을 작정하고 몰아부쳤던 대한민국의 떳떳치 못한 검찰에 대해 솔직히 호감을 가질수가 없네요. 그리고 법을 집행하는 위치에 있는사람들이 오히려 요런조론 사소한 불법은 은근슬쩍 다 저지르고 지들끼리는 봐주고 하면 대체 나라가 어떻게 될까요 ??  

 

대한민국의 후진스럽다 느껴지는 경찰과 검찰. 언젠가는 반드시 우두머리부터 최말단까지 개혁되기를 바랍니다. 올라가다보면 언젠가는 내리막길이 있고 내려가다보면 언제가는 반드시 다시 오름길이 있듯이, 지금같아선 이래도흥 저래도흥 천년만년 권력을 맘껏 부리며 지세상일듯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에 의한 심판은 항상 옳고 준엄한것 다들 아시죠 ??

 

 갤러리아 빅토리오 엠마누엘레안에 있는 카페 "비피"에 앉아있는 모습이 찍혔네요. 

나 어디에 있게 ??? (제일 앞에앉은 사람 왼쪽의 커피마시는 사람이 나..^^ 찿았나요 ??)

 

 

피렌체의 두오모. 두오모는 이태리어로 성당이라는 뜻 입니다. 이태리의 도시는 어디를 가던 예외없이 성당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도시든 중심에 두오모(성당)가 있죠. 어느 도시를 가던 가장 큰 건물이 바로 두오모이고 길을 물어볼 필요도 없이 두오모근처로만 가면 숍들이 몰려있는 중심가가 나옵니다. 

 

밀라노의 두오모는 특별한 웅장함으로, 피렌체의 두오모는 특별한 화려함으로 유명합니다. 모든 두오모는 바로옆에 종탑(깜빠닐레)과 함께 건축되는데 피사의 두오모는 바로 그 종탑이 기울어져서 유명하고요.

 

 

밀라노의 센트랄레 스타치오네(중앙역)내부 입니다. 이태리에는 사시사철 항상 많은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아마도 수천년전 로마시대때부터 그랬을겁니다. 그래서그런지 이태리사람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고맙거나 신기하지도 않을 뿐 더러 외국인들에게 전혀 친절하지않습니다. 그냥 돈벌이의 대상일 뿐 입니다.

 

최근 신문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된 일본인에게 점심값으로 1000만원인가 암튼 말도않되는 바가지를 씌워 화제가 됬던 로마에 있는 어떤 식당이야기 들어보셨지요. 이태리에서 이런 바가지는 비단 식당뿐만이 아닙니다. 이태리사람들의 능청스러울정도의 lack of common sense는 진저리가 쳐질 정도이며, 동양인들은 서양인들과는 달리 바가지를 씌워도 거칠게 항의하지 않고 대부분 다소곳하게 당하니까 그런점을 이용하여 대놓고 바가지를 씌우곤 합니다. 상당히 많은 이태리사람들의 비상식과 몰매너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이태리의 가장큰 약점입니다. 

 

이태리를 들릴때마다 특히 이태리 공무원들의 불친절한 태도는 참으로 국민성의 문제이다 싶을정도로 넌더리가 나곤합니다. 표를 팔고있는 철도공무원들의 태도도 마찬가지고요.(친절함에 나름 익숙해져있는 우리에게는 이해가 되지않을 정도...)  

 

하얀백인들에게는 별다른 이유도없이 무작정 친절한 우리나라는 아마도 이런 웃기는 무조건적인 친절에 익숙하지않은 백인들에게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느꼈던 그런 천국이나 다름없을듯 합니다. 

 

 이곳을 가본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낯익은 조형물인데요

여기 어딘지 아는사람 ??

 

 

여기가 바로 이태리속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꼬모 입니다. 알프스의 산맥이 시작되는 곳에 호수를 끼고있는 아름다운 도시 입니다. 밀라노의 푹푹찌는 폭염속에서 진이 쫙 빠졌다가도 기차로 불과 40 여분 떨어진 이곳에만 오면 신선한 바람속에 상쾌함이 느껴지곤합니다.

 

 동상이 넥타이를 차고 있네요.

항상 뭔가가 뜬금없는 이태리만의 이탈리안 조크답습니다.

 

 

여름만되면 센느강변에 모래를 깔아 피서를 떠나지못한 파리지엔들에게 피서지의 기분을 느낄수있도록 해주는 파리적인 센스가 특별합니다. 근데 눈 감는 순간만을 기다렸다 고때만 찍는 사람은 대체 누구야 이거 !!!!!

 

 

파리에 올때마다 늘상 묶곤하는 레알의 시타딘호텔 바로뒤에 있는 성당의 앞뜰입니다.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찿아와 쉬곤하는곳입니다. 이 성당의 프랑스식 이름을 발음하기가 여간 까다롭지않아 그냥 "그성당"으로 부르고 있는데요.

 

언젠가 시차때문에 잠을 못자고있다 내친김에 새벽녃 이곳을 찿아 산책을 하려다 화들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왜냐고요 ???  어둠속 여기저기서 쾌쾌한 냄새와 함께 먼가가 움직이는 입니다. 바로 성당공원내 여기저기 곳곳을 가득채운 노숙자들.....

 

보통때는 이렇게 한가롭고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날이 어두워지면 파리의 수많은 노숙자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날이 밝으면 또 어디론가 사라지고요. 잘모르는 외국의 여성들이 새벽에 이곳으로 산책을 나섰다간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파리의 곳곳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메트로와 함께 파리에서의 일상이 시작되곤 합니다. 출근길에 잠시 신문가판대에서 찍은 사진.

 

여기는 레알역과 함께 1호선과 4호선이 연결되는 샤탈레역 인데요, 이곳 지하교차로에는 가끔가다 아주 수준있는 음악가들의 합주가 열리곤 합니다. 음악을 거의 듣지않는편이지만 이곳에서 연주되는 현악합주곡들은 실제 들으면 너무나 음율이 좋아서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 더군요.나중에 각 도시별로 사진을 따로 올릴때 사진들과 동영상을 정리해서 좀 더 상세히 소개를 할 예정...

 

 

파리에 오면 이곳을 빠트릴수없죠. 상젤리제의 "아크 드 트라이엄프" 개선문 입니다.

 

 

퓌센지방에 올때마다 여기에 이렇게 앉아있곤 한지도 벌써 수십년이 흘렀네요. 늘상 찿곤하지만 언젠가 더 이상 이곳에 올수없게 될때는 이런순간들이 많이 그리워지겠지요.

 

 

한동안 등산에 올인할때는 체력이 붙어 나름 높은산을 오르는일도 그리 어렵지않았는데 요즘은 조금만 가파른 길을 오를려도 숨이차곤 합니다. 작정하고 조만간 다시 등산을 시작하여 체력을 좀 길려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이슈반스타인에서 마리엔부르크로 오르는 길이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변했습니다. 이곳을 찿는 사람도 많아졌구요.  처음 내가 이곳을 왔을때는 동양인은 정말 보기 힘들었던 시절이었는데, 이제는 여기저기 중국인을 위주로하는 동양인들 천지 입니다. 경제위기의 여파로 한국인  관광객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이번 여름에도이곳에 오면 베낭여행을 하는 젊은 한국대학생들은 어렵지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알프스의 산맥으로 둘러쌓인 스반제호수 주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호헨슈반가우

 

뮌헨의 한모퉁에서 망중한

 

뮌헨은 오스트리아의 시골출신 히들러가 정치활동을 시작한 곳으로 여전히 지금도 히틀러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히틀러가 자주 들렸다는 음식점부터 카페, 그리고 쏘시지 가게까지....

 

 

뮌헨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는 ICE열차로 약 3시간반 정도가 걸립니다. 독일사람들은  이태리나 프랑스의 라틴계열사람들과는 일단 많이 다릅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비교적 매너가 있고 친절한편이죠. 그러나 어떨때는 정말 화가 치밀정도로 유도리가 전혀 없습니다.

 

뮌헨과 한국의 직항 대한항공노선이 당분간 취소되는 바람에 구지 프랑크푸르트까지 대한항공을 타기위해 기차로 이동중 입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비행기에 실어야하는 짐의 무게가 몇kg만 초과되더라도 특히 외국인에게는 알짤없이 부담금을 물리기 때문에 매번 이들과 실갱이를 하기가 싫어서 그냥 기차로 대한항공이 있는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겁니다. 우리나라 항공사에서는 한국사람이던 외국사람이던간에 짐이 좀 무겁더라도 무리한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적항공기의 세련된 서비스는 세계 제일의 수준입니다.

  

 

독일의 고속열차 ICE 열차내 간이바 입니다. 열차내에 앉아서 먹을수 있는 식당차는 "레스토랑" 이라는 표시가 되어있고요, 그냥 서서 간단한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간이음식칸은 "비스트로"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비스트로 칸 입니다.

 

 

파리의 노틀담 먹자골목에 있는 한국식당 "명동" .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유럽에 있는 한국식당중에서 가장 한국적인 김치와 된장찌게를 시킬 수 있는곳입니다.

 

 밤 10시 땡하면 에펠탑 불쑈 하는거 다들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