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실망스런 장비

Eagle Creek 에어쿠션

Steven Kim 2009. 8. 14. 10:39

언제부터인가 미국제품인 Eagle Creek 이라는 브랜드의 제품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눈에 띕니다. 이 브랜드의 다향한 에어쿠션제품들은 한국에 소개되기 한참전에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본인이 사용하였던 제품들은 이글크릭의 목베게, 시트쿠션 그리고 등받이쿠션 이었는데요. 한마디로 튼튼하고 고급스럽게생긴 보기와는 달리 안쪽 고무재질 에어백의 이음새가 "에게 이거 뭐 이래 ???" 할 정도로 쉽게 터져버렸던 제품들 이었습니다.(그래서 '이글 크릭' 브래드 하면 엉터리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슴다)

 

Eagle Creek 제품들은 일단 보기에는 프로페셔날하고 튼튼하게 생겼습니다. 일반 싸구려 에어쿠션제품들과는 외관이 고급스러우며, Eagle Creek 특유의 커다란 공기주입구를 사용했기때문에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고 빼기가 무척 쉽은것이 우선 일반제품들과는 금방 차별됩니다. 

 

 

인터넷에서 구한 이글크릭의 또다른 쿠숀제품의 사진인데요.내가 구입했던 등쿠션과는 조금 다르게 생겼네요. 암튼 커다란 공기구멍(One Stop inflator)이 무척 편하기는 합니다.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는 커다란 공기주입구부분은 아주 효과적이긴 합니다. 글로 설명을 하기가 쉽지않은데 일반 쥬브처럼 뾰족한 공기주입구가 아니라 커다란 구멍으로된 공기주입구입니다. 그래서 입으로 공기를 몇번만 불어줘도 금방 부풀어 오르며, 나중에 공기를 뺄때도 손으로 마게부분의 개폐장치를 콕 눌러만 주면 공기구멍이커서 공기가 진짜루 금방 빠집니다.

 

공기구멍이 큰구멍으로 되어있지만, 입으로 불어넣을때만 공기가 들어가고 한번 들어간 공기는 자동개폐마개의 역활로 다시 빠져나오지않기 때문에 공기를 넣고빼기가 쬐그만 공기주입구가 달린 일반쿠션에 비해 훨씬 쉽운데, 이런 커다란 공기주입구를 왜 다른제품들은 사용하지않나 이상하네요.(특허가 줄연되어있나 ??)

 

암튼, 좋은제품 잘 샀다 싶었는데....마뿔싸...

 

처음 사용하는 첫날 바로 고급스러운 원단 안쪽에 넣어있는 비닐주머니가 터져 공기가 빠져버렸습니다. 제품을 뒤집어서 까봤더니 프로페셔날하고 고급스러운 원단 안쪽의 비닐로 만든 공기주머니는 딱 보기에도 이음새부분이 금방 터질것같은 저급품이더군요. 

 

처음 사용하자마자 바로 터져버리는 제품을 깐깐한 소비자가 잔뜩한 미국에서 어떻게 만들어 판매할 수 있었는지 궁굼하네요. 암튼 외관은 나름 그럴듯하여 보이기 때문에 그동안 터지면 때우고 또터지면 또 때우며 어거지로 사용하곤 했는데, 급기야는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는 큰 공기구멍 이음새로도 공기가 새기 시작하더군요. 도저히 어찌할 바 가 없습니다. 

 

본인이 가지고있는 Eagle Creek의 목베게, 시트쿠션, 등쿠션중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요즘 Eagle Creek에서는 이런 쿠션류의 생산을 계속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튼튼해보이는 가방류를 주로 만들어 파는듯 하던데.....암튼 좋지못한 경험때문에 이 브랜드에 대해서는 전혀 믿음이 가지않네요.

 

외국산 브랜드 특히 뭐든 튼튼하게 만들었던 옛날 미제에대해 일단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우리나라인데요, 요즘 심심치않게 Eagle Creek 제품들이 수입되고있더군요. 본인의 입장에서는 에고 저런 엉터리제품이 수입됬나 싶지만,  언젠가는 우연히 이들 제품에 대한 우호적인 제품사용기를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어, 나름대로 본인의 사용기를 올려 혹시라도 잘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