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실망스런 장비

붙이는 발가락 보온용 핫팩

Steven Kim 2009. 1. 12. 17:37

신체부위의 보온중 가장 어려운 보온부분중 하나가 바로 발가락 입니다.

 

찬바람 쌩쌩부는 겨울철 등산과 모토사이클링이 주된 취미이다 보니 항상 고통스러운 한겨울철 발가락보온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곤 하는데 그것이 쉽질 않네요.(좋은 아이디어나 아이템이 있으면 댓글 부탁합니다.)

 

본인이 구입하였던 발가락 보온을 위한 제품중 가장 최악의 선택이 바로 발가락 보온용 핫팩 였습니다. 양말위에 붙이면 뜨끈뜨끈해진다니 나름대로 괜찮겠구나 싶어서 구입하였는데 막상 사용하려고 보니....에게..뭐가 이러냐 증말......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군요.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 거리면 뜨뜻해지는 손가락 보온용 핫팩은 나름대로 효과가 있는것 같던데....

 

(모토사이클링을 하시는분 중 한분이 겨울철 라이딩시 발가락 시러운것을 방지하기에는 발가락 보온용 핫패드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소리들 들은적이 있어서 사실은 이제품을 구입하였었는데 제품마다 발열량에 차이가 있는것인지는 모르겠네요...암튼 동대문 오케이아웃도어에서 인터넷으로 짝당 1200원씩 왕창 구입했는데 완전 허당 이네요.)

 

그래도 돈 받고 파는 물건인데, 아마도 사용방법을 잘 몰라서 효과가 없나 싶어, 흔들어 열이나면 부쳐주라고시킨대로 내용물이 열나도록 "열나게" 흔들어도 보고 "열나게" 비벼도보고 "열나게" 빼대기도 쳐보면서 쌩쑈를 하면 열나긴커녕 겨우 미지근해지는 정도.....이 정도 미지근해지 발열량으로는 한겨울철 발가락이 따뜻하여 지는것은 한마디로 불가능.

 

겉포장이 영어와 불어, 그리고 이태리어등 죄다 외국어로 쓰여져 있어서 마치 외국제품처럼 보이는데 made in Korea 제품 입니다. (옛날 쌍팔년도에는 포장이 영어로 쓰여져 있으면 죄다 품질좋은 미제인줄 알았지만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텐데 왜 죄다 외국어로 표기했지 ???) 아마도 외국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겉포장에 죄다 영어로 써놨는지는 몰라도(이제품 외국으로 수출하였다가는 죄다 크레임 받을듯..) 아무래도 사용법이나 기타등등이 죄다 외국어로만 쓰여져 있으면 왠지 좀 사기성이 강하다 느껴집니다.

 

등산에도 사용하여 보았고, 모토사이클링에도 사용하여 보았는데 전혀 발가락 보온효과 제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