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이튼스쿨이라고 있습니다.귀족이나 상류층의 자재들이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미래의 지도자로 양성되는 유명한 학교입니다.
일반인들의 달나라 우주여행이 코앞에 현실로 다가와 있고, 휴대전화로 영화를 보는 세상인 지금까지도 귀족과 평민이라는 옛봉건시대의 신분제도가 여전히 남아있는 영국은 정말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그러나, 귀족과 평민으로 신분이 나뉘어져 있다고 해서 옛날 우리나라식으로 양반과 상놈식의 차별적 계급제도나, 웃기는 인도의 비인간적 카스트 제도와 같다고 생각하면 완전오해입니다.
기득권을 쥔 지배층들이 (피지배층인 서민들을 이용하여) 대궐같은 집에서 수백명의 종들 거느리며 살면서, 끝없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자기들만의 부를 자손대대로 세습하고, 기득권을 이용하여 온갗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 만 봐왔던 사람들은 도무지 말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기가막히게 공평한 신분제도가 바로 오늘날까지 이어져오는 영국의 귀족과 평민제도 입니다.
영국의 교통시스템중에 라운드어바웃(Roundabout)이라는시스템이 있습니다. 둥근 로타리에 서로 다른 곳 으로 빠지는 길이 둥근 원으로 이어지는 교통신호기없는 교차로 인데요, 먼저 둥근 로타리로 들어선 차가 있을경우 로타리로 진입하려는 다른 차는 전에 로타리를 돌고있는 차가 자신을 통과하기전까지 무조건 기다려 주는 시스템으로, 정말 신기하게도 교통정체상황에서도 라운드어바웃은 항상 질서속에서 움직이곤 합니다.
아마도, 서로 틈만 생기면 저만 먼저 갈려고 눈치가 100단인 얌체운전자가 잔뜩한 삼류국가에 이런 영국식 라운드어바웃 시스템을 적용하였다간 아마 모르긴 몰라도 차량들 오도가도 못하고 난리법석 날 것 같은데...(우리나라도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전체국민의 상식수준은 갈 길이 멉니다)
교통신호등이 없는 로타리에 교통정체없이 잘 돌아가는 라운드어바웃(Roundabout) 시스템...영국의 귀족과 평민의 관계는 바로 영국의 라운드어바웃 시스템과 비슷한 점 이 느껴집니다. 전혀 안될것 같은데 희안하게 잘 돌아가는 시스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경멸하고 서로 못믿고 서로 못잡아 먹어서 으르렁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귀족과 평민의 상호의존적 평화로운 공존,....우따메 정말 부럽습니다요.
가끔 우리나라 신문 사설에도 인용되곤 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영어로는 The Noble's Obligation: 귀족의 책무) 라는 개념은 뭐 소설속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영국에서는 현실에서 당연스럽게 적용되고 있는 사회운용시스템 입니다.
귀족들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비겁하게 전쟁을 피해 도망치지 않으며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나서 용감하게 싸우다 제일먼저 죽는것을 두려워하지않으며,
저만 편할려고 비굴하게 국가에 낼 세금 꼬불쳐서 이쁘게 생긴 신인영화배우들과 하룻밤 자는데 백지수표를 턱턱 꺼내놓으며 흥청망청 사치하지 않습니다. 비겁한 안락함보다는 명예로운 고통의 나눔을 가문의 영광으로 믿으며, 귀족의 기득권으로 많이 번 만큼 많은 세금을 국가에 꼬박꼬박 내다바쳐 좀 능력이 떨어지는 못 사는 평민들 주구장창 먹여살립니다.
이러한 엄정한 공정함이 바로 기사도 입니다.
그리고 공정한 기사도를 체험으로 학습하는곳이 바로 이튼스쿨입니다.
좋은대학 가기위해 기사도고 나발이고, 저놈에게 지면 나는 죽는다 이판사판깽판식으로 경쟁에서 이기기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내립다 고액과외니 쪽집게과외니 쌩쇼를 하면서 돈으로 쳐발라 쬐금 점수 더 많을려고 죽을똥살똥하는 우리나라의 엘리트코스라고하는 무슨무슨 외고니 무슨무슨 과학고니 하는 허당학교들 하고는 아예 차원이 다릅니다.
일반 평민들은 부자인 귀족들 덕분에 나름 룰루랄라 편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부자인 귀족들을 미워하기는 커녕 존경하게되고, 책임과 의무가 많은 부자가 되려고 구지 악으로 깡으로 살지않습니다.
엉망진창인 나라들에서는 기득권을 가진 지도층들이 평상시에는 죄다 애국자인척 도덕군자인척 하지만, 덜커덕 전쟁이라도 나면 열이면 열 모두 제일먼저 36계의 고수들이 되며, 기득권을 이용하여 재산을 증식하면서도 국가의 발전에 쓰여질 세금은 역시 기득권을 이용하여 합법을 가장한 불법으로 제일많이 포탈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에서 포탈한 세금의 액수가 얼마인지 여러분 다 아시죠 ?? 영국같았으면 3대가 망하고 영원히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되었을 대한민국의 귀족임을 자처하는 재벌가의 비겁한 세금포탈을 대한민국 사법기관에서는 보란듯 무죄판결한 것 다 아시죠 ??
가난한사람들은 부자들을 증오하고,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경멸합니다.
(최근, 부동산 투기로 나름대로 돈푼께나 모아 맨날 골프치며 맨날 노는데 전문인 소위 부자들중에는 자기들을 보통의 한국인과는 다른 한국의 신흥귀족그룹 이라고 보란듯 떠벌이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심심치않게 보게되는데요, 참 코웃음이나고 가관이다 싶습니다. 에고 형님들...영국에나 한번 가보고 귀족이고 나발이고 자랑혀봐....)
근데요, 가만히 보면 참 재미있는 사실을 알수있습니다.
못사는나라 부자들의 특징은 죄다 "거만'스럽다는 것입니다. 걸음걸이도 거만 스럽게 걷고, 말 도 거만스럽게 하고, 웃는것도 거만 스럽게....우리나라 일부지역에는 아예 학원에서 귀하게 보이는 귀족과외를 받는다고 하네...ㅎㅎㅎ...(생활이 풍족하다보면 구지 거만스러움을 떨지 않더라도 조금은 여유스러움이 행동이 베이기는 하겠지만, 여유로움과 거만함은 전혀 다른 컨셉이죠..)
거만을 떠는것으로 자칫 멋을 부리려는듯 보이는 우스꽝스럽기 짝이없는 아프리카 후진국의 부유층들이 오늘도 어김없이 나이츠브리지의 고급백화점 헤로즈에서 보란듯 싹슬이 쇼핑을 합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영국인들의 입가에는 겉으로는 친절한 웃음을 짓지만 속으로는 슬그머니 경멸의 비웃음이 스칩니다.(그래 꼴깞을 해라...꼴깞을...암튼 물건이나 많이파니까 좋기는 하지만...에고...불쌍한 자기나라 사람들 세금 등쳐서 싹쓸이 쇼핑하는 요크셔 돼지마도 못한 짐승들....)
(요즘 거만스럽게굴어야 멋져 보인다고하면서 일부러 거만을 떠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요...거참....)
영국의 이튼스쿨에서는 가장 혐오스러워야 할 사람은 Arrogant Person(거만한 인간) 이란것을 실체험을 통해 가르켜줍니다. 죄다들 대대로 내려온 돈많은 귀족들인데 그중에서 괜히 내가 더 돈 많다고 거드럼 피우는듯한 거만을 떠는 사람은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그곳에서는 겸손(Humble)이 바로 미덕임을 배우게됩니다.
참 이상하게도, 못사는 나라들의 부자들은 유난히 거만함을 떠는데 반해 잘사는 나라들의 부자들은 왠만해서는 거만을 떠는 사람보다는 겸손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겸손한사람은 괜히 바보취급 당하고, 거만한 사람은 괜히 잘난사람 취급을 받는듯 보여지는데, 내눈에만 그렇게 보여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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