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이야기

R1200GS 첫날

Steven Kim 2009. 4. 15. 22:28

첫날 첫주행...

비가 내립니다. 무쟈게 많이....

(출고를 내일로 미룰까 하다가)

오히려 잘 됬네요.

듀얼퍼포스의 첫 주행을 위한 축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삐까뻔쩍 광빨 뻔떡이며,

마른땅만 달린다면 그게 어디 듀얼퍼포스인가요 ??

 

제대로 흙탕길도 달려보고

넘어져서 상처도 나보고

시궁창에 빠져도보고...

 

겉멋으로 화려하기보단

들어나지않는 겸손함으로, 

흙묻으면 그냥 툭툭떨고 

넘어져 상처나도 그냥 그대로..

 

순수의 념

달리기만을 염두에둔,

True Riding을 위해...

 

오프로드 머신 실비(Silive R120GS)의 첫 주행에 

햇빛과 빠짝마른 도로 대신

세찬 비와 흙탕길이 만들어졌습니다.

 

하늘이 듀얼머신의 첫주행을 위해 일부러 준비한듯..

왠지 흙탕물 튄 그 모습 그대로가 좋네요

 

비가 더 많이오고, 그자리에 그대로 서있다보면,

언젠가는 저절로 닦여지겠지요...

 

 

첫날 첫주행에 흙탕물이 잔뜩, 오프로드 머신의 느낌이 가득.

 

 

흙탕물 튄 그대로의 내츄럴한 모습이 괜히 더 좋다 느껴집니다. 

 

5년전인가 6년전에 우중 라이딩을 위해 사놓고 스타일이 너무 진부하고 아저씨 스러워 한번도 입어본적이 없는 다이찌 드라이마스터 방수라이딩복을 오랫만에 꺼내 입고 비를 맞으며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라이딩하면서 비를 만나면 늘상 고심초사 하였었는데, 오랫만에 비가 오던말던 흙탕물이 튀던말던 아무런 부담없이 빗소리를 들으며 라이딩아니까 참 좋네요.

 

(빗소리를 들어요, 저 빗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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