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생각끝에 투어용 세컨드바이크 R1200GS를 구입을 결정하고, 늘상 그러는것처럼 인터넷서치를 통해 새로운 정보들를 얻고있으며, 특히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많이 얻곤하는 미국의 인터넷포럼을 방문하였다가 깜짝 놀랄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미국의 어느 모토사이클 포럼이든 여러가지 Trouble 에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공유되곤 하는데, R1200GS의 포럼에도 Go Anywhere Tourer(세상 어디든지 갈수있는 모토사이클) 컨셉트를 표방한 월드 투어러 R1200GS계열 바이크들의 이모밀라이저와 관련된 시동불능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격의없이 공개되어 논의 되고 있더군요. (또한 파이널드라이브 결함에 대한 논의 역시 Hot Issue)
근데요, 참으로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죄다 쉬쉬하며 속닥속닥 뒷구멍으로 조용히 해결이 되며, 일반에 공개되어 논의되는 것을 지극히 꺼려하는 경향이 있는 것 입니다.(BMW를 타고있는 라이더들도 절대 떠들지를 않죠. 요것조것 필수 악세사리달고 등록비내고 하면 죄다 3천만원 이상씩하는 비엠 모토사이클들인데 이런저런 문제있다고 소문나면 괜히 중고가격이 떨어질까바 그럴 수 도 있겠네요..^^)
미국의 소비자들은 쬐금이라도 미심쩍으면 죄다 까발려서 소비자들끼리 똘똘 뭉쳐,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데 반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BMW라는 비싼 모토사이클을 타니깐 괜히 남들한테 안좋다고 소문나면 피차 손해니깐, 속닥속닥 아는사람만 알아서 슬쩍 처리하고,모르는 사람은 그냥 그런가하고 결국 바보만들어 버리고..ㅠㅠ.. 2003년으로 기억되는데요, 본인이 당시 한국에서 말도 않되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비엠의 왜곡된 국내판매 가격에 대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구지 우리나라에서만 골드윙에 비해 대략 1000 만원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던 비엠 K1200LT(다른 나라에서는 골드윙보다 대략 그정도 더 싼데 반해...)의 다른나라들의가격을 낱낱히 비교하기 시작한 이후 많은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죽어라 일만하며 살아온 인생, 어쩌다 모토사이클 라이딩을 취미로 삼아 그나마 스트레스를 풀어가며 나름 인생의 참맛을 느끼고 입장에서, 어짜피 이판사판깽판 모토사이클 하나 장만하기로 작정했으니, 이왕이면 가격에 관계없이 최고로 좋은 바이크를 장만해야겠다 싶어 꼼꼼히 기종선정을 하는 과정에서, 당시 한국에서는 양산된 모토사이클중 가장 비싼 바이크중 한대였던 비엠의 K1200LT가 당연히 후보에 올랐고, 이 기종으로 선택을 하려던 찰라....세상에 이럴수가 ?? K1200LT가 골드윙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있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사실을 인터넷과 현지가격조사를 통해 알게 되면서 진짜루 화들짝 놀랐던적이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있는 비엠 라이더들 조차 이러한 사실을 사실을 비머들에게 알리기는 커녕, 시치미 뚝 띄고, 독일명품 비엠이 어떻게 일제 골드윙과 비교가 되겠냐며 오히려 반대로 소문내고 다니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또 다른 구매자가 BMW라는 명품브랜드에 홀라당해서 눈탱이 가격 지불하고 비엠바이크를 구매하게 되고, 이들도 슬그머니 비엠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차라고 소문내고 다니는데 일조를 하고, 강남 아파트가격 올리듯 비엠가격 올리는데 일조하는 협력자가 되는 악순환이 계속..(어짜피 비엠 라이더가 된 이상 비엠 중고 모토사이클 가격이 떨어지면 좋을 것 하나 없으니깐..ㅠㅠ). 나두 나만알고 그냥 모른척하고 있을라다, 마음을 고쳐먹고 인터넷 카페의 정보포럼을 통해 한국내 비엠가격에 대한 비판을 공개하기 시작하였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되었죠. (이때문에 당시 비엠 라이더들로 부터 공갈섞인 욕찌거리 메일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암튼, 5년여의 세월이 지나고나니 이제는 왠만한 라이더들이면 BMW K1200LT가 골드윙보다 비싼게 팔리는 것은 말도 않된다는 사실을 많이들 알게되었고, 덕분에 골드윙의 판매는 엄청 신장되었지만, K1200LT의 판매는 완전 땡 치고 말게되는 결과에 일조한 것은 확실 합니다. (K1200LT가 BMW에서 만들었고 판매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당연히 골드윙 보다 더 좋은줄 알고 어리숙하게 구매하는 라이더들에게 경종을 우린것..글쎄요, 잘한건지 못한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나름 프로슈머로서의 역활은 했다고 자축하고 있슴다..^^)
눈탱이 가격을 알면서도 비엠 매니아이기 때문에 꼭 비엠의 K1200LT를 사려고한다면 그것은 개인 선택의 자유이지만, K1200LT가 골드윙보다 훨씬 더 비싸니까 더 좋은 바이크인양 슬쩍 뻥치고 선전하는데 속아서 아무것도 모르는 구매자의 구매를 유도한다면 이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고, 이러한 것을 그냥 방관만 하는 사람도 나쁩니다. 당시 비엠 K1200LT를 타는 라이더들과 골드윙을 타는 라이더들 사이에는 자신들이 바이크가 더 좋은 바이크다 라는 은연중의 라이벌의식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본인이 K1200LT가격에 대한 놀랠놀짜의 사실을 공개하기전까지는 무려 1000만원이나 더 비싼 비엠의 K1200LT가 뭔가 골드윙과는 다르겠지하는 생각들은 가지고있었을 겁니다. 나도 그랬으니까요...(사실은 우리나라에서만 뻥친 가격이었는데 말이죠..)
2004년 R1200GS의 시동불능 문제. 이거 정말 실망의 극치였습니다. 비엠은 무조건 다 좋은줄 알았더랬는데, 명품 BMW에서 세계 오지 어디든지 못가는데가 없는 모토사이클이라고 떵떵거리고 출시한 모토사이클이, 한밤중만 세워놓으면 다음날 시동도 안걸린다니..이런 젠장....(세계오지를 가긴 어딜가...사막에서 이랬다가는 뼈만 남겠다)
처음 이러한 문제점을 발견하여 한국 비엠에 컴프레인을 하던중 수많은 비엠 라이더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속닥속닥 지들끼리만 문제해결을 하고있는 사실에 더욱더 놀란경험. (거참 이상하네. 자기 모토사이클에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다고 자꾸자꾸 떠들어야 제대루 고쳐지...죄다들 쉬쉬하면서 뒤로만 끙끙하면 어떡하냐 증말..). 지난 5년동안, 골드윙에 흠뻑 빠져 비엠에 대한 관심이 없다가, 다시금 BMW R1200GS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R1200GS 포럼의 계시된 글들을 읽다보니 08년식 신형GS의 이모빌라이저의 안테나 문제로 세계 곳곳에서 시동불능상태가 발생하여 불만이 폭주하고 결국 리콜이 진행되고 있더군요.(이거 우리나라에서도 리콜 했었남 ??? )
미국의 라이더들은 자신의 바이크에 문제가 발생되면 이것을 인터넷 포럼에 적극적으로 올려 다른 소비자들과 힘을합쳐 문제점의 원인을 발견하고 BMW측의 해결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다른 소비자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데 반해 한국의 비엠라이더들은 오히려 라이더들이 먼저 쉬쉬하는 모양이 미국과 달라도 참 너무나 많이 다릅니다.(그만큼 기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일 수 도 있고..)
미국에서는 난리가 난 08년 GS의 이모빌라이저 전기계통문제, 왜 한국에서는 비엠라이더가 아닌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던걸까요 ?? (왜긴 왜 !!! BMW 라이더들이 떠들지 않으니깐 모르는거짓..!!) 08년 GS의 경우 일부 밧데리방전 문제점이 발생되어 결함부품을 교체완료하였고, 09년식 부터는 이러한 결함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중고구입히시려는 분들 참고하세요..^^
한국의 비엠 라이더들은 다른 기종 라이더들에 비해 BMW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공유하는데 엄청 쉬쉬하는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미국 GS포럼에서 쌩난리를 치고 있는 08년 신형 GS의 파이널드라이브 결함에 관한 사항을 한국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비엠에 파이널드라이브에 대한 미국 라이더들간의 논란에 대해 알고있는지 문의하여 보았더니 전혀 알지못한다는 답을 받았고요..ㅜㅜ..
세컨바이크로 R1200GS를 구입하였고, 여러정보들을 인터넷을 통해 열독하고 있는 중 입니다. 향후에 나의 R200GS에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것에 대한 정보를 가감없이 인터넷을 통해 공유할 생각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무한정보의 공유, 그것이 소비자를 위하는 길 이라고 믿기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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