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이 사방천지입니다.
얼마전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산행과 비박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 산속의 날씨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져 버렸습니다만, 아마도 산속에서 비박을 할 경우 한밤중 절대어둠속으로 파고드는 추위가 아직 만만치는 않을 듯 합니다.
산속에서 비박을 할 경우, 보온장비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보온장비중 역시 최고의 제품은 뭐니뭐니해도 우모복입니다. 접으면 쬐그마해지고 펼치면 고무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필파워 빵빵한 잘 만든 우모복은 고마움을 넘어 애정까지 느껴지곤하는 비박의 절대 필수품목 이죠.
우모복을 만드는 업체도 다양하고 우모복의 종류도 다양한데요, 프랑스의 발란드레 우모복에 대한 본인의 믿음은 거의 종교적 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신제품들 처럼 특별히 디자인이 멋지거나 요런저런 주머니도 많고 기능이 다양한 것 도 아니지만 우모복의 중요한 기능인 추위를 막아주며 아무때나 휴대할 수 있는 휴대성의 극대화를 위한 경량성에 대한 발란드레에 대한 믿음은 종종 고마움으로 바뀌곤 합니다.
발란드레 제품은 가격도 다른회사들 제품에 비해 비싼편이고, 더더군다나 요즘 대한민국 원화의 가치하락으로 인한 환율차이로 인해 한국에서의 판매가격은 "에구뭐니나 이거시 뭔 일이랑가" 할 정도로 엉망입니다. (요즘 엔화도 그렇고 미국 달라화도 그렇고 암튼 수입품의 가격이 완전 비합리적 !!!)
이럴때는 환율에 영향을 받지않는 국산제품이 최고로 왔다지만, 왜 우리나라의 제품들은 정직하게 제품의 스텍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는지 여전히 이해가 않되고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제품의 스펙을 정확히 밝히지않고 떠벌이듯 자기제품이 최고라고 하니까 반대급부로 더 믿음이 가질않죠!!). 가격에 관계없이 수입품을 작정하고 구입하려고 하였다면 발란드레 브랜드를 눈여겨 보기 바랍니다.
원화의 가치하락이 언제까지 이모양 이꼴로 계속될련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요즘 장비를 구입하려면 원래가격에 따블을 낼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환율이 정상화되어 떨어지면 배 아플 각오.....)
발란드레의 우모제품들중에서 오늘 소개할 품목은 THULE 110 Down Vest 입니다
Everybody enjoys luxury.
So add a little luxury to your life with the Thule down vest. Use it next time you go skiing, climbing, trekking, camping, traveling, take a walk, work in the garden...Weighing in at just 350 g., you should be able to cram it in no matter the size of your pack.
Full zipper backed by an internal storm flap, reinforced shoulders and drawcord hem. Seven individual chambers keep the down in check and two zippered outer pockets hold hat, gloves and other essentials.
Specifications:
- Fabric (outer/inner): Asahi-Kasei Impact 66, Polyamide 50g/m2 DWR-treated / Asahi-Kasei Impact 66, Polyester 50g/m2 Anti-static
- Down quality: Goose 95/5; 850 cuin +
- Down load: 110 g.
- Total weight: 350 g.
- Available sizes: S - XXL
- Number of compartments: 7
- Extreme rating: - 10
이제품의 특징은 휴대성이 극대화 됬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보온성이 훌룡한다는 점 입니다. 흔히들 우모복이 있으면 됬지 뭣하라 우모조끼가 필요하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모복과 우모조끼는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등산용품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사용용도가 다릅니다.
우모조끼는 아무때나 가지고 다니다, 여차하면 펼쳐 입을 수 있는 그야말로 보조보온용 입니다. 왠만한 우모복은 저리가라 할 만큼 풍성한 THULE 110 우모조끼지만 접으면 그냥 일반 남자용 옆가방에도 부담없이 집어넣어 다닐 수 있을만큼 작아지고 무게도 350 그램에 불과 하기 때문에 무게감이 전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아무리 작은 우모복이라 할지라도 우모복을 이렇게 자그마한 휴대용 옆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닐수는 없죠)
근데, 보온효과는 상당합니다. 몸이 덜덜 떨릴정도로 추위를 느끼는 상태에서 THULE110 조끼를 입어주면 거짓말처럼 등짝이 따뜻해져 옵니다.
THULE110은 펼치면 부피가 풍성하게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내피용 조끼로 사용하기 보다는 겉옷위에 껴입는 외피용 조끼로 사용하는것이 바람직하고요, 자신의 신체사이즈보다 조금 큰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프랑스 현지가격은 165-170 유로 입니다. 여러번 이야기 하였지만 유럽현지인들이 체감상 느끼는 실생활에서의 유로밸류를 구지 한화로 따진다면 1유로당 1000 원 정도로 보면 될거라는 생각입니다. 170 유로짜리는 현지인들의 실생활 체감상 대략 170,000 만원 정도로 느껴지는 것 이지요. 그렇치만 실제 환전에 적용되는 유로환율은 이런저런 여건을 감안하여 아마도 1 유로당 1300 - 1400원 정도가 적정선일 듯 한데요. 요즘은 도대체 1유로당 2000원에 육박한다고하니 그저 어안이벙벙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현재환율로 쬐그만 우모조끼 하나에 300,000원을 넘나드니까 구입하기에 만만한 제품은 아닙니다만, 등산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활용도면에서 충분히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중 하나입니다.
원래 조끼에 대해서는 별반 관심이 없었는데, 언젠가 산행도중 갑작스런 추위를 만났고, 당시 아무생각없이 챙겨갔던 카리모아의 우모조끼를 꺼내 입고는 조끼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후 특징적인 조끼제품을 몇가지 장만하였는데 그중 여행을 할때나 출장을 갈때나 늘상 휴대하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THULE 1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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