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혼자쓰는 이야기

검은 먹구름

Steven Kim 2009. 1. 21. 10:17

요즘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쯤 이미 출장을 떠나 있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출장을 연기하고 있기도 하고, 쉬어도 쉰것 같지도 않고 자도 잔것 같지도 않는 피곤이 연속됩니다.

 

근데 어제 정신이 확 드는 엄청난일이 터졌군요.

 

경찰특공대가 용산철거민 점거현장을 이번 정권의 특징적 '대표어' 가 되다싶이한 "강경대응"의 본보기라도 보여주고 싶은듯 진압하는과정에서 6명이나 목숨을 잃었다는 엄청난 뉴스에 또 한번 어안이 벙벙해지면서 이거 우리나라 뭔가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어가는구나 하는 걱정과 함께 알수없는 두려움이 마치 폭풍우를 동반한 검은 먹구름이 슬금슬금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음산하게 온천지를 뒤덮어 오듯 슬그머니 온 가슴을 파고듭니다.

 

전후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요즘 여기저기서 남에 나라 일이 아닌듯 벌어지고 있는 현정권의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식 조치들로 인해 결국은 사람이 죽는일까지 발생 한듯 하여 앞으로 이 나라가 어떻게 될까 진짜루 걱정이 드네요...

 

근데, 오늘 이야기의 주재는 용산참사가 아닙니다.

 

(용산참사에 대해서는 솔직히 피부에 확 와닿는 개인적 판단이 들질않아 뭐라 이야기를 할 수 가 없지만, 그냥 뭔가가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되어가는구나 하는 걱정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만이 느껴질 뿐 입니다)

 

오늘 하고싶은 이야기는 지난번 서울교육청에서 선생님들을 파면과 해임한데 이어 강원도교육청에서도 일제고사대신 체험 현장학습을 한 교사들을 보란듯 또다시 파면과 해임하였다는 뉴스를 보고 드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사회가 들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란듯 또 짧러 ???...똥개들 짖어봐라 누가 겁네냐 식인가..?? )

 

전교조에 대해서는 사실 그분들의 철학이나 혹은 조직이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도 않고 솔직히 먹고살다 보니 별반 관심도 없지만, 스치듯 단편적으로 듣고 느끼는 그들의 교육계에 만연한 비리척결을 위한 혁신적 사고와 행동에 대해서는 별반 나쁜 감정이 들기 보다는 지금까지 썪어있던 교육계의 고질적 병폐를 뭔가 고쳐보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며 살짜쿵 동감내지는 동조하는, (그러나 그냥 맘뿐으로만..., ) 평범한 일반인중 한명일 뿐 입니다.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원칙대로, 또는 지 입맛대로 할 수 없는 사항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사건건 저만 깨끗한척 설쳐대는 신삥들이 참 밉기도하고 철없다 생각도 들긴 들겠지만....

 

글쎄, 구지 일제고사와 관련하여 잘잘못의 세밀한 부분까지를 재판하듯 따져보지는 않더라도 암튼 일제고사 대신에 체험학습을 허락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선생님들을 몰인정 스럽게 짤라버리는 지금의 교육기득권층들의 안하무인적 행동은 절대 옳지 않다는 개인적 확신과 함께 이것은 정의가 아니라 불의라는 느낌이 피부로 느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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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꼭 속에 있는 한마디를 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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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미XX들아, 니들 정말 두고보자보자 하니까 자꾸 이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