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이야기

지껏은 금지옥엽 남의것은 낙동강오리알

Steven Kim 2008. 11. 26. 09:26

요즘 대한민국의 제반경제여건의 악화가 직접 피부로 느껴집니다. 참 끔찍스럽고 피곤하네요. 심신이 힘들때 취미나 여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피로회복의 효과가 만점인것 다들잘 아시죠??? 

 

고민거리가 생겼다고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서 내립다 끙끙대고만 있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죠. 걱정거리가 있을땐 무조건 막 움직여야 합니다. 움직이다보면 해결책이 보입니다..ㅎㅎ (글을 쓰는것도 마음속의 고민을 털어버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글쓰기의 치유효과"라는 책이 있더군요.)

 

나의 평생취미인 모토사이클 라이딩.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인들 사이에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으로 각인되어 있는 레져스포츠중 하나지만, (라이더라고 하면 일단은 교통질서 막 무시하고 지멋대로 칼질라이딩하는 퀵서비스와 불량스럽기 짝이없는 폭주족 아이들과 동일시 되는경향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모토사이클링은 무조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사실 외국에서는 부러워하는 럭셔리한 취미생활중 하나로 여겨지는 멋쟁이들의 스포츠레져 입니다.

 

1000CC이상의 리터급 대배기량 모토사이클들....(요즘은 2000CC의 모토사이클 엔진들도 그리 특별하지않을정도로 기술의 발달이 경이롭습니다.)

 

두바퀴만의 가벼운 무게에 1000CC(리터급) 150마력 이상의 강력한토크를 내는 엔진이 장착된 모토사이클의 어마어마한 운동성은 라이더가 아니라도 가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수억원씩 주고 구입하여야 경험할수 있는 수퍼카들의 경이적인 0km 에서 200 km 순간도달의 속도감을 모토사이클로는 단돈 몇푼들이지 않고 체감할 수 있습니다.

 

스로틀을 댕기자마자 바로 시속 200km에 도달하는 시공간을 넘어선 속도감의 희열은 아는사람만 압니다.(이런 희열을 너무 즐기면 바로 진짜루 시공간을 초월하게 됩니다.....죽습니다).

 

그러나 모토사이클을 꼭 속도감의 희열만을 느끼기 위해 타는것은 아닙니다. 사실 빠른 속력에서의 짜릿함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천천히 멋부리며 라이딩하는 맛에 바이크를타는 라이더도 많습니다.(등산도 멋부리고 천천히 세월아네월아 구경하면서 하면 좋을텐데, 등산한답시고 괜히 멋부리고 산에 오는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참 이상타..등산하는사람들은 왜 멋부리는것을 싫어하지?) 

 

모토사이클을 즐기다 보니 이런저런 기회에 대한민국의 대배기량 라이더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아무래도 특별한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다보니 독특하기가 짝이 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의외로 전혀 특별하지않은 평범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책밖에 모를것 같이 보이는 대학교수님이 다루기 만만치 않다고 소문난 혼다의 더블엑스와 신형 스즈끼 하야부사를 연구실에서 볼펜굴리듯 다루며 바람과 같이 날라다니며, 객기와는 담을쌓고 차분하기가 짝이없는 교회장로님(아이디:바람위에 뜬 구름)이 거대한 BMW 1200GS 듀얼퍼포스 바이크를 마치 장난감다루듯 가지고놀며 전국을 투어링하는 분도 있습니다.

 

사실, 대배기량 라이더 대부분은 나와같은 평범한 사회구성원들입니다.

 

그러나 게중에는 평범한 라이더가 "가까이하기에는 너무나 먼 당신" 같은 라이더들도 많습니다. 너무 강렬하게 튀기때문에 모르는사람이 보면 같은 영락없는 양아치스러운 사람도있고, 아직도 폭주족티를 벗지못하고 여전히 껄렁껄렁한 철없는 오빠라이더들도 꽤 많습니다.(리터급 모토사이클로 칼질라이딩과 폭주라이딩을 하는 라이더를 보게될때마다 절로 혀를 끌끌거리게 되더군요...) 

 

그리고, 게중에는 대배기량 모토사이클 타는것을 대단한 자랑거리로 생각하며 자기는 아파트가 몇채니 종부세를 얼마를 내고있니...싸구려 모토사이클 타고 댕기는 사람들과는 같이 못 놀겠다느니..완전 또라이식으로 돈자랑하는 라이더들도 많은데 솔직히 함께있기 거북하기가 짝이없습니다. (진짜루 돈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돈 자랑하는 사람중에서 진짜루 돈많은 사람보다는 사기꾼이 더 많던데...).

 

허기사 그냥 맨몸뚱아리만 있으면 맘 먹기따라 얼마든지 소프트웨어를 개발(오늘은 삼각산, 내일은 관악산, 모레는 불암산...) 맘껏 즐길수 있는 등산과 같은 일반취미가 아닌 일단은 하드웨어인 모토사이클의 성능이 중요한 변수인 돈들어가는 취미활동이다 보니 장비인 모토사이클자랑과  그것을 과시하고픈 욕망과 완전히 별개일 수는 없겠지만...그래도....(돈자랑하는 눈에띄는 매너꽝들은 대부분 그리 떳떳하지못한 현찰장사 (불법고리대금업, 사채놀이 등등)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싶던데...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단지 같은 라이더라는 이유만으로 그들과 교분을 나누고 싶지는 않네요...)

 

근데요, 재미있게도 이들의 매너꽝들의 특징은 '지것은 무쟈게 챙기고 남의 것은 내립다 함부로 한다'는것 입니다.  (내꺼는 금지옥엽 내꺼아닌거는 낙동강 오리알....내것은 내꺼 니껏도 내꺼...아싸라비야.)

 

인정사정없는 인신매매범이 남의 아내와 남의 딸을 내립다 업어다가 매춘굴에 팔아먹고 받아쥔 돈으로 끔찍이 아끼는 자기딸과 아내에게 명품핸드백을 선물하고 자기는 비까뻔쩍한 대배기량의 커스텀모토사이클 타고 보란듯 오늘도 폼을 재고 나섭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런인간은 다른사람 몇명의 인생쯤이야 작살나든 말든 "아이돈케어(I don't care)" 입니다.

 

주변에서 사회의 암이라고 욕들을 하지만, 커다란집에 살면서 외제고급수퍼카 타고 다니고 가끔가다 엄청비싼 멋진 커스텀바이크 타고 우당땅땅땅하고 나타나면 욕하던 사람들도 죄다 자기와 친해질려고 합니다.

 

 

이런 몰인정한 철면피도 자기 아내와 아들, 딸(가족)에게는 천사와도 같은 남편이고 아빠이며, 가족들은 백조의 성같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게하여주며, 수억원씩하는 수퍼카타고 다니게 하여준다면 좋은 결혼상대자일까요 ????....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은 여인네들이 많다보니 "개 같이 벌어서 정승 같이쓰라"는 옛말도 있는데 뭐가 어때..."Of course. Why not ??  이라고 대답하는 여자들도 많겠지만, 절대로 이런놈과 결혼하면 않됩니다.이놈은 자기의 행복을 위해 남을 불행에 빠트리는 나쁜놈 입니다. 이놈과 결혼하면 이놈과 같은 나쁜인간이 에어리언 새끼가 태어나듯 당신의 몸을 통해 또 세상에 태어나게됩니다.

 

북한의 잠수함이 살그머니 일본 영해로 들어와 해변의 노을을 감상하며 센티멘탈해져서 늦게까지 산책하고 있던 일본 여고생을 또 내립다 납치해갑니다.  

 

내가 일본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살그머니 몰래 들어와 아무것도 모르고 해변가 산책하던 아무 여자들이나 내립다 업어가곤하는 조센징(북한이나 남한이나 일본인들에게는 죄다 조센징 임다)은 정말 나쁜놈들이고 야만인들이고 이해할 수 가 없는 인신매매범과 같은 악당들 일 듯 합니다.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우기는 일본놈들보다 더 나쁜놈들....)

 

암튼, 일본은 내립다 업혀간(강제로 납치된) 여자들를 구하기위해 한반도를 공격하기로 합니다.

 

한국의 정부고관 "최깡한"의 외동아들 "최퉁수"에게도 영장이 발부됩니다. 지도층의 한명인 아빠 "최깡한"의 아내는 귀한아들이 죽게되면 자기도 따라죽을만큼 아들사랑이 극진한 엄마입니다. 그날부터 엄마는 음식을 전폐하고 머리싸매고 들어누웠습니다. 잘못하면 아들과 아내가 졸지에 죽어나갈 판 입니다.

 

어쩔수없이 최깡한은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뇌물 뿌리면 됩니다)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지 않고 빼냅니다. 

 

한편, 병든 홀어머니 홀로 남겨두고 전쟁터로 나간 또다른 가난한집 어떤청년은 일본군과 싸우다 부상을입고 들판에 쓰러진채 정신이 희미해저갑니다. 저높이 보이는 달속에 홀로남은 불쌍한 어머님모습이 어리며 어머님생각에 눈물이 고입니다. 불쌍한 어머님의 모습이 너무나 너무나 아련스러워 청년은 눈도 감지 못한채 눈뜨고 마지막 숨을 거둡니다.

 

바로 그순간 최깡한은 아들의 어깨를 감싸앉으며 너는 전쟁터에 나가서 죽음을 당하기보다는 살아남아서 조국을 위해 더 큰일을 하여야한다 라고 비장하게 말 합니다.

 

 

그냥 웃자고 쓴 이야기지만, 혹시나 지금 우리나라 기득권층의 대부분은 이런 사람들아닙니까 ??? 

 

자기 집식구들을 먼저 죽이고 전쟁터에 나섰다는 옛날 삼국시대의 대장군(계백장군)이야기...이거 진짠가??? 

 

자기가족만은 어떤일이 있더라도 지키는 훌룡한 아빠고 훌룡한 남편은 멋진남자일까요 ???  아닐겁니다. 

 

지것은 소중하지만 남의것은 그렇치않은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나라는 멋지지않은 나라가됩니다. 자기것보다(아니 자기것만큼) 남의것을 소중하게 챙겨주는 상식과 배려심에서 비로서 정의와 진리가 대접받고 추구되며 지켜지는 멋진 1등 국가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