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해외사진기록(Picture:Trip)

08년 7월 파리

Steven Kim 2008. 8. 22. 11:22

파리에 있는 동안 찍힌 몇장사진을 지인으로 부터 전달 받았습니다. 그냥 놔두면 잊혀질 순간들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일기쓰듯 외유기록을 블로그에 남기고 있다보니, 순간순간이 모두 새롭습니다.

 

모든 한국사람들이 꿈꾸듯 그리는 예술과 패션의 중심지인 프랑스의 파리. 유럽의 여러도시들중 특별한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문화선진국에 대한 한국인 특유의 사대적인 시각에서 보여지는것 처럼 그다지 감탄스럽지는 않습니다. 특히 동양인들에 대한 유럽인들의 일종의 비하성향(일본인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임)을 알게 되면 더욱더 프랑스 파리에 대한 정이 가질 않습니다.(꼭 프랑스뿐만 아니라 서양인들의 동양인에 대한 무시성향 과 우월감은 대부분 선진 유럽국가가 다 마찬가지 입니다. 늦게 개방된 동구의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척 친절 합니다)

 

프랑스에 대한 자랑을 맘껏 늘어놓는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프랑스 아가씨의 애교스러운 언변이 귀엽기는 하지만 실제 독일사람과 영국사람들이 늘상 프랑스에 대해서 흉보는 이야기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개를 끌고 가다가 개가 똥을 싸면 영국사람과 독일사람들은 항상 그 똥을 주인이 직접 치우지만 라틴계열의 프랑스와 이태리사람들은 절대 똥을 치우지 않습니다.(법으로 강제하려고해도 국민기질 상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길거리에는 개똥이 수시로 널려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세계사속의 현장을 답사하며 나름대로의 만족을 즐길수는 있지만, 동남아여행을 통해 얻는것 과 같은 한국인으로서의 우월감과 기분좋음은 솔직히 유럽여행에서 기대하기 힘듭니다. 

 

한국의 대부분 여행객들은 한번 유럽을 다녀오면 좀 과장스럽게 유럽의 좋은점만을 자랑삼아 이야기 하지만, 유럽에서 겪은 즐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여행간 본전이 아까와서 그런지 잘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꾸자꾸 유럽은 마치 지상의 낙원처럼 신델렐라 스토리가 생겨나게 됩니다.

 

퐁뇌프의 겐조본사 사옥 5층에 위치한 일본레스토랑 "KONG". 파리에서는 꽤나 유명한 일식당으로 내부의 돔이 모두 유리로 되어있고 인테리어가 특별하여 한국의 파리여행 안내책자에도 한번 들려보아야할 식당으로 추천된 곳 이라고 합니다.

 

저녁시간이 되면 나름대로 멋쟁이 파리지엔들이 자주 �곤하는 트렌디한 장소 입니다. 내부인테리어와 서비스가 특별하지만 음식가격은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레스토랑 유리벽 넘어 "퐁뇌프"다리가 보이고, 멀리 서있는 높은빌딩이 바로 몽파르나스 타워 입니다. 파리는 유럽의 4대 대도시중 한곳 이지만 인구 1000만명이 몰려 살고 있는 비정상적으로 번잡한 서울사람들의 눈에는 크다지 대도시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실 왠만한 유명한 장소는 편안한 신발을 신었을 경우 그냥 걸어서 돌아다녀도 충분할 정도 입니다. 참고로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인 메트로를 이용할 경우 지하철표 10장을 한묶음으로 한 "까르네"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파리의 지하철역에는 상시로 표를 파는 역이 있기도 하지만, 어떤역에는 지하철표를 파는 곳이 없는 곳도 수두록 하기 때문에 "까르네"가 없으면 낭패를 볼수도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프랑스 파리의 여인들을 "파리지엔" 이라고 별칭하는데요, 실제 파리지엔들의 패숀감각은 다른 유럽도시의 여인들에 비해 특별함이 느껴집니다. 그저 단순한 차림을 하더라도 칼라매칭에 신경을 쓰며(예를들어 모자와 신발의 칼라를 매칭 한다던지..등등) 패션의 도시 파리의 자부심을 지키는데 일조를 합니다.

 

우리나라의 패션감각도 해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 입니다. 구지 비싼 명품으로 치장을 하지않더라도 조금 신경써서 감각적인 스타일을 각 개인들이 살려나가게되면 우리나라를 �은 모든사람들에게 한국은 멋쟁이나라 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중국에가면 사람들의 모습이 죄다 후즐근한데, 일본에 가면 나름대로 똑떨어지는 산뜻함이 느껴지는것...각개인의 패션센스가 국가의 이미지를 좌우합니다. 

 

우리나라 여자들의 패션센스는 나름대로 굿 인데 남자들은 사실 별반 외모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한국남자들의 핫바지 스타일은 나름대로 유명세를 탈 정도....똑같은 돈주고 입는 옷들인데 이왕이면 동가홍상 입니다. 중국남자들은 남자들이 괜히 머리스타일에 신경쓰면 대장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기냥 머리 헝크러진 상태로 나댕기는 것이 일상 이라고 합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관념 아닙니까 ?? 

 

우리나라 남자들도 중국사람들 처럼 외모에 신경쓰면 소인배라고 생각하는 경향은 없는지.....???

 

실베인이 마련하여준 파리의 유명한 Bar인 MURANO에서의 모임. 소문만큼이나 MURANO는 내부장식에 고급스러움이 곳곳에 베어 있었습니다. 같이 출장하였던 직원들과 함께 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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