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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렐(Merrel) Sensation Ventilator 여름워킹화

Steven Kim 2008. 8. 16. 00:48

기온이 높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투박하고 통풍이 되지않는 등산화 보다는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의 슬리퍼 나 쪼리를 신어주면 체감온도가 훨씬 내려가고 보기에도 시원합니다. 

 

그러나 장거리 워킹의 경우 아무래도 슬리퍼 타입의 등산화를 신기는 무리 입니다. 등산화형태의 샌달이 있기는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장비는 바로 프랑스 머렐사에서 출시한 "센세이숀 벤틸레이터" 라는 메쉬소재의 시원스러운 여름용 워킹화 입니다.

 

 

 

사진과 같이 이 워킹화는 보기에도 시원시원 하게 생겼습니다. 구형은 신발끈의 칼라가 눈에 팍 띄는 노랑색인데 신형은 톤&톤 칼라로 바뀌었군요. 워킹화의 외피가 온통 메쉬소재로 되어있어 그야말로 통풍효과 만점 입니다. 다른 특징보다 이 신발의 밑창쿠숀감이 대단히 만족 스럽습니다. 무척 편한 미국신발 KEEN의 밑창과 비까비까 하게 푹신푹신 합니다.

 

또 한가지 이 워킹화의 특징은 요즘 출시되는 일부 신발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밑창에 구멍이 슝슝 뚤러 있다는 점 입니다.

 

밑창에 구멍이 뚤려 있기는 하지만, 이밑창구멍으로 물기나 기타 이물질이 침입하지 못 하는 테크닉이 적용 되었고, 반명에 신발안에 있는 습기는 외부로 효과적으로 배출이 되기때문에 통기성이 좋아 확실히 일반 워킹화에 비해 발의 느낌이 훨씬 상쾌 합니다. 아마도 여름철 신발이 물에 젖을 경우 밑창으로 신발속의 물기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금방 마를듯 하지만, 실제로 신발을 신은채로 물속에서 사용은 하여 보지 않았습니다.

 

신발의 외관이 멋스럽기때문에 여름철 일반 스포츠화로도 훌룡히 사용 할 수 있습니다만, 그립력이 중시되는 등산화로서의 기능은 그다지 훌룡한 것 같지는 않더군요. 이 신발을 신고 인수봉 등반을 위한 어프로치를 해 보았는데 KEEN신발처럼 완전쥐약은 아니자만 아무래도 비브람창 이나 스텔스창 보다는 훨씬 많이 밀리는 감이 느껴집니다. (편하기 짝이 없는 미국의 KEEN 등산화는 물기있는 산길을 걸을때는 완전 스키 탄것과 같이 쥐약 입니다.)

 

신발이 가볍고 밑창이 소프트 하기 때문에 착용감은 매우 훌룡합니다. 암반지역을 포함한 등산용으로는 좀 부족하지만 뒷산 이나 일반 트랙킹을 할 경우 좋은 워킹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