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를 청결히 관리하여 주면 오랫동안 마치 새 신발을 신는 것 처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발에 찬 땀이 등산화에 베인것을 깨끗히 하지않고 방치하면, 얼마못가 인상을 찡그리게 만드는 발냄새를 풍기게 됩니다.(등산화를 조금 신경써서 관리하면 절대 발냄새가 베이지 않습니다). 한번 발 냄새가 베이면 아무리 좋은 등산화라도 신기조차 거북 스럽죠. 등산 후 등산화 안쪽의 이물질을 잘 털어내고 신발용 디오더런트(탈취제) 를 뿌려 놓고 신문지를 채워놓으면, 신을때 마다 새것처럼 상쾌하더군요. 사소한 관리로, 등산화에 발냄새가 베이는 것을 완벽하게 방지 할 수 있었으며 오래된 등산화도 여전히 새것처럼 상큼발랄합니다..^^
지저분 해진 등산화는 가능한 한 빨리 물로 씻어 줘야합니다. 운동화 빨듯 등산화를 완전 물속에 집어 넣어 빨아 주는 것 이 아니라, 겉부분만 세재(그냥 비누 사용) 를 사용 하여 닦아 주면 됩니다. 등산화를 세척하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방수처리를 꼼꼼히 해줘야 합니다.
(등산화 빠는 방법)
1. 먼저 흙, 오염물질을 털어낸다.
2. 외피를 샤워기 물로 씻어준다 (찬 물)
3. 비누로 깨끗히 닦는다
4. 칫솔로 오염이 심한 부분을 문질러 닦는다
5. 샤워기 찬물로 세제 찌거기를 충분히 씻어낸다
등산화 세탁한 후 방수기능을 높이고 가죽외피를 보호하여 주기위해 왁스처리를 해 줄 차례. 방수용 왁스의 종류가 많은데, 지금까지 써본 여러종류의 방수처리제 중 영국제인 Nikwax 크림이 제일 괜찮은 것 같더군요. (얼마전 Revive X 와 Nikwax의 의류용 고어텍스 발수테스트를 하신 분 이 Nikwax의 완패를 쓴 글을 보았었는데 아직 ReviveX를 경험 하여 보지 못 해 뭐 라 말 할 수는 없지만 암튼 본인의 주관적 경험상신발방수 왁스에 있어서는 Nikwax가 믿음직 스럽습니다).
그동안 사용하였던 잠발란의 하이드로블락 방수젤. 이 제품은 기름기가 많아 방수력은 아주 좋지만 등산화의 겉부분이 기름기로 미끈미끈 해 등산화의 경우 좀 더 빨리 오염물질이 묻는 경향. 하이드로블록 방수젤을 누벅 이나 스웨이드로 된 등산화에 바르면, 누벅 과 스웨이드가 풀그레인 가죽 처럼 변해버니까 구지 풀그레인으로 바꾸고 싶지 않다면, 절대로 바르면 않됩니당..^^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원래 색갈도 휠씬 더 짙은 색으로 변하고...
본인의 로바 티벳등산화는 왠래 검정색 누벅 가죽 등산화 인데,잠발란 하이드로블록 방수왁스를 사용 한 이후 완전 풀그레인 가죽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 로바 티벳등산화의 경우는 누벅보다 오히려 검정 풀그레인 가죽이 더 괜찮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해서 무쟈게 속상하진 않지만..^^)
이런저런 방수제품들을 테스트 삼아 번갈아 사용하다 보니, 현재 상태의 가죽을 그대로 살리면서 방수처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Nikwax 의 Aqueous wax 더군요. 이 왁스를 사용 하는 방법은 등산화의 외피를 물로 닦아주고 물기가 바르기 전에 이 왁스를 골고루 발라주면 물기와 함께 내부로 스며들어 나중에 물은 말라버리고 왁스는 내부에 골고루 스며들게 됩니다.(처음에 이 왁스를 바르면 흰색의 왁스가 등산화에 뭍는데, 마르면 흰색의 왁스가 모두 등산화로 스며들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누벅이나 스웨이드의 원래 상태가 전혀 변하지 않고 확실한 방수기능을 보강 하여 줍니다.가죽제품 뿐만 아니라 일반 고어텍스 나 일반 등산화에 사용 하여도 효과가 좋습니다. 본인이 한바그 크랙세이프 GTX 등산화 와 살로몬 레보 GCS GTX 등산화는 이 왁스를 사용하여 확실한 방수효과를 보고 있습니다.(등산화를 빨기 위해 샤워링을 해도 물이 스며 들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Nikwax의 Nubuck & Suede 전용 왁스 인데요. 이 왁스는 그냥 등산화에 뿌려만 주면 되는 왁스 입니다. 등산화 외피에 골고루 뿌려준 다음...조금 기다리면 왁스가 조금 스며들었다 싶었을 때 과도하게 묻은 왁스액을 닦아 주어야 합니다.(손가락으로 문지르듯 닦아 주면 됩니다.) 이 왁스를 사용 할 때 주의 할 점은 물방울 진 과도한 왁스가 그대로 말라버리면 흰색으로 변해 보기 흉하고 나중에는 잘 닦여 지지도 않습니다.
세번째로는 일반 구두약 형태의 Nikwax for Leather Waterproof 왁스 입니다. 일반 풀그레인 가죽에 사용 하는 왁스 입니다. 방수효과 아주 짱 입니다. 일반 가죽구두에 사용해도 좋습니다.(대신 광은 잘 않나요..^^). 왁스가 좀 하드한 타입이라 살짝 녹여주어서 사용 하면 잘 발라지며 바른후 하루 정도 지나면 가죽에 완전이 흡수 되는 듯. 지난번 등산 좋아하는 독일사람하고 잠깐 이야기 하다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조건 신뢰하는 고어텍스 등산화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 하더군요. 고어텍스는 시간이 지나면 방수력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이야기. 오히려 산행때에 맟춰 방수왁스로 완벽한 준비를 한 등산화라야만 겨울 설산시 낭패를 피할 수 있다고..(동감. 오래 신다보면 고어텍스 신발의 방수성능은 당연히 저하됩니다).
참고로 한바그의 알라스카 와 한바그의 또 다른 모델(유콘 인가...??? 이름 확인 하여 다시 올리겠지만...)은 아주 똑 같은 모델인데 알라스카는 방수를 위해 내부안감을 고어텍스로 사용 한 것 이고 또 다른 모델(한바그 유콘) 은 고어텍스를 사용 하지 않은 것 만 다릅니다. 가격은 역시 고어텍스를 사용 하지 않은 다른 모델(유콘) 이 훨씬 더 저렴 하고요..독일사람들은 고어텍스를 사용하지 않은 모델을 더 선호하는것 같더군요. (세일은 하면 유콘모델은 순식간에 동이 납니다)
왁싱 후 미끌미끌 한 기름기 가 오래 느껴지는 잠발란의 하이드로블록 과 비교하여 보면, Nikwax의 경우 기름기가 거의 느껴지지않게 왁싱처리가 됩니다. 샤워링 한 20 여분 해 주어도 전혀 물이 스며들지 않고 물방울 져서 통통 튕겨 나갑니다. 본인이 사용하는 라이딩용 가죽자켓에도 발라주었더니 "방수 짱" 으로 변했습니다..^^ (근데, 라이딩용 가죽자켓에는 하이드로블락의 장점과 효과가 나름 좋아요..^^)
영국에서의 가격은 각각 4 파운드 인데 우리나라에서 가격과 똑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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