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츨 울트라(ULTRA) 헤드렌턴

유럽에 있는 장비점중 가장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고, 독일지역보다는 비교적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프랑스의 오비캄푸르(Au Vieux Campeur) 장비점에서 관심이 가는 2008년 신상품 몇가지를 보았습니다. 

 

실제 모습이 궁금하던 에덜리드의 시스템 등반헬멧 "마딜로(Madillo)", 페츨의 하강기인 리버소를 개량한 리버소3, 에덜리드사의 트레를 개량한 신형 하강제동장비 Zapo-Mat, 제트보일사의 2리터 제트보일 버너 등등.. 그러나 원화가치의 하락으로인한 환율차로 인해 (1유로/1700원) 유럽에서 구지 장비를 구입할 메리트가 이제는 거의 없어져버렸습니다.

 

새로운 제품들 중에서 특히 눈낄을 끄는 페츨의 신형 울트라 헤드렌턴

 

지금까지 사용하고있는 해드랜턴인 페츨 MYO 와 마무트의 TX1은 모두 나름 만족하며 사용하고있어 헤드렌턴에 대해 문의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자신있게 추천 하고 있는 장비들 인데, 페츨의 MYO는 사용하기 쉽고 튼튼하고 충분히 밝고, 마무트 TX1(과거 루시도 TX!과 동일)은 지금까지는 가장 밝은 광량을가진 핸드랜턴으로 깜깜한 밤중에 멀리 까지 비추는 밝기가 인상적 이었습니다.

 

근데요, 기술의 발전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마무트 TX1의 밝기는 아예 명함도 못내밀만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조도(밝기)가 엄청난 새로운 페츨의 울트라 헤드렌턴이 출시되었는데, 남들이 죄다 밝다고하는 마무트TX1의 밝기는 아예 새발의 피조차 되지않는 대단한 광량을 자랑하니 얼마나 밝은지 상상이 갈 듯...(제원상 밝기는 350루멘입니다)

 

 

암튼 지금까지의 시중에 나와있는 여타의 헤드렌턴과는 확연히 다른 독보적인 밝은광량을 가지고 있는 제품 이며, 엄청난 밝기 만큼이나 가격 또한 엄청 납니다. 프랑스 현지 판매가 가 무려 319유로 입니다.

 

과연 이만큼 밝은 헨드렌턴이 꼭 필요할까 싶기도 하지만, 한겨울 아무도 없는 깜깜한 산정에서 나홀로 비박시, 이왕이면 밝은게 장땡입니다. 그냥 대충 어둠을 물리칠 수 있는 랜턴이면 됬지 구지 그만큼 밝은랜턴이 뭐가 필요하냐구요 ?? 천만의 만만의 말씀 비싸서 그렇지 밝으면 밝을수록 좋습니다. 좀 더 밝은랜턴을 쓰다보면 그보다 광량이 떨어지는 랜턴은 전혀 손이 가질않게 될 정도입니다.(환율의 왜곡으로 우리나라 원화로 눈알튀어나오게 뻥튀기된 가격을 과연 지불하고 구지 이만한 광량을 유지할 만한 이유가 있는지는 솔직히 뭐라 자신있게 말할 수 없네요)  

 

 

 

사용하는 건전지는 충전용입니다. 최대광량으로 사용하였을때 밧데리 수명 2시간짜리와 4시간 짜리가 있는데요, 충전건전지 한개당 수명은 300회 재충전가능하다고하며 300회 이상 재충전사용하고나서도 원래성능의 70%까지 성능을 발휘하는 특허제품이라고 합니다 (ACCU2 & ACCU4).  충전지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 쉽게 전지의 잔량확인이 가능하고 무식하게 생긴것 보다는 무게도 생각보다 가벼워 그냥 머리에 차고 행동하기에 부담스럽지않습니다. (4시간용 건전지는 확실히 머리에 차고 행동하기에 좀 버겁기는 하지만, 별도로 판매하는 연장선을 이용하여 벨트식 헤드렌턴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헤드랜턴가격이 319유로이지만, 별도로 여분의 건전지를 따로 구입하려면 더욱더 비싸집니다. 2시간용 건전지가격이 개당 84유로, 4시간용 건전지가격은 137유로이기때문에 이 해드렌턴을 구입하려면 진짜루 눈딱감고 이판사판깽판식으로 질러버리듯 구입하여야 합니다. (한번 지르고나면 돈이 아깝긴하지만 해드랜턴만큼 본전 많이 빼먹는 아이템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요..^^)

 

비싼 헤드랜턴이기는 하지만, 써보면 참 요긴하긴합니다. 본인의 경우 특히 오토바이정비할 때 대낯같이 밝혀주는 페츨울트라 헤드랜턴은 필수용품이 된지 오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