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자동차 관련

영동대교 진입로 끼어들기 감시카메라

Steven Kim 2008. 4. 20. 07:05

우리나라 서울의 도를 넘어선 교통체증, 그래서 그런지 자동차에 비해 거의 50% 이상 시간을 절약하여 주는 효율적 교통수단인 모토바이크를 이용 하는 즐거움 으로, 왠만해서는 출근때도 자동차를 타지 않습니다.(전철타고 아침저녁 출퇴근 하면서 사람구경하는 재미도 무척 재미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자동차를 끌고 출근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강변북로를 이용 하여 삼성동으로 진입하기 위해 영동대교를 건너 강남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늘상 엄청 막히는 코스 입니다. 강변북로의 차들이  좁은 영동대교 진입로로 들어서면서 생기는 병목현상 때문이죠. 

 

출근시간때 1차선에서 하염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면 옆차선 펑 뚫린 2차선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남들은 죄다 1 차선에서 줄서서 기다리는데, 뻥뚫린 옆길로 내립다 치고나가 제일 앞까지 신나게 달려가서 다른사람의 눈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앞자리로 자동차 대가리를 들이막으며 쏙 밀치고 들어오는 "새치기" 하는 족속들이 한두명이 아닙니다(이 글 읽는분들 중 새치기 해본 분 있다면, 정말로 급한일 아니면 주변의 다른사람들 입장을 배려하여 새치기 하지 마세요. 정말 비열하고 나쁜짓 입니다. 그리고 세치기는 자꾸하다 보면 습관이됩니다.)

 

새치기.....

 

새치기가 생활화 되고 습관화 된 인간들은 아마 눈 하나 깜짝 않하고 새치기를 하겠지만 조금이라도 양식 있는 사람은 하늘이 두쪽 나더라도 절대 못 합니다. 

 

오늘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새치기 하는 인간들을 보면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면서 그냥 못 본척 하지말고 창문을 열고 쌍욕을 해주던지 그게 안되면 크락숀이라도 한번 울려 주시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 ^^  나쁜놈들을 향한 여러분의 클락숀 한방과 쌍욕 한마디의 저항이 대한민국을 발전 시킵니다.  

 

근데요, 새치기 하는 인간들 치고 양식있게 생긴 인간들 정말 없더군요. 돈을 좀 벌어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어떤 사람이 자랑스럽게 떠들던 어느날이 생각 나네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자기는 "돈" 아니면 "죽음"만 생각하며 이판사판 죽기아니면 까무라치기로 돈 만을 보며 억척같이 살아왔기 때문에 성공 했다고....에효효... 아찌, 그렇게 "돈에 목숨걸고 사시다 어느날 갑자기 꼴까닥 가시게 되면 편하게 눈 감으실 수 있겠어요?? 물론 돈은 인생을 안락하고 편안하고 고급지게 만드는 것 은 사실이지만, 돈 만 보고 살다보면 얼굴이 돈 색깔처럼 똥 색으로 변합니당~~ ^^ 새치기 하는 인간들 치고 포근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안색을 가진 사람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돈" 아니면 "죽음"만 생각하며 살다보니 얼굴도 똥색으로 변하는 모양

 

반칙하는 인간들의 숫자가 많고 적음에 따라 그 집단 과 사회의 국민의식의 질이 결정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유치원 겪인 "주니어스쿨" 부터 애들 모아놓고, PE(Physical Excercise) 라고 하는 정규과목 시간을 배당, 부잣집 애나 가난한 집에 애나 가리지 않고 죄다 똑같이 웃통을 벗긴다음 룰을 지켜야 되는 축구 나 럭비를 시키고, 경기중 흥분해서 반칙 하는 아이는 똥줄이 쏙 빠질정도로 엄한 벌을 주면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엄하게 교육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요런 얌체 새치기 족속들은 신기하게도 정말 거의 없습니다.(사람사는 곳이니까 몰론 새치기들이 있기는 하지만 정말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주 소수의 양아치들만 새치기 함) 

 

반칙을 하면 벌 받는다는 것 이 일상의 룰로 정해져 있기도 하지만, 행여 끼어들기 하는 얌체족을 보면 줄서서 있던 사람들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어진간한 강심장의 소유자 아니면 절대 남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줄 가운데로 끼어 들 엄두도 못냅니다. 바로 줘 터집니다. 이런 반칙하는 인간들은 말로 해서 않될 땐 줘패도 되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선 집에 침입한 강도라도 주인 보다 더 심한 상처가 날 정도로 줘 팼다간 주인이 폭행죄로 감옥 갑니다) 

 

그러나 운전자가 잘 모르고 2차선 주행을 계속 하다가 어쩔수 없이 1차선으로 끼어 들어야만 하는 경우에는 위험상황을 배려, 뒷 차가 기꺼이 자리를 양보하여 얼른 안전한 1차선으로 끼어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것이 바로 건전한 상식이며 선진국의 국민의식 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평범한 아줌마도 알게 모르게 반칙을 밥 먹듯 합니다. 페어플레이를 하면 자기만 손해 보는 것 이 일상이 되다보니 페어플레이 하는 사람은 바보가 됩니다. 돈 아니면 죽음 이라는 사람들은 페어플레이 라는 말 은 들어 봤어도 그 뜻이 뭔지는 알지도 못하고 생각해본 적 도 없죠. 굶어죽지 않고 살려면 새치기를 밥먹듯 하는 악착스런 사람으로 변해햐 하는 것 이 사회적으로도 묵인되고 있고요 

 

각설하고,

 

근데요, 얼마전에 보니까 이곳 영동대교 진입로의 정체가 확 풀렸더군요. 어라 이거시 뭔 일이지 ?????? 아하 !!!! 바로 이거구나 !!!!!!!

 

영동대교 진입로 램프에 새치기 감사 카메라를 딱 한대 설치 했더니 매일매일 반복되던 새치기꾼들이 단방에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치 거짓말 처럼, 새치기를 밥먹듯 하던 얌체족속들이 결코 사라질 것 같지 않던 짙은 안개가 태양이 뜨자 마술처럼 사라지듯 단번에 사라져 버린거죠. 새치기 하는 족속들이 없어지니까 영동대교 진입로의 교통이 언제 그랬냐는듯 완전 원활 해졌습니다.

 

유독 정체가 심한 경우에는 줄서서 기다리는 것이 짜증스럽지만, 그래도 새치기 하는 인간들이 없으니까 나름대로 남들 다 기다리는데 나도 좀 기다리지 뭐 하면서 느긋하게 음악을 듣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겼구요 ^^

 

이것이 바로 바람직한 사회질서를 잡아가는 국가의 효율적 통제시스템 입니다. 

 

간단한 시스템 하나가 사회를 바꿉니다. 

공무원 한사람의 아이더어와 국민세금을 요긴한데 쓰는 효율적 시스템 구축 하나가 반칙하는 새치기 족속들을 몰아냅니다.

 

새치기 하는 인간들이 없으니까 출근이 마냥 즐거울 정도~~ 새치기하는 인간들은 좀 더 일찍 일어나 출근해야 하니까 피곤 하겠지만 새치기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좀 늦게 일어나도 되고 암튼 너무나 편 합니다.

 

탱큐 베리마치, 영동대교 진입로 감시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