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자동차 관련

나의 드라이빙 & 라이딩 머신

Steven Kim 2008. 4. 12. 09:24

나의 애마들

 

1. HONDA GL18 Goldwing Motorcycle

오랜동안 절대취미로 자리잡은 모토사이클 라이딩. 바람따라 구름따라 질주하며 아름다운 곳이 나타나면 그곳에서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키며 호젓함을 즐기는 모토사이클링 여행.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그 느낌을 알 수 없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호비(Best of the best hobby)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 편견의 대상인 오토바이, 그러나 외국에서는 시니어들의 멋진 취미 중 하나로 자리잡은 아웃도어링 스포츠 입니다.

 

여러종류 할리계통의 아메리칸 바이크를 타다가 결국 마지막으로 정착한 믿음직스러운 골드윙 모토사이클. 모토시아클을 타다보면 이런저런 잔고장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사실 인데요, 골드윙은 그동안 신경쓸만한 트러블을 일으킨적이 한번도 없을만큼 기계적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아마도 향후 골드윙 기종 외의 다른 기종으로 모토바이크를 갈아타는 일 은 없을 듯 합니다. 신형 골드윙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참 궁금 합니다.

 

우람한 차제를 후진 시킬 수 있는 후진기어(실제 라이딩을 하다보면 집체만한 바이크를 후진기어의 도움없이 뒤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무척이나 힘듭니다) 와 넉넉한 공간의 트렁크 그리고 넒다란 윈드실드, 이제는 이런 편의시설이 없으면 모토바이크 라이딩 자체 가 불가능 하지 않을 까 싶을 정도로 골드윙의 편안한 라이딩에 익숙하여 져 버렸습니다. 

 

2. 기아 오피러스 GH330 

국내의 대형자동차 중 나름대로 부드러운 곡선의 차형이 맘에 들어서 선택 하였던 기아의 오피러스인데요, 실제 2006년식 신형이 발매 되고 한동안 국내 대형차종 판매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모델 입니다. 현대의 에쿠스는 어찌 너무 각지고 쌍용의 체어맨은 쬐금 답답한 듯 하고...현재까지 본인이 한국에 살면서 운행 하였던 차종은 대우의 르망, 현대의 쏘나타, 삼성의 SM525, 그리고 기아의 오피러스 GH330 으로 왠만한 한국 자동차 메이커의 기본 차량은 제법 몰아본 듯 합니다.   

 

외국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외제차 국산차에 구분이 크지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암튼 우리나라에서만 뻔히 벤츠니 BMW 비싼 유명브랜드 외제차에 대한 동경적 선호는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BMW 마나아 중 한명이고 BMW의 감성적 주행성을 특히 좋아 하지만 독일산 자동차들의 국내가격은 너무나 터무니 없다는 것 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지금의 엉터리 가격이 계속 되는한 독일산 자동차를 타는 일은 결코 없을 것 같네요(확언컨데 조만간 외제차의 가격도 외제 모토사이클 가격처럼 거품이 걷히고 현실화 될 수 밖에는 없을 겁니다.요즘은 인터넷 한두번만 서치하면 외국의 소매가격을 누구나 다 환히 알 수 있는데 눈탱이 가격인 줄 뻔히 알면서 사는 사람들이야 좀 특별한 사람들 이겠죠).  우리나라에선 어깨에 힘주기 위해 타는 벤츠지만 독일에서는 모든 택시가 다 벤츠 입니다. 

 

성능 과 기능면에서 일제 렉서스가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긴 하는데, 아무튼 일본차들은 우리나라 차들에 비해 그다지 가격적인 밸류과 높다고는 느껴지지 않네요. 미국자동차는 더더구나 관심조차 없고~~ (그만큼 국산 자동차들의 성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긴 하지만, 국내소비자를 봉으로 여기는 국산자동차 메이커들의 자세는 반드시 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을 받게되면 외제차들과 무한경쟁이 벌어지게 됬을땐 설 자리조차 없게 되겠죠)

 

암튼 구입하는 순간 부터 한국에서는 일단 돈 많이 들어가는 외제 자동차를 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외제 오토바이의 유지비 도 눈땡이이긴 마찬가지 입니다만, 오일도 직접갈고, 브레이크 라이닝도 직접 갈고 플라그도 직접 갈면 재미도 있고 정비비가 1/10로 줄어듭니다.)

 

이미 언급했지만, 우리나라의 자동차 회사들이 우리나라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행태는 참 괘씸 하긴 합니다. 동일한 현대차 의 미국내 판매가격이 우리나라 가격보다 비교할수 없을 만큼 싼 것은 대체 뭘로 설명 할 수 있는지 ???? 우리나라 자동차 우리나라 사람이 싸게 살 수 있는 특혜도 없이 무조건 애국심에 호소하며, 한국사람은 한국자동차 국산품 애용 하라고 하면 누가 할까요 ??? 

 

에라 나도 이참에 한국사람에게만 비싸게 팔아먹는 한국의 자동차 회사들 정신 좀 차리라고 외제차나 한번 타 볼까 싶네요..ㅎㅎㅎ

 

3. 삼성 SM 525V 

2003년식으로 구입한지 벌써 햇수로 5년이 지났지만, 여지껏 총 주행마일리시가 28,000km 에 불과 하고,늘상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도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차 냄새가 물씬 물씬 합니다. 

 

브랜드 삼성에 대한 막연한 신뢰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지 않았던 자동차 입니다만, 특색없는 스타일과 특색없는 단순함으로 대변되는 편안함이 좋습니다.내부에 적당히 데코된 우드그레인이 은은하게 맘에 들고, 평범한 주행능력의 제네랄한 홈 카 입니다.

 

이 차를 별반 사용하지를 않아서 그런지, 암튼 단 한번도 기계적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은 믿음직스런 자동차 입니다. 별로 타지도 않는데 괜히 자동차가 2 대씩이나 있을 필요가 없어서 판매를 하고자 하였으나, 중고차로 많이 밑지고 팔기에는 너무나 새차라서 아까워서 그냥 가지고 있다보니 이제는 년식이 오래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할 수 없어 어부지리 세턴카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차를 구입하고 암튼 여짓껏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엔진오일 빼곤 뭐 하나 갈아줄 일 이 없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도 한번쯤 갈아 줄려고 갔더니만, 새거라고 그냥 타라고 하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