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세대의 트렌드는 단연 디지탈카메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오랫동안 잊고 지내온 카메라와 포토그래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동안 미친듯 빠져들었던 사진촬영에 대한 소감과 그리고 그동안 사용하였던 카메라들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1.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됬던 카메라
지금처럼 카메라가 흔한 물건인 것 과는 달리, 내가 어렸을 그 시절엔 카메라는 아주 비싸고 귀한 존재였었죠. 어머님께서 금이야 옥이야 소중하게 다루던 주름상자식으로 렌즈가 들어갔다 나왔다 하던 그당시 카메라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으며, 카메라를 좋아하셨던 아버지 어머니의 덕분에 카메라와의 인연은 어렷을 적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어느날 아버님의 서랍에서 발견하여 밤낯으로 가지고 다니며 친구들 사진도 찍고, 폼재고 다녔던 아래사진의 렌지파인더 카메라 Ysahica(야시카) 일렉트로 35G가 아마 나의 첫 카메라로 기록 될 듯 하네요..^^
(이 글을 쓰면서 인터넷을 통해 당시 야시카의 모델을 확인 하던 중 발견한 야시카 일렉트로 35G 의 모델사진. 너무나 너무나 반갑군요.)
기억이 아른아른 하지만, 처음으로 사용한 일안렌즈 리플렉스(SLR) 카메라 는 NIKON FM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비로서 Photography에 제대로 입문하게 된 셈이죠. 이 카메라 이후 새로 출시되는 신형 카메라들에 대한 관심때문에 미국의 카메라 잡지들을 사려고 명동 외국잡지점을 수시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당시 명동의 유명 카메라 숍들을 정기적으로 들르며 그야말로 매니아 대접을 받았던 적도 있습니다..^^
나의 최초의 SLR(일안렌즈 리플렉스) 카메라 엿던 니콘 FM. 인터넷에서 구한 사진인데 AF NIKKOR 렌즈가 끼워져 있는것이 이상스럽네요. 이 카메라는 지금의 자동식 과는 전혀다른 기계식 카메라 였습니다.
2. 청년시절의 카메라들
당시로는 깜짝 놀란만한 전자장치를 갗추었던 Canon A-1 SLR이 출되되던 그때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외국에서 출시되더라도 국내에 들여오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었기 때문에 미도파 백화점에 있던 카메라점에 미리 예약금을 주고 이 카메라가 국내에 들여오기를 기다렸다가 입고 됬따는 소식을 듣자마자 첫빠따로 득달같이 달려가 구입하여 밤새동안 사용법을 익혔던 기억이 새롬하네요..^^
오랫만에 인터넷을 통해 발견한 캐논 A1의 모습
가격도 비쌓지만 모양세 부터 프로페셔날 스럽던 NIKON F2를 구입하면서 NIKON F3, F4로 이어져 오는 Nikon F 시리즈 카메라를 섭렵하였고, 당시에는 상당히 고가 였던 NIKON F5 를 마지막으로 NIKON과의 인연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독일 현지에서 구입해온 R6 라이카 SLR과 함께 한겨울 모습을 찍는다고 눈덮힌 경북궁에서 살다싶이 한적도 있었죠.^^
너무나 소중하였던 Nikon F2
니콘 F3
니콘 F4
그렇듯 올인하며 즐기던 카메라에 대한 열정이 디지탈 시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슬그머니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어느순간 카메라에 대한 열기가 정말 거짓말 처럼, 온누리에 자욱하던 안개가 사라지듯 완전히 식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필름카메라 였던 니콘 F5 와 라이카 R6
3. 지금도 가지고 있는 카메라들
ㄱ) Nikon F401 + 35 -135 mm Nikor Autofocus 줌
아주 아주 오래전 독일에 들렸을 때 촛점이 자동으로 맟춰지던 것이 신기해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구입하였던 NIKON F401카메라를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다가 정말 오랫만에 다시 발견 하였을때 마치 옛날 친구를 만나듯 무척 반갑더군요. 커다란 줌 렌즈(Nikor 35-135mm 자동촛점 렌즈)가 함께 끼워져 있어 앞으로 니콘 디지탈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면 렌즈를 호환하여 사용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필름카메라를 필카 라고 하던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필카 입니다.(후지 렌지파인더 카메라 가 하나 더 굴러 다녀서 챙겨 놨습니다.)
(Nikon F401)
ㄴ) FUJIFILM S9800 Digital Camera
디지탈 카메라가 붐을 이루고 있어 나도 모르게 아무생각 없이 싱가폴의 리틀인디아에서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구매 하였던 카메라 입니다. 필요 할 때 마다 손에 잡기 쉬운 곳에 놓아두고 사용하는 디지탈 카메라로 자리 잡았습니다.(출장때 마다 늘상 가지고 다닙니다.)
DSLR 보다는 손쉽게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겠다 싶어 구입하였는데, 이왕이면 제대로 된 DSLR이 더 좋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어짜피 휴대하기 편한 것은 세컨드 카메라로 자그만한 디카를 사용 하게 되기 때문에 자그마한 디카를 가져 가던지 아님 아에 DSLR을 가져 가던지 할 것 같은데...(그렇치만 암튼 아무때나 훌렁 들러메고 편하게 사용 합니다.)
ㄷ) 삼성 VLUU NV3 디지탈카메라
후지 디지탈 카메라가 부담스러울때 그냥 아무데나 포켓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 할 수 있을 세컨드카메라로 구입, 일본제 카메라를 살까 하다가 외국에서 한국사람이 한국카메라를 사용 하는 것이 더 좋을듯 싶은 일종의 애국심(??) 으로 삼성 브랜드를 구입.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애굿은 애국심으로 국산품을 사용 하는데, 돈 벌기에만 혈안이 된 대기업을 위해 이런 애국심을 과연 발휘 해야 하는지는 왔다리 갔다리.......
ㄹ) 폴라로이드
몇일전 정리하고 있지 않던 책상 서랍을 뒤지다가 우연하 먼지를 뒤집어쓴 이녀석을 발견 하였습니다.(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보니, 아마도 오래선 미국에 들렸을 때 구입 하였던 듯) 케케묵은 폴라로이드 필름을 장착 하여 촬영 하여 보았더니 아주 잘 찍히는군요. 아마도 한 15년 이상은 그냥 한번도 사용을 하지 않고 놔 두었던 카메라 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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