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07년 11월4일.인수 의대길 쫑바위 등반

Steven Kim 2007. 11. 5. 14:17

2007년 암벽등반을 끝내는 쫑바위.바위가 차가워져서 올해 더 이상 암벽등반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암벽등반인들 사이에 일종의 의식처럼 행하여 지는 그 해의 마지막 등반 입니다.

 

프랑스 출장 이후 지난 일주일 동안의 수면부족 과 어제의 좀 무리 한 소요산행의 피로가 겹쳐 유독 컨디숀이 좋지 않았지만 쫑바위 등반을 놓칠 수는 없습니다.

 

소요산에서 돌아와 후다닥 샤워를 하고 야영 과 등반장비를 챙겨 인수 야영장으로 출발, 깜깜한 밤 산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갑니다.이제는 야간산행이 제법 익숙하여 졌습니다. 현재 시간 밤 8시 40분 이미 산속은 캄캄한 어둠에 잠겨 있습니다.

 

한밤중 인수야영장에는 이미 겨울이 �아와 있습니다. 두꺼운 발란드레  베링500 우모복 과 극지방 비박용 토르 1350 침낭을 사용..찬기운을 물리치고 포근한 잠을 잤습니다.

 

인수봉 의대길, 고도감이 아찔한 루트

 

오르고 또 오르고, 몇피치를 올랐는지 제대로 정신이 차려 지질 않았지만 어렵사리 오른 쫑바위 인수봉 정상에서 저 멀리 백운대의 태극기 가 펄럭이는 광경을 바라보며 한참을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앉아 있어 봅니다.

 

이번 인수 의대길 쫑바위를 끝으로 암벽등반은 내년 봄 을 기다리며, 다음주 금요일 벼르고 벼르던 지리산 종주 비박 산행을 기다리고 있던중 갑자기 내려진 영국출장 결정..이런젠장....

 

내일 화요일 일찍 대한항공을 타고 런던으로 갔다가, 수요일 후다닥 미팅을 끝내고 목요일 다시 대한항공을 집어 타게 되면 겨우 겨우 금요일 4시경 인천공항에 도착 할 수 있어 약속 되어 있는 구례행 야간열차를 놓치지 않고 탈 수 는 있을 것 같은데..

 

암튼 쉽지 않은 여정이 될 듯 합니다.

 

피치 등반을 시작 하기전

 

인수봉 의대길 등반

 

몬츄라 자켓 과 몬츄라 버티고2 등반복 과 라스포티바 미토스 암벽화

 

중간 확보 시점 한 후 푸른 하늘이 유난 스럽습니다.

 

고도감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인수봉 정상.저 말리 백운대의 태극기 가 바람에 날리고

 

오버행 하강

 

오버행 하강 중 몸이 빙글빙글 도는 것 을 막기 위해 최대한 중심을 잡아 보려고 노력중.안전하강 장비인 션트를 사용하여 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