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이야기

매너와 몰매너

Steven Kim 2007. 9. 19. 14:19

우리나라에서 아침 일찍 출근을 하려고 보면(저녁 퇴근 때 도 마찬가지...) 도로를 꽉 매운 자동차 행열을 늘상 보게 됩니다. 참 미쳤다 미쳤어 저렇구 어떻게 살까 ??????

허구헌 날 꽉 막힌 자동차 안에서 출근 할 때 1시간30분, 퇴근 할 때 또 1시간30분 도합 평균3시간(서울에서 홍콩가는 비행시간)을 차속에서 꼬박 갇혀 매일 왔다 갔다 하는 국민들. 아마도 부지런한 대한민국 국민 말고는 없을 듯 합니다.(일본에서도 출퇴근 시간이 길게 걸리긴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죄다 자동차 끌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출퇴근전쟁....

근데, 왜 모토바이크로 출퇴근 할 생각들을 않하는 걸까요 ???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 안들어,출퇴근 시간 널널해져,주차 걱정 없어...또 뭐 없나 ??? 아 그렇다 폼 나(바이크 타는 사람의 생각 일지 모르지만..ㅎㅎㅎㅎ..)..기타 등등 

혹시 이 글을 읽고 있으신 많은 바이크 안 타시는 분들 모토바이크로 출퇴근을 결심 하는 순간 인생이 바뀝니다. 갑자긴 뭔가가 널널해 집니다. (요즘은 심심치 않게 이쁘장한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이긴 합니다만..)

각설하고, 꽉 막힌 차로의 가장자리 노견이 있는 도로는 차가 아무리 꽉 막혀 있더라도 바이크로 순항 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꼭 막힌 도로에서 모토바이크를 타고 노견을 따라 보란듯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통쾌함, 얼마나 후련하고 좋은지 바이크 타는 사람은 다 압니다. (대표적인 도로, 서울 양평간 국도..주말에 정말로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교통정체 속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는 수많은 운전자들..어떨때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2008년형 Triump Rocket 3 ) 


헌데, 간혹 꼭 차 한두대씩은 꽉 막힌 차로에 갇혀있다 보니 울화가 치밀어 서 인지, 아님 괜히 모토바이크들이 옆으로 쌩쌩 지나가는 것이 보기 싫어서 인지(남 잘 되는 걸 보면 무조건 배아픈 사람들..꼭 있습니다) 노견에 일부로 자동차 대가리를 꽉 디밀어 넣고 바이크의 통행을 심술로 방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바이크로 자동차와 똑같이 도로 한 중앙 으로만 댕기라고 하면 나 같이 얌전히 바이크 타는 사람이라도 바로 모토 바이크 그만타고 내립니다. 모토바이크의 두바퀴만의 기동성을 살려 갓길노견이 충분 할 경우( 자동차 사이로 안전하고 충분한 공간이 있으면..) 쏴사삭 비켜 나가는 묘미는 바이크 만 의 어쩔 수 없는 장점 입니다.

아무튼, 어떤 자동차는 좀 비켜 달라고 아무리 신호를 보내도 죽어도 비켜 주지 않습니다. 내가 못갈바엔 너도 못가. 죽어도 같이 죽자....같이죽고 같이 살자..훌라훌라....

입장을 바꿔서, 꽉 막힌 자동차에 앉아 있다보니 정말 죽을 맛 입니다.(지난 토요일 비지니스 미팅이 있어서 잠실 롯데월드에 차 몰고 갔다 오다  차 막혀서 진짜루 멀미나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본인이 바이크를 타는 라이더 의 입장이라 가급적 바이크들이 지나 갈 수 있도록 옆길 을 틔어 주려고 노력하며 차를 모는 편 인데도, .이런 젠장 정말로 수없이 많은 모토바이크 라이더들이 전혀 사잇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쌩쥐가 숨기도 힘들만한 조그만 틈을 �아서 기어들어 옵니다.  그냥 어떡하든 쬐금이라도 먼저 가려고 바이크 대가리 쳐막고 생 난리와 쌩 쑈를 하는 나이 좀 드신 택배 아저씨.....

거 좀, 잠깐 기둘리지..내 참...담배를 꼬나 무셨는데 양손으로 오토바이 핸들 잡고 기 쓰시느라 담배 재 털 틈 이 없었는지 기다란 재 가 신기하고 위태위태하게 담배에 붙어 있습니다. (젠장 재 떨어 질까봐 창문 열고 조금 기다리라 말하기가 겁나네)

저러다가는 분명 지나치면서 백미러를 박살 내던지 자동차 옆 문짝을 긁을 것 같습니다. 후다닥 창문을 열고 "아저씨 좀 기다려요.신호 바뀌어 틈 나면 비켜 줄께요"  마이동풍..너는 떠들어라 나는 간다, 듣는 둥 마는 둥 쏴사쏵 잘 도 빠져 갑니다. (사이드 미러를 투두툭 건드리고)

잠깐만 기다리면 차 사이로 공간이 나오자 마자..비켜 줄려고 작정 했는디 에고 저 인간 고 순간을 못 참아서.....에라이 샹. 다시는 비껴주나 봐라 !!!!!! 악이 바칩니다.

죽자 사자 제것만 챙기며 두눈 부릅뜨고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겨우 입에 풀칠하면서 마누라와 자식들 굶기지 않고 살아가는 각박한 생활 패턴에 나도 모르게 젖어 있다 보니 남에 대한 배려를 챙기거나 혹은 고려할 만한 "정신적"여유가 없어진 탓 입니다. (열심히 일하다 나중에 늙으면 국가에서 연금 나오니까 나름대로 여유로운 서구사회 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내 돈 돌리도...)

남에 대한 배려라 해 봤자 뭐 대단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예의만 있어도 될 정도의 단순한 고려 임에도 불구 하고..남에 대한 배려심 베푸는 사람 별반 없슴다. 

허기사 지 배가 먼저 불러야 남에 대한 예의 도 예의지..수백만이 굶어 죽은 아프리카의 비아프라 에서는 쌀 한톨을 먼저 확보 하기 위해 인간성 과 인격이 사라 집니다.

이번호 모토바이크지의 여행기에 한국여자와 결혼하여 한국에 살면서(대구인가...????) 바이크로 이리저리 놀러 댕기기 좋아하는 독일인이 쓴 글에..어느 유명 휴양지(진도의 물 갈라지는 곳????)에 갔다가 타고온 차를 저 편할대로 닥치는 데로 주차 한 한국 관광객들 때문에 결국에는 모든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된 광경을 보고 "이해 할 수 없는" (일부) 몰지각한 한국인의 자기편의 주의" 에 대한 비난 과 한 줄 따끔한 코멘트가 있더군요.(젠장 지난번 수락산 주차장에서 내 차 앞에 떡 하니 세워놓고 사이드 까지 채워논 채로 사라 졌다가 한 3시간 만에 나타난 아줌마 왈....어머..많이 기다리셔�... 에고 미안해라..근데 이런 아줌마들은 왜 이다지 못 생겼을까 ??????)

이 독일인의 글을 읽으면서 창피한 기분이 들더군요. 얌마...니네 나라도 마찬가지야....예수가 재림 했다고 소문나서 사람들이 한방에 몰려봐 생쑈 에 수만명 압사 당할 거다...임마...짜슥 뭐 잘났다고..(이거 완전 생뜨집..) 

우리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지만 대한민국 일반국민의 자기편의주의 및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부족은(몰 매너...) 사실 일부 선진 문화국가와 견주어 보면 정말 부끄러울 정도의 수준 입니다.

물론 중국(혹시 이 글을 읽는분들 중 혹시 중국사람이 계시면 ....미안 합니다. 자꾸 중국을 들먹여서) 보다는 훨씬 덜 하지만 대한민국 도 몰매너 정도에 있어서는 중국 만만치 않는 경우가 꽤 됩니다.

알면서도 무대포로 나만 편할라고....낯짝 두껍게 몰매너한 경우도 많고(이 경우가 정말 문제 입니다) 혹은 정말 잘 몰라서 몰매너한 경우도 많습니다.(대표적인 케이스...식당에서 애들 뛰어 놀게 내 버려 두는 부모들....문화 국가에서는 상상 조차 불가능한 경우 입니다).

몰라서 몰매너(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 한 경우는 올바른 교육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좋아 질 수 있습니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보면 두 세대는 60년....얼마전 어떤 일본 놈이 한국이 자기들 따라 올려면 60년 정도 더 걸릴 거라고 했다던데...에고 에고 

사실 한국이 일본을 바짝 추월 하고 있는 분야가 많고 또 많은 분야에서는 이미 일본을 앞지르고 있기도 합니다.(대한민국의 LCD산업...일본을 추월 하였습나다.죽어도 한국 LCD산업이 일본을 따라 올 수 없다는 일본 업계 관계자들....깜짝 놀라서 얼굴이 새까맣게 타 버렸다는 일설.......)

그러나 남을 배려하는 문화적인 면에 있어서는 어쩌면 우리가 60년은 솔직히 너무 하고 한 30년 정도는 일본에  뒤졌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생각 하건데...중국 민중의 의식수준이 대한민국 정도 까지 따라 올려면 한 두세대(60년..)정도는 더 걸릴거라 생각 합니다.샹하이가 아무리 발전하여...수백층 짜리..건물로 빽빽 해 진다고 하여도.....정말 눈쌀 찌푸려 지는 중국민 대다수의 자기편의 주의 와 몰매너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 합니다.아무리 잘 살게 되더라도..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매너 하다보니..가끔가다가..좀 무시 하게도 됩니다. 짱꼴레..들....쯧쯧쯧

바이크 투어링을 하면서 몇가지 혹시나 다른 사람들 눈에 투어러들이 좀 배려심이 없어 (몰매너..)보일 수도 있는 행위에 대해 잠깐 언급 하고자 합니다.

많은 수의 바이크들이 대열을 이루어 주행을 하다보면 투어멤머의 안전을 위해 투어대열이 모두 지나갈 때 까지 주행 하는 차를 막고 길을 차단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이것은 매우 중요한 투어링 암의 역활 중 하나 입니다.

양식있는 대부분의 자동차 운전자의 경우 거의 대부분은 바이크 투어링 암의 지시에 따라 조용히 바이크 대열이 모두 안전하게 지나갈 때 까지 기다려 줍니다.(바이크 대열이 멋있어서...구경도 할 겸.......).

그러나 일부 운전자의 경우 매우 불쾌하게 느끼고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동차 흐름에 방해가 될 정도로 상당한 시간을 지들 맘대로 지들만 편할려고 바이크로 도로를 지 멋대로 막고 차량흐름을 방해한다고 생각 할 수 도 있습니다.(사실 얼마전 사석에서 바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한 점잖은 친구가 이러한 행위에 대해 정말 찐한 반감을 느끼며...실랄히 비난 하는 것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투어링 암이 바이크로 도로를 막고 있을 경우 다른 투어대원들은 빨리 빨리 대열을 정비하여 다른 자동차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단시간내에 빠져 나가 주어야 하는데, 미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일찍 마치 바이크 투어링의 특권인양 바이크로 도로를 차단 한 다던가 하는 것은 정말 자동차 운전자들의 반감을 살 수 도 있는 행위 입니다.

나이 좀 드신 어르신네들 중에는 바이크에 대해 부정적 편견이 강한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젊은 사람들은 요즘 바이크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지고 점차 매력을 느끼는 층이 증가 하는 듯 하지만....) 멀쩡히 잘 가는 내 차를 떡 하니 가로 막고 지들 패거리가 다 들 지나 갈 때 까지 도로를 전세낸 것 도 아닌데 뭐 당연한 듯 교통을 방해하며 잘난척 하는 꼴을 보고 있자니...이런 우라질 놈들이 있나...라는 욕도 나올 법 합니다.

바이크 투어링이 뭐 대단한 행사인것 처럼 의기양양하게 지나가는 차량을 임의로 정지 시키며 바이크만 우선 통행 특권을 당연히 누려야 겠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사실 투어링 암 이 바이크 투어링 도중 경우에 따라서 도로의 차량흐름을 정지 시키는 것은 만에 하나라도 발생 할 수 있는 자동차 와의 안전사고를 막음으로서 라이더의 생명 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자위권 행사 라고 볼 수 도 있습니다.

빨간 불 이 켜져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돌진 하는 자동차도 있을 것이고 교통신호가 순간적으로 바뀌는 것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돌진 해 버리는 돌쇠와도 같은 운전자들로 부터 잠깐 투어링 대열을 보호 하는 것 입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다른 운전자들로 하여금 우리 바이크대열이 나가니까 길을 비켜라 혹은 우리들 다 지나갈때 까지 꼼짝 말고 있거라식의 특권의식적 행위로 비쳐 져서는 안될 것 입니다.

사실 바이크 대열이 지나가니까 그저 후미 바이크 까지 잘 따라 붙을 수 있도록 자동차가 좀 양보 해 주면 되는데 어떤 자동차는 ...에라...이거 뭐야....내 앞에는 죽어도 못 끼어들어 하며 입에 거품을 물고 눈에 쌍 라이트 키고 바이크 못 끼어들게 속도 싸움 하는 운전자들 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피차 서로를 조금만 배려 한다면 인상 쓸일 없습니다. 아마도 집에 무슨 급한 일이 있어서...죽자 사자...1초 라도 빨리 집으로 달려 가고 픈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긴 대열을 이루고 앞 길을 막는 바이크가 죽도록 미울 수 도 있는것 이해 갑니다.

바이크가 자동차 앞으로 끼어들기를 하면서 뒤에 탄 턴뎀이 손을 위아래도 흔들어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라는 명령조 제스춰를 하기도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사실...좀....이상 합니다. 끼어 들기를 한 사람이 미안 한 것 이지요.아주 정중한 제스춰로 고맙다는 표시를 하는 것이 더 좋을 듯 싶습니다.

자동차 앞으로 끼어들기를 했을 때는 본인은 꼭 미안하다는 제스춰와 고맙다는 제스춰를 함께 뒤에 오는 운전자에게 보내 줍니다. 정말 신기 하게도 이러한 제스춰를 받은 운전자는 100% 속력을 늦춰 주더 군요.

자그마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통해 서로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게 되고 그러한 관계가 지속 되다 보면 누가 뭐라 기쓸 필요도 없이....바이크 와 자동차는 한 도로 위헤서 서로의 안전을 서로 윈윈하는 상생 라이딩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글세요....

도로를 주행하는 바이크들 과 교감이 없어서 저런...개쉐이들...하면서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이번 투어링 도중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동학사 투어도중 우리투어대열은 나름대로 도로의 흐름이나 신호도 잘 준수 하였다고 생각 되는데....어떤 자동차 운전자가 경찰에 폭주신고를 하여서 중간에 경찰의 간단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내심 참 별꼴 이네 하였지만.....글쎄....다른 운전자의 눈에는 우리 모두가 몰매너한 폭주족으로 비칠 수 도 있다 하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모토사이클 보호복 > 모토사이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크 와 상식  (0) 2007.09.19
엄벌주의 와 온정주의  (0) 2007.09.19
야만성  (0) 2007.09.19
바이크 배기음과 소음  (0) 2007.09.19
내가 이해 할 수 없는 일 들  (0) 200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