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모토사이클 카페에 올렸던 글을 이곳에 다시 정리한 글 입니다)
많은 정보가 올라 오곤해, 틈 날 때 마다 들려서 이런저런 바이크에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있는 모토바이크 카페에 어떤 시민이 시끄러운 바이크 배기음때문에 불만을 품고 관련 관공서에 진정서를 접수 한 내용이 실렸더군요.
하도 라이더들을 무식하게 씹어댄 불만이다보니, 열받은 무쟈게 많은 라이더들의 리플들이 우수수수 달렸고요,.^^
라이더의 입장에서 일반 시민들의 바이크에 대한 무지를 성토하는 내용의 리플들이 대부분입니다.
본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크 매니아 중 한명으로서 할리데이비슨 배기음으로 대표되는 각종 크루저 바이크(아메리칸 이라고 불립니다)의 웅장한 배기음의 미학을 잘 이해 하고 있는 라이더 입니다. 웅장한 바이크의 배기음을 들으면 막 심장이 울렁거리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이 벌겋게 상기될 정도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죠..^^ ..(아주 이쁜여자를 보았을 때 처럼..^^)
내주변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습니다.나름대로 열심히 자기일을 다하며 성실한 생을 사는 생활인들이며, 괜히 남을 헐뜯거나 비난하는 또라이들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멋쟁이들 입니다. (괜히 뒤에서 남 흉보는 사람이나, 무쟈게 잘해줬다 나중에는 성질내고 돌아서는 가까이 할 수 없는 얄팍한 사람들 무쟈게 많은거 다들 잘 아시죠..??..^^). 이 친구들중 대부분은 바이크를 타지 않는 친구들 이지만, 나름대로 멋을 부리는 친구들이며 (여자들에게 인기짱 !!) 각자 개성적인 특별한 취미들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이 친구들 조차 십중팔구는 모토사이클 라이딩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속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슴다..ㅜㅜ). 그나마 나름 착실하게 라이딩하는 편인 나를보고 쬐금이나마 편견이 없어진 친구들도 많지만, 기회가 되면 제발 오토바이 타지 말라고 말리는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점잖치 않은" 취미 중 하나로 치부 될때도 많구요..
너무나 개성적인 라이딩 복장의 라이더들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각은 절대 곱지 않습니다. (팔뚝에는 문신, 긴 장발에 독특한 콧수염, 각종 해골문양의 패치가 잔뜩 붙은 태슬이 너덜 거리는 가죽의류 등등). 언제부터인가 내 눈에는 이러한 모습의 라이더가 양아치스틱 하지않게 보이게 되었지만(할리데이비슨의 특별한 문화를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면서..), 내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죄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 참 희안하게도 그렇게나 얌전한 대학교수도, 잘 나가는 회사 CEO도 할리데이비슨에 매료만 되면 획가닥하고 할리데이비슨스런 터프한 스타일로 변해버리는것, 정말정말 불가사의 합니다)
(할리데이비슨 VROD)
그러나, 그러한 터프한 모습의 라이더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던 아니던(돈이 많은 사람이던 아니던...) 일단 현재 모토사이클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심한 한국적 상황에서는 약간은 부정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것이 현실이고, 라이더들의 눈에는 멋져보이는 모습이 일반인의 눈에는 전혀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아마 정답일 겁니다.
언젠가 잠실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한 친한 친구왈, 새벽에 우당탕탕 굉음을 내고 잠실대교를 가로질러 내 달리는 바이크 무리들을 보면 총으로 쏴죽이고싶을 만큼 화가 날때가 있다고 하더군요.( 아 이사람아, 내가 그중 한명이얏 !! 그건 소음이 아니라 음악이라구 음악 !! 음악을 알아듣지는 못하는 쪼다 같으니라꼬..ㅎㅎ)
가급적 큰배기음을 내기 위해 나름대로 웅장함을 강조한 배기음을 만들어 내는 여러 아프터마켓 파츠가 있지만, 이것을 사다 달자니 요놈의 얄팍한 주머니사정 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냥 머플러의 소음기를 빼내 버린다던지, 구멍을 뻥뻥 뚫어 준다던지, 쬐끔은 빈티나게 이상스럽다 싶은 방법으로 배기음을 증가 시키는 경우를 무수하게 봅니다.(시내 주행하는 택배 바이크의 거의 대부분은 전부 이런 편법적인 방법으로 배기음을 키운 경우죠)
제대로 배기음을 커스텀한 바이크의 배기음은 듣기 좋은 경우도 많긴하지만, 편법스런 방법으로 배기음을 키운 바이크의 배기음 바이크 매니아인 내 귀에도 거북스런 경우가 대부분이죠. 내 귀에도 이렇게 들리는데 모토사이클 문외한인 일반사람들에게는 역겨운 소음으로 들리는 것도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상식, 영어로 Common Sense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느끼는 생각을 말 합니다.상식이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10명 중 8명이 어떤 현상에 대해 동일하게 느끼는 생각이 바로 상식 입니다.
길거리에 춤을 뱉는 것이 무지하게 지저분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10명 중 8명 일때는 길거리에 침을 뱉는 행위는 상식에 위배 되는 것이고(그래서 침 뱉는 사람은 몰상식 한 사람이 되어 버리고....) 침을 뱉는 것이 뭐 보기에 좋지는 않지만 그리 지저분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 하는 사람이 10명중 8명이면, 그냥 침 탁탁 뱉고 다녀도 괜찮은 것이 바로 상식이 됩니다. (중국사람들)
나라에 따라서, 혹은 문화적 특성에 따라 옳은 생각이 상식 이 될수도 있고 옳지 않은 생각이 상식이 될 수도 있죠.
옳지 않은 생각이 대다수 사람들이 상식 을 경우, 옳은 생각으로 사람들의 상식을 바꾸는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옛날에는 교통위반에 걸릴 경우 교통순경 가죽장화에 5000원짜리 당연히 쩔러줘야 하는 것이 상식 이었는데, 지금은 이런행위 하는 놈은 바로 걸린다는 것이 상식 입니다.).
아무튼 많은 일반사람들은 소음성 바이크 배기음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들 저 지랄들이여 라는 식의....젠장 별 볼일 없는 놈 들이 소리라고 크게 내질려서 어떻게든 한번 튀어 볼려고 쌩 난리 부리는 족속들이구만...쯧쯧쯧........
50CC스쿠터 타는 짜장면 배달집 애들까지할리데이비슨 배기음 소리 흉내 내느라 머풀러 펑펑 뚫어 대는 현실이 참 안스럽다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냥 생긴데로 타고 다니지 에구구, 스쿠터 머플러 구멍 뚫어 받자 그게 그건데 참 취향도 각양 각색 이구만.....
궂이 억지로 가공된 배기음 크게 울려 퍼지게 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 쳐다 보게 만드는 것 보다, 커다란 배기음은 바로 비싼 바이크라는 자화자찬식 환상과 왜곡된 존재감에 빠져 있는 바이크 라이더들 보다, 나름대로 멋지게 차려 입고,깨끗히 세차된 바이크가 교통질서 팍팍 지키는 것을 바라보는 일반일들의 생각이 바로 "참 멋지다" 입니다.
라이더의 입장에서는 할리데이비슨의 배기음이나 아프터 마켓용 전문 머풀러의 배기음은 그나마 참아줄만 하지만, 사제 폭발음 장착된 머풀러의 배기음은 증말루 꼴볼견이라는 것이 나의 솔직한 생각입니다..^^ 본인이 사제 머풀러 장착된 드랙 1100 CC 탈때는 주변 이웃들 안면방해 하지 않기 위해(3층집 고약한 할아버지가 기분나쁜 표정으로 한마디 할려고 하던 경우 이후) 이른 아침 바이크 끌고 아파트 정문 밖까지 한참 끌고가서 시동 걸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비방하고 매도하는 것 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 하려고 노력하고 조금씩 양보 하려고 하다보면 저절로 웃음꽃 피는 사회가 건설되죠..^^(우리나라 정치판 스타일로 일반인들은 라이더들을 욕하고 라이더는 일반인들을 욕하며 자기만 옳다는 식의 주장만 난무하면 될 일도 않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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