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고대 하던 염초 암릉암벽등반을 바보같이 함께 하기로 한 등반인들과 모임장소를 완전 180도 딴 곳 으로 가는 바람에 놓치고 얼마나 자책을 하였던지.......
삼각산의 모든 매표소 가 "시인의 마을" 이라는 멋진 이름으로 바뀐지 어제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모든 대한민국의 산 입구 매표소가 다 "시인의 마을" 이라고 하는군요. 참 멋들어진 표현 입니다. 나는 "시인의 마을"은 도선사 입구에 하나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ㅎㅎ...)
일요일 아침 일찍 기상 오전 중 이런저런 일 을 보고 귀가하여 본격적으로 암벽등반에 대한 인터넷 서치를 시작, 새로운 나름대로의 감을 잡아 갑니다.
대한민국의 바위들이여 조금만 기다리길 조만간 바람 과 구름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갑니다..
빗줄기가 계속되며 실내 인공암장을 할 수 있는 곳을 �아 보니 포스코 와 O2 World라는 곳이 검색 되는군요. 전화를 해 보았더니 포스코는 실내인공암장은 아쉽게도 더 이상 오픈 하지 �고 문을 닫았다고하고, O2World는 등산가이드 교육 때문에 일반인들은 오후 4시30분 부터 사용 가능 하다고 합니다.(실내 인공암장 사용료 만원 입니다.)
평일은 전문강사의 인공암벽등반 교육을 받을 수 있으나 일요일에는 전문 강사는 없다고 하지만, 내친김에 그냥 내립다 가자..인공암장으로..
마침 인공암장 동호회 여러분들이 스포츠크라임 연습을 하고 와 있습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에 의외로 여자분들도 많은 데 좀 놀랐습니다.외국인들도 3 명(여자2 남자1) 이 와서 구술땀을 흘리고 있군요.인공암장 드디어 첫경험을 하여 보았습니다.
그냥 첫눈에 보기에도 등반 "포스" 가 느껴지는 한 분이 친절하게 이런저런 교육을 하여 주시고(하네스 차는 법 과 자일 과 연결 하기 위한 하네스에 메인 잠금비너 거는법을 오늘 제대로 배웠습니다.하네스의 윗고리 와 아랫고리를 잠금비너로 함께 연결 하여 건다는 것을 그동안은 몰랐네요.)
그냥 보기에는 저 정도는 바로 할 수 있겠구만 싶어서 홀드연습을 권하는 것을 마다하고 구지 코스 등반을 하면 해보고 싶어하는 본인의 빌레이 를 기꺼이 봐 주신 고수분이 "아마도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겝니다" 라는 조언을 실감 합니다. (코스를 오르다가 에고 이거시 진짜루 만만치 않구나.인공암장 등반 초보에게 절대로 쉽지 않다는 것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팔뚝에 소위 이야기 하는 펌핑이 났는데, 거짓말처럼 진짜루 손가락에 힘이 하나도 없어 집니다)
함께 연습하신 여자분들의 등반 정말 대단 합니다. 완전 프로페셔날 입니다. (그중 한분은 친절하게 초급코스의 본인 등반 빌레이를 보아 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인공홀드에 매달렸더니 마치 사우나 한 듯 옷이 땀으로 완전 젖네요. 아하 그래서들 사진에 보면 위통 홀라당 벗고 인공등반 하는구나
실내인공암장, 스포츠 클라이밍은 암벽과는 또 다른 맛 이 있군요. 인공암장을 하기 위해서는 하네스, 초크, 암벽화, 그리고 빌레이 장비는 완전 필수 구요, 그리고 서로 빌레이를 봐 줄 등반 파트너 역시 필수 인 듯 합니다.
이번 인공암장에서 보니까 빌레이 장비는 모두들 100% 페츨의 그리그리를 사용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사용은 하여 보지 않았지만 이런저런 정보를 종합 한 결과 그리그리 와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빌레이 장비들(트랑고 "신치", 페츨 "그리그리", 에덜리드 "에디" 페이더스 "썸" 중.) 중에서 스포츠 클라이밍에는 안전성이 가장 돋보이는(빌레이어 가 레바 조작 실수로 등반자를 추락 시키는 경우를 배제한) 에덜리드의 "에디"가 좋을 듯 하다는 생각 입니다.
암벽등반에는 무게 와 크기면에서 특별히 장점이 있는 트랑고의 "신치" 가 좋을 듯 한데 아직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아서 전혀 모르는 상태이구요. 일단은 실제 인공암장 과 암벽등반에서 써봐야 각 장비들의 성격을 나름대로 파악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암벽등반 과 인공암장등반, 비슷하지만 일단 등반 느낌면에서 많은 차이가 느껴집니다. 둘 다 특별히 재미 있네요. 암튼 앞으로 암벽등반의 경우 어떠한 경우든 만에 하나라도 위험성이 있는 구간은 완전확보 후 등반을 하는 완벽 기술등반에 중점을 두어 배워볼 생각 입니다.
그리고 스포츠클라이밍, 인공암장등반의 경우 세밀한 기술과 함께...지구력을 기르는 훈련을 해 볼 요량 입니다.
하도 미친듯 열심히 홀드에 메달리니까 스포츠클라이밍 동호회 여러분들도 쬐금 놀란듯...너무 과하게 하면 무리가 온다고 왠만하면 진정하고 다음에 하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ㅎㅎ...과하기는 확실히 과했던 듯 팔뚝에 힘 이 쭉 빠져서 컴퓨터 자판 찍기도 쉽지 않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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