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 이야기

등산장비 현명한 장비마련

Steven Kim 2007. 3. 28. 11:01

산행을 시작 한지도 벌써 1년이 후딱 지났고, 주말마다 삼각산을 �기 시작 한 이후 시간날때 마다 지리산,소백산, 태백산, 장산에서의 동계 비박도 하여 보았습니다.

 

처음 아무런 사전없이 그냥 집히는데로 골라들었던 등산화로 부터 시작하였는데, 결국은 내 인생과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던 전문등산장비들인 침낭 과 텐트까지 가게 되더군요..^^.. 댜양한 아웃도어 장비를 마련하는데 세심한 사전준비없이 막 지르다보면 자신과 맞이않는 꼭 필요치 않은 장비를 고가에 구입하는 등등 만만치않은 돈을 수업료로 내야 합니다.

 

산행을 하게 되면, 누구나 예외없이 처음에는 기능성 웨어들인 자켓 상의류에 관심이 갑니다. 왠만한 자켓을 하나 구입하려고 해도 만만치않은 가격들 이죠. 기능성 상의류는 수없이 많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되며 각 카테로리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중복되지않게 고르면 됩니다.

1.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된 아우터 레이어인 하드쉘 자켓

2. 윈드스토퍼 계열의 소프트쉘 미들레이어 

3. 투습속건성 내의류를 포함한 베이스 레이어

4. 비박을 고려한 혹한용 우모복과 같은 보조방한 레이어.

5  비상용 방수웨어류

 

상의가 갗춰지면 다음은 자연스레 기능성 바지류를 구입하게 됩니다. 가장 많은 수업료를 내는 아웃도어 아이템중 하나가 바로 바지류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종류도 많고 자신의 스타일과 딱 맞는 제품을 골라 사기가 쉽지않은 품목중 하나 이죠. 처음에는 누구나 다 주로 속건기능의 검정색 긴 바지류를 골라 사기 시작 하지만, 산행경력이 늘어나면서 계절별로 나누어 일반산행용과 특수산행용으로 구분하여 구입하게 되는데 암튼 첫눈에 맘에 들었다고 바로 집어들지 말아야 하는 아이템이 바로 바지류라는 생각을 합니다. 구입하고도 입지않고 그냥 모셔만 둔 제품이 가장 많은 등산장비 입니다. 자칫 잘못 충동구매 하기 쉽고 괜히 가지수만 많아지고 막상 입을것은 마땅치 않는 경우가 많은 아이템입니다. 

 

1. 일반 바지타입의 기능성 팬츠

2. 쫄바지 타입의 타이츠형 팬츠

3. 방한및 방수용 하드쉘 오버트라우저

4. 방한용 우모타입 오버트라우저

5. 하체용 내의류

 

어느정도 웨어류가 준비되고 나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전문 장비들이 차츰 용도별로 필요하게 되고 눈에 들어오기 시작 합니다. 이 상태에서 눈에 들기 시작하는 것이 바로 배낭과 등산화 입니다.

 

등산장비중 빼놓을 수 없는 배낭 역시 산행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용량별로 욕심이 생긱게 되는데, 일부 유명브랜드의 배낭가격은 일반인이 들으면 깜짝놀랄 정도 입니다. 소형배낭의 경우는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보지만, 무거워지기 시작하는 중형배낭과 대형배낭을 구입 할 때는 자신의 등판사이즈를 정확히 고려하여 구입해야 합니다. 캐나다의 아크테릭스 와 미국의 그레고리배낭,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독일의 도이터배낭 과 미국의 오스프리배낭등 수없이 많은 브랜드의 수없이 많은 배낭이 유혹을 시작하죠..^^

1. 소형배낭

2. 중형배낭

3. 대형배낭

4. 특수배낭

 

배낭과 거의 동시에 큰 돈을 들여 장만하는 장비가 바로 등산화 입니다. 잘만든 등산화를 보면 거의 예술품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등산의류와 배낭 그리고 등산화 까지는 사실 등산을 즐기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투자를 해야하는 필수품목들 입니다. 등산의류야 뭐 그렇다 치지만, 배낭과 등산화의 구입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배낭과 등산화를 잘 골라산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즐거움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1. 당일산행용 로우컷(운동화 타입) 경등산화

2. 미드컷 경등산화

3. 하이컷 중등산화

4. 방한화

5. 특수기능화(암벽화, 릿지화 등등)

 

이정도까지 오게되면, 그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돈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취침장비, 취사장비, 보조 방한장비, 특수기능장비(암벽, 빙벽, 거벽 등등) 등등..ㅠㅠ...맘에 딱드는 제품을 골라 구입하자면 정말 놀랠놀자로 큰돈이 들어가기도 하죠..^^

 

목돈이 들어가는 텐트와 타프류, 버너와 코펠류 등등의 취사용품들, 우모침낭을 포함한 다양한 취침장구들, 보조 비상등산장비류 등등 필요하다 싶은 것들이 무쟈게 많아지기 시작 합니다. 등산을 정말 전문적으로 적극적으로 빠져들어 즐길 것이냐 아님 운동삼아서 근교산행이나 지방산행 위주로 할 것 이냐 판단을 하여 결정를 할 시기 입니다.  등산에 올인하기 위해서는 사실 거의 모든 장비가 다 필요합니다만, 근교산행이나 지방산행을 좀 적극적으로 하는 건강취미생활 정도로 즐기려면 이정도에서 장비마련을 끝내야 합니다.

 

1. 취사장비 : 버너, 코펠 등등 수만가지

2. 야영장비 : 침낭, 텐트, 랜턴 등등 수만가지

3. 기타 장비 : 수만가지..^&^  

 

버너의 경우는 동계용으로 사용할 휘발유버너 1개와 하계및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량의 개스버너 정도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랜턴류도 알고냐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종류가 많은데, 가격대비 국산 코베아제품이 성능도 좋고 우수합니다. 

 

기능별 칼, 톱, 도끼, 혹한 북풍한설 몰아치는 산정에서 비박야영시 강한 산바람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풍라이터 와 화력좋은 경량의 토치 그리고 먼 곳의 위치를 확인 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할 망원경, 비상시 야외수를 필터링 하여 마실 수 있게 하는 휴대용 정수기 까정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수많은 욕심나는 이런저런 전문장비들이 무척 많습니다.

 

기능성이 강조되는 대표적인 스포츠가 등산이다 보니, 소소하지만 전문적인 등산장비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이쯤되면 나름대로 등산용품에 대한 주관적 판단기준이 생겨 나게 됩니다.한마디로 수업료를 꽤나 지불한 상태가 되는 거지요. 암튼 좋은것 쫒다보면 끝이 없습니다. 등산장비를 마련하다 확실히 알게된 점은 제 아무리 이런저런 종류의 등산웨어와 장비가 많아도 실상 자기 맘에 드는 장비만 반복하여 사용하게 되더라 하는 점 입니다.

 

대충 눈에 들어 구입하였던 장비들을 실제로는 거의 사용하여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아무리 자주 산행 한다 치더라도 일주일에 딱 한번, 일년에 40번만 사용하게 되기때문에 등산장비를 구입 할때는  꼭 필요한 제품을 골라, 좀 비싸서 무리다 싶더라도 마음에 드는 아주 좋은제품으로 딱 한가지씩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잘 검토해서 구입 하여야 하며, 산행의류도 아주 맘에 드는 기능성 제품으로 딱1벌 혹은 맥시멈 계절별로 2벌 정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