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동안 동계 비박용으로 사용하여야 겠다고 늘 생각 하여오던 그레고리의 데날리프로 S 사이즈를 구매 합니다. 그동안은 본인의 등판사이즈가 그레고리 배낭의 경우 과연 M 인지 S 인지 확신이 들질 않아서 구입을 미뤄왔었던 참 입니다.
본인의 신체 사이즈는 신장 172센티, 몸무게 65 킬로, 허리사이즈 31인치, 상체 와 하체 가 딱 1/2 정도의 체형(사실은 다리쪽이 약간 더 깁니다..^^) 인데요, 한국인들 중 에는 나와 같이 배낭의 등판길이가 S 와 M 사이에 딱 걸리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매장에서 등판길이 측정하는 기구를 사용하여 보면, 그레고리 "S 사이즈 윗걸개"로 판정이 됩니다. (참고로 그레고리 배낭은 멜빵을 윗걸개 와 아래걸개로 조절하여 픽스 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근데요, 여기저기서 재보니깐 매장에 M 사이즈만 있으면, 등판길이를 M 이라고 하고 S 사이즈만 있으면 등판길이를 "S " 로 측정 해주는 경향. (본인의 정확한 등판길이를 확인하는 일이 생각처럼 수월 하지 않슴다)
유럽에는 미국산 그레고리 배낭을 잘 취급 하지 않아, 그레고리 등판측정기가 없기때문에, 꼼꼼한 유럽 도우미들의 조언을 들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독일의 등산장비 전문매장에서는 산행 경험많은 "도우미"가 직접 배낭를 메어보게 하고(안에 추 를 넣어서 최대 무게를 마춰 발포지로 배낭을 빵빵 하게 채운다음 측정합니다. 아주 믿음직 스럽죠) 구매자에게 적합한 배낭을 권 하는 형식 인데요, 독일에서 그레고리 팔레사데를 구입할때, 독일의 도우미는 본인에게 M 사이즈 아래걸개를 권 하였고 아크테릭스 보라 65의 경우에는 한참 동안 메어보고 걸어보게 한 다음, 나름대로 고민하는 표정이 역력하더니 결국 S 사이즈로 판정을 내리더군요.
(다음날 아크레릭스 보라65배낭 메고 오스트리아 하펠레카르 고산 등정 하였다가 그 유명하다는 아크테릭스의 착용감이 기대치 보다 못해 엄청난 실망과 함께 내 등판 사이즈가 S 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 이후 여러차례 실제 풀 팩킹을 하고 산행 을 하여 보았더니 역시 아크테릭스 보라의 배낭사이즈는 S 가 맞구나 하는 느낌. 처음엔 불만 스러웠던 보라 65 배낭이 요즘은 아주 괜찮구나 싶으며 애정이 생겼습니다)
아크테릭스 Naos 55 역시 각 사이즈별로 빵빵하게 채운 배낭을 죄다 메어보게하고 역시 S 사이즈로 판정을 내리는걸로 봐서 본인의 등판사이즈는 확실히 S 사이즈 인것 같네요..^^..(지난번 일본을 잠깐 들린김에 일본매장에서 나이가 지긋한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서 다시금 그레고리 등판길이 계측기를 사용 측정한 결과 그레고리 "S 윗걸개" 로 판정을 하더군요. 일본, 스위스, 독일의 도우미들의 판정으로 등판사이즈를 확실히 S로 확인 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요, 착용감이 가장 우수하게 생각되는 오스프리의 "아트모스" 와 "스트라투스" 배낭을 메어보니, 프랑스의 매장 도우미는 단언코 본인 등판에 S 사이즈는 작다고 라틴계 특유의 과장된 확신으로 M 사이즈로 갈것을 강권 합니다 메어 보니까 역시 S 보다는 M 사이즈가 본인에게 훨씬 잘 맞고 편안. 오스프리의 경우 S 사이즈는 본인 등판에 확실히 작다는 느낌이 명확 합니다.
각 브랜드별 로 정확한 본인의 등판길이를 알 수 있으면 배낭구입에 많은 도움이 될텐데, 암튼 헷갈립니다.도대체 나의 등판길이는 뭐 란 말인가 ???
이번 예봉산 비박산행시 본인의 팰리사데 M 사이즈 배낭, 그레고리 등판길이 실측기로 S 사이즈로 판정 되는데도 불구,실제 사용하여 본 결과 전혀 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 하고 키가 딱 1 센티 더 큰 다름 회원님(174센티) 이 메어 보았는데도 나름대로 배낭을 맨 모습의 대한 관심이 큰 본인의 눈실측으로 확실히 "M 사이즈 윗걸개"로 사이즈를 판정 할 수 밖에 없었구요..ㅠㅠ..
암튼 오랜 방황을 끝내고 데날리프로 S 사이즈를 구입 하기로 작정 하였습니다. 결국 데날리프로 S 사이즈와 팰리사데 M 사이즈를 번갈아 메어보면서 그레고리 배낭의 경우 실제 한국인들에게 사이즈가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 지에 대한 본인 나름대로의 확실한 주관을 올리고자 합니다. 모든장비를 풀팩킹해서 실제 비박산행을 하여보면 확실히 알게 되겠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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