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 이야기

눈 쌓인 알펜지방 산행을 기다리며

Steven Kim 2007. 1. 28. 22:25

이제 아침이 밝아오면 또다시 먼 출장길을 떠납니다.

 

이런 저런 출장물을 팩킹 하면서 이번에는 몇가지 등산용품을 함께 가지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전에는 통상 현지에서 등산용품들을 구입 하기 때문에 등산용품을 따로 더 가져 가지 않았지만.....앞으로는 꼭 필요한 물품이 아니면 더 이상 구매하지 않을 생각으로........로바의 티벳GTX등산화, 마무트 아이거 하드쉘자켓, 마무트 서말프로 스웨터 와 윈드스토퍼 베스트, 그리고 쉘러의 WB400 등산바지.......여기에다 마무트 드라이텍 오버트라우저 와 노르드캅 우모자켓을 챙겼습니다.

 

이 정도면 왠만한 산행은 충분히 카바 할 수 있을 듯......

 

출장 중 영국 과 프랑스를 거쳐 독일에서 체류하는 동안 현지 친구들과 함께 산행을 할 계획을 잡아 놓았습니다.(독일친구 말로는 3000미터 이상의 고산으로 안내 하겠다고 하였는데..글쎄요..) 눈이 많은 퓌센지방 3시간 기차를 타고 가는 내내 온 천지가 전부 눈으로 덮혀 있던 작년 이만때의 기억이 아련합니다. 그곳에 바로 설국(Snow Land)이 있었습니다. 

 

작년엔 눈때문에 통행을 제한 하는 마리엔부르크로 오르는 입구의 경고판 때문에 잠깐 망설였었지만(통행을 금지 하거나 별다른 제재는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지는정도의 경고)....무릎 깊이 까지 푹푹 빠지는 눈속을 걸어 도착한 마리엔부르크에서 내려다 보이는 온통 흰눈으로 뒤덮힌 하얀세상을 보면서 참 좋다 정말 좋다 느꼈던 기분을 올해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월 첫째주 귀국하게 되면 이제 봄이 멀지 않을 듯 싶습니다. 작년 꼭 이맘때 눈 쌓인 마리엔부르크 산행시 찍었던 사진을 한장 올려 봅니다.